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하의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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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원제 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 밀란 쿤데라의 소설 참을수없는존재의가벼움을 영화화한 것.

영화 국내출시 제목:프라하의 봄 / 필립 카우프만 감독 /주연: NewWindow("http://www.dd-l.net/","다니엘 데이-루이스"),NewWindow("http://www.jasononline.com/juliette/","줄리엣 비노쉬"), 레나 올린

Felix는 소설과 영화 둘을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답니다. 영화화하기가 정말 쉽지않은 소설인데, 이정도면 잘 만들어졌다고 봅니다. 영화만 보면 그 압축성에 좀 어리둥절하지만, 전체 플롯이 머리속에 들어옵니다. 소설은 그 플롯에 대한 하나하나의 단상들로 이루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나를만든영화중 하나.(영화제목이 난데없이 프라하의봄이 된 것은 마땅치않습니다만...)

소설과 영화화에 대한 [http]참고글(부분적으로만 언급되어있으니 그 부분만 참고하세요.)

대학시절에 영화를 봤었죠. 그 땐 지금보다 더 아는 배우도 없는 상태였는데 그 후 다른 영화를 보아 가면서 이 영화의 주인공들 두 사람 다 제게 대단히 인상 깊은 배우가 되었고, 사랑도 결혼도 해 본 지금 다시 본다면 새로운 느낌으로 이해 될 것 같아요. 영화속에서 두 사람의 최후를 묘사하던 끝없는 길(맞지요?) 다시 떠올랐고... --숙영
저도 영화 마지막 부분이 참 기억에 남지요...이 영화에서 줄리엣 비노쉬를 처음 알았는데, 그 정리되지 않는 몸짓에 뭔지모를 동질감(비노쉬가 기분 나쁘려나? :-P)을 느끼며, 그리고 영화 전반을 흐르는 분위기에 흠뻑 빠져서 봤는데. 캐릭터들이 생생히 살아있어서, 나중에 소설을 읽고나서도 그다지 실망스럽지 않았습니다. 비디오로 소장하고 있는 몇 안되는 영화중 하나예요. -Felix

저역시 이 영화 여러번 보았어요. 특히 두 주인공, 다니엘데이루이스와 줄리엣비노쉬에 완전히 빠져버려서 이후 그들이 출연한 영화 찾아서 보기도 했어요. 나의 왼발, 라스트모히칸, 아버지의 이름으로, 그리고 퐁네프의 연인들, 블루,... 영화는 마지막 장면이 이해가 안되어요. 원작도 그러한지...문제가 해결되지않고 왠지 회피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리...--zetapai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과 '프라하의 봄'. 저는 이 두 작품을 개별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싶습니다. 매체의 특성 혹은 한계 때문인지 몰라도 영화에서는 소설의 의미구조가 단순화되는 가운데, 소설에서 보이는 사유의 깊이를 제대로 담아내고 있지 못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책을 읽고 영화를 본 것이 너무 오래 전 - 10년 전이군요.-_-;;- 일인지라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나지는 않지만, 이 소설의 초반부에는 분명 니체의 '영원한 회귀'에 대한 고찰부분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철학적 사유는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는 역사적 사건 전후의 시간을 살아가는 인물들을 통해 다방면적으로 접근되고 있었습니다. 얼마나 매혹적인 소설인지! 그런데, 영화는 그 철학적 사유를 표현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듯 싶습니다. 영화는 소설과는 달리 하나의 스토리 라인을 구축하는데 급급해 하는 듯했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원작의 매력이 제거된 채 원작의 명성만을 빌린 영화라는, 좀 과격한 생각도 들더군요. 이런 느낌은 작가 자신도 마찬가지였던 듯 싶습니다. 쿤데라는 그 뒤 발표한 '불멸'이라는 작품에서 괴테를 비롯한 앞선 작가들을 만나 직접 이야기 나누는 장면을 넣었는데, 이때 이런 이야기를 하죠. "오늘날 사람들은 많은 작품들을 영화나 텔레비전 같은 것으로 환원하려한다. 그러나 자신의 소설을 보호하고 싶다면, 소설가는 사람들이 자신의 작품을 각색할 수 없는 방식으로 소설을 써야한다"고 말이죠. (이 작품도 10년 전에 읽은 거라 기억이 정확치는 않지만, 분명 이런 맥락이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부분을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의 영화화에 대한 쿤데라의 불만으로 이해하고 있으며, 저역시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 중에 하나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영화에 소설과는 다른 제목이 붙었다는 것은 다행한 일이라고 생각됩니다. 영화의 제목은 '프라하의 봄'이었죠? 그런데, 그 영화에서 프라하의 봄을 중심으로 이야기의 의미망을 제대로 구축하기나 했었나요? 제 기억으로는 별로 그렇지 않았던 것같은데... 확실치는 않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 영화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이런 글을 올려서 죄송합니다. 그런데 저의 경우에는 소설이 좋았던 만큼, 영화가 안겨주었던 실망은 컸던 기억이 있습니다.--Nekrosi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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