science 관련 책의 진화는 결코 어느 한 문장도 단순화되는 방향으로 가지 않는다....
그런건 있을 수 있다. 수많은 가설이 있는 mechanism에 대해 불변한 진리의 이론이 생긴다면 복잡한 가설들을 누르고 문장하나의 이론으로 정립될 수 있겠다.
이건 software가 version up이 되는 것과 같다.
작년과 올해에 출판되는 science 전공 책들의 두께부터가 달라진다.
20년전 1cm의 두께였던 책의 내용을 보면 ~~~ unknown function이라고 쓰여있던 문장이 몇년 후 혹은 몇십년 후 1줄에서 많게는 1 페이지를 차지하게 된다..
1권이었던 책이 I, II, III,,,하면서 나눠지기까지 한다....
한문장의 unknown function이라는 단어를 문장(This protein function is ~~~~)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수많은 논문들이 필요하다.....
그 function을 밝히는데 이용된 technique들은 또하나의 책을 만들게 된다.(세포 소기관처럼 말이다.)
몇십억년 동안 진화되어 온 이야기를 몇십년(몇백년) 동안에 밝혀오고 있고, 계속 진행되고 있으니...생물의 진화가 계속되는 동안 책의 진화도 계속된다.
--벼리 생각였슴다.
토마스쿤이 과학혁명의구조에서 이야기하는 과학교과서의 위대함이 바로 이점이죠. --김우재
아~네~ 아직 사놓고 안읽었는데...필히 읽었야겠네요......(^^)
과학혁명의구조/혁명을통한진보 에 간략하게나마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세요. 한가지 주의해야 할점은 단순히 Complexity가 증가하는 것이 아니라, 매우 효과적으로 발전한다는 것입니다. 즉, 새로 추가되는 부분도 많지만 사라지는 부분 또한 적지 않죠. 그리고 제가 실험실이라는 과학자집단의 핵심부에 들어와서 과학교과서의 위대함을 한번 더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수많은 저널이 존재하지만 SCI factor 라는 저널의 위계질서가 존재한다. 즉, 모든 페이퍼를 다 읽을 필요는 없으며, 변별력이 생긴다.
- 분기별로 대가들은 Review paper 를 발표한다. 각각의 소분야는 이러한 리뷰로 어느정도 정리가 된다.
- 교과서에는 이러한 리뷰페이퍼들과 실험페이퍼들 중 걸출했던 것들만이 실린다. 고로 대부분의 페이퍼들이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것이다.
최근에는 이러한 PubMed 의 엄청난 데이터(페이퍼들의 keywords 를 이용한 서치등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건 하나의 데이터로 볼 수 있다는 것이죠) 를 이용한 Conceptual Biology 라는 것이 제안될 정도입니다. 아무리 리뷰로 때때로 정리를 한다고 하더라도 이미 방출되는 정보의 양은 한 개인이 커버하기엔 무리가 있는 수준이죠. --김우재
See also
- 책쪼개서출판하기 - 내용은 덧붙이지 않고 권수만 늘리는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