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Unbearable Lightness of Being -Milan Kundera (1984)
Felix는 생의 어느 한 동안을 이 책과 함께 호흡하고, 이 책에 의지해서 버텨나간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할 말도 많고... 영화도 잘 만들어져서 (사실 영화를 먼저보고 반해서 책을 읽었었죠. See also 프라하의봄 ) 전 이 둘을 따로 생각할 수가 없답니다.
- 차례
-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 육체와 영혼
- 이해되지 아니한 단어들
-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 대장정
- 카레닌의 미소
- 가벼운 것과 무거운 것
이 작가의 또 다른 소설 불멸(김병욱 옮김, 청년사)도 추천하는 바입니다.
음... 민음사 독일어 중역본은 이제 그만 읽고, 프랑스어 역본으로 새로 사서 읽어봅시다. --블룸즈버리
저도 올 초에 밀란 쿤데라의 신작 '향수'를 읽었는데요 프랑스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발행했다는군요. 밀란 쿤데라치고는 짧고 허무하고 금세 읽을 수 있더군요. 노스텔지아와 귀환하는 오디세우스 이야기등 망명객 쿤데라 자신의 심정을 많이 반영했다는 평을 읽었습니다. 공산당 몰락후 찾아간 조국 체코를 다녀와서 다시 빠리에 정착해버렸지요. 어떤 느낌이었을지 생각해보다가 문득 저는 홍세화님 '빠리의 택시 운전사'의 저자 가 떠오르더라고요. 이 책은 큰 서점가서 단번에 읽으셔도 좋을 듯 --작가정신
노스모크의 권할만한책이자 Felix님의 나를만든책.. 드뎌 읽었습니다. 어쩌면 그렇게도 글들이 새록새록 와닿던지... 인생에 대해, 삶에 대해, 사람사이에 대해 새로운 시각을 안겨주었습니다. 가벼운것과 무거운것... 아무래도 책은 좀 무거웠던듯.. 이해되지 아니한 단어들이 의미심장합니다. 내가 생각한 단어, 개념은 타인에게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다는것... 그리고, 그런 사실을 전엔 미쳐 몰랐던것.. 단지 왜 나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하는가만을 원망했던 예전의 제 생각에 타격을 가했지요. 암튼, 책 전반에 나타나는 인간 생각에 대한 묘사들은 참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했습니다. --yong27
와...이 가을에 이 책을 읽으셨군요. 언제 시간내서 이 페이지에 뭔가를 좀 채워야지 하면서 넘겼는데, 이 페이지가 떠오르니까 감회가 새롭습니다. 용이칠님, 이 소설을 영화화한 '프라하의봄'도 보셨어요? 나를만든영화중 하나랍니다. -Felix
영화가 있다는 것을 몰랐네요.. --picxenk꼭 볼껍니다... 머릿속에 책으로만 그려진 그 영상들이 과연 영화에선 어떻게 그려지나 무지 궁금하답니다.
저는 영화는 못보았지만 책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잊지못할 강한 감동이었습니다. 그냥 '감동'이라고만 하기에는 너무나 모자란듯한 느낌이 드는.. 글 한마디한마디가 다 소중하게 곱씹어 외우고 싶으리만치 마치 내 정신과 뇌 속에 날카로운 어떤 트로마와 같은 강렬한 흔적을 남기는..그런 것.. (이 책과 더불어 그의 "불멸"도 좋았고.) --우산
한번 읽다가 포기하고 다시 읽은 책이지만 시대적인 상황과 인간적인 심리를 절묘하게 조화해낸 작가의 역량은 높게 판단되는 작품같습니다. 어두운 시대적 상황을 인간의 내면적인 혼돈과 교합해내며 에로틱한 내용을 정체성의 혼돈으로 절묘하게 묘사해낸 것 또한 대단한 작가의 역량으로 생각됩니다. 능수능란한 용어의 정의와 이입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백영재
저는 지금 읽고 있는 중에 글 올립니다. 제목은 꼭 철학책 같은데 실은 소설이었군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만 이 페이지를 보고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어 봅니다. 나중에 영화도 볼 예정이구요. 위에 님들과 같은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다 읽고 다시 올리겠습니다. --everlet
제목에서 주는 무한한 의미 때문에 사게 된 책이였습니다.....읽어보니...역시나 많은 의미를 주고 있었어요.....벼리
저 역시 제목의 신비에 어제 책을 샀습니다. 역시 좀 어렵긴 하더라구요.. 단어에 내포된 의미들이 다양해서 그런가 몰라도..
오랫만에 국어사전 끼고 열심히 보는 책입니다..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 홍지미
오랫만에 국어사전 끼고 열심히 보는 책입니다.. 영화도 봐야겠습니다. -- 홍지미
저도 제목의 이끌림 덕분에 오늘 책을 선물받았습니다. 요즘 제가 좀 가벼워진거 같았는데, 집에 밀란 쿤데라의 다른 책이 있는걸 보고 생각이 났습니다. 친구가 사주었네요. 친구가 읽었는데 어렵다고 해서 걱정했는데, 지하철 타고 오는데 읽었는데 재밌어 진다는... 다 읽고 또 글 써야죠. -- 이호재
다 읽었습니다. 생각처럼 매우 어려운 책은 아닌듯 합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인듯 합니다. 그런데 죽음에 관해서 이해가 가지 않네요.
다 읽었습니다. 생각처럼 매우 어려운 책은 아닌듯 합니다.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하는 책인듯 합니다. 그런데 죽음에 관해서 이해가 가지 않네요.
Q: 토마스와 테레사는 어떻게 죽은 건가요? 토마스의 아들은 둘이 트럭 브레이크 고장으로 사망했다고 알고 있고, 뒷부분에는 토마스만이 총살당한 것으로 나오는데, 그 뒤에 다시 춤추러 간 것은 이해가 안가네요. 토끼로 변한부분과.... 총살은 왜 당했을까요? 혹시 설명을 해 주실 분이 계신지요. -- 이호재
A: 이 소설은 읽어서 이미 아시겠지만, 시간순으로 줄거리가 전개되는 구성이 아니고, 기본 플롯을 소설 앞부분에서 이미 제시하고 에피소드나 이야기의 흐름에 대한 각부분의 단상(작가의 단상과 각 캐릭터의 입장설명)이 돌아가면서 반복되는 구조라서, 읽다보면 시간순 줄거리가 헷갈리기 쉽습니다. (저는 소설을 영화화한 것을 먼저 보고 소설을 읽어서, 안 헷갈리고 즐길수가 있었거든요. 영화에서는 시간순으로 한 3시간에 정리를 해놨으므로...^^; 영화를 한번 보시면 정리가 되실지도.)
읽어본지 오래되어서 자세한 부분은 가물거리지만... 총살이야기
(상상속에서 총살당할뻔 하는 입장으로 나오는 것은 토마스가 아니라 테레사 아니던가요? )
나 토끼(토마스가 토끼로 변하는 묘사말씀이신지...그것은 테레사가 은유적으로 생각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상황들에 몰리고 몰린 토마스가 흡사 작은토끼같이 느껴지는.)
등의 이야기는 소설의 줄거리속에서 실제로 일어난 상황이 아니라, 그러니까... 등장인물들이 처한 입장을, 일종의 우화적으로 떠올려보는 상상속의 상황인 듯 합니다. 사망원인은 예기치못한 브레이크 고장 맞습니다. 토마스는 소설중 총살 당하는 장면이 (상상속에서도)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Felix대학 때문에 서울에 갔다가 서울역 지하서점에서 이 책을 샀습니다. 시간이 없다는 핑게로 이리저리 미루다가 이번 주 월요일에 처음으로 책을 펼치게 되었군요. 예전에는 독일어판을 번역한 걸로 알고있는데 제가 산건 프랑스 갈리마르사판을 번역한 것이더군요. 하여간 이 책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학원에서 수업도 안듣고 이 책만 줄줄 읽었던... 구성이 상당히 특히해서 흥미롭기도 했고요. 특별히 기억에 남는건 배토밴이 왜 "그래야만 한다!" 라는 노래를 지었는가를 설명하는 부분이였는데 그 구절에서 뭔가 뒤통수를 한대 맞은 기분입니다. --자운원
기억나는 구절(8937400677 ) ¶
책내용을 대신 할 수 없다는 건 알지만, 다시 읽을 여유가 없을때 기억나는 부분이라도 읽어본다면 되새김을 할 수 있을 듯 해서 적어봅니다. --JrCho
옛날닉을 바꾸어서 쓴 이를 바꾸는 중에 좀더 적어보려구^^; 많이 어설프지만. 쿤데라의 기억은 우리나라 감성과 많이 유사(같진 않겠죠!!)하다는 생각을 떨칠 수 없습니다. 체코 역사도 궁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 한 번은 중요치 않다. 한 번뿐인 것은 전혀 없었던 것과 같다. 한번만 산다는 것은 전혀 살지 않는다는 것과 마찬가지다.p.15 우리는 우연의 의미를 해독하려고 애쓴다.p.59
그래야만 하는가? 그래야만 한다!p.224
인간의 삶이란 오직 한 번만 있는 것이며, 모든 상황에서 우리는 딱 한 번만 결정을 내릴 수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것이 좋은 결정이고 어떤 것이 나쁜 결정인지 결코 확인할 수 없을 것이다.p.256
반복함으로써 이에 도달할 수 있을까p.258
행복은 반복의 욕구이다.p.340
어느 날 어떤 결심을 하면 왜 그런 결심을 했는지조차 모르면서 이 결심은 자기 자신의 고유한 관성의 힘을 갖는 거야. 세월이 흐를수록 그것을 바꾸는 게 더 힘들어p.35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