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삶에 이정표, 전환점으로 기록되며, 나의 세계관을 바꾸고, 인식의 지평을 넓혀준 영화들. 영화가 그 자체로 얼마나 대단하냐보다, 나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느냐는 관점에서 뽑힌 영화들. 각각의 영화에 대한 개인적 경험, 사연 등은 콜론 뒤에 간략하게 이어 적거나, 아니면 해당 페이지에 남긴다.
목차
- 1. 김우재
- 2. 아말감
- 3. 비누
- 4. Bohemian
- 5. Pion
- 6. 숙영
- 7. NK
- 8. Heather
- 9. worry
- 10. picxenk
- 11. 원영식
- 12. 난도
- 13. 푸르딩
- 14. zetapai
- 15. 이현호
- 16. 강철
- 17. yong27
- 18. kuroko
- 19. 브이브이
- 20. AEBass
- 21. 전진호
- 22. 잡종
- 23. oaks
- 24. musiki
- 25. 붉은눈의시체
- 26. ChangAya
- 27. Erif
- 28. Ryum
- 29. karma
- 30. 아침구름
- 31. lita
- 32. 임현수
- 33. shineforever
- 34. musica
- 35. 타바스코
- 36. chann10
- 37. Elizabeth
- 38. iamsam
- 39. Justbeing
- 40. gerecter
2. 아말감 ¶
- 아마데우스 : 살리에리의 고민이 내 고민 같아서, 미술을 그만두게 되었다.
- 이혼녀 : 티비과외 공부하다 어쩌다 보게 된 영화. 미국의 중산층 여자가 이혼하면서 점점 힘들고 사회적 지위도 떨어지고, 아이들은 인간적으로 성숙해간다. 결혼이라는 것은 이런것이 아닌가 싶게, 뇌리에 남아있다. 이 영화에 나오는 오보에? 협주곡을 피아노곡으로 만든 음악도 잊혀지지 않는다.
- 모스크바는 눈물을 믿지 않는다 : 이 영화를 보고 난 왜 많은 여자들이 그렇게 사는지, 이해하게 되었다. 난 어떻게 하면 그렇게 살지 않을 수 있을지, 많이 궁리하게도 되었다.
3. 비누 ¶
- 백조 왕자(만화 영화) : 여섯 살 때 쯤 보았던 선명한 장면, 장면의 기억. 여전히 멈칫하게 하는 응어리를 느낀다.
- Breaking the Wave : 라스 폰 트리에의 백치(여성학대?) 시리즈 제 1편. 뜻밖의 곳에서 숨겨진 나와 마주하게 됐을 때의 공포와 전율.
- Alive : 리얼리티에서 오는 잔혹. "너는 네 운명을 넘어 설 수 없어"라고 하는 우뢰와 같은 내면의 울림.
- Stalker : 타르콥스키의 가슴을 처음으로 느끼게 한 영화. 북구 유럽의 차고 축축한 자맥질.
- 퐁네프의 연인들 : 부랑에의 꿈.
- 마리아 브라운의 결혼 : "여자는(아니 나는) 무엇으로 사는가"를 냉엄한 시선으로 바라보게 했던 또 하나의 페르소나.
4. Bohemian ¶
- 뻐꾸기 둥지위로 날아간새
- 라이온킹
- 영웅본색 1,2
- 영혼의 집
- 죽은 시인의 사회
- 달콤 쌉싸름한 초콜릿
- 태양의 제국
- 닥터
- 리얼리티 바이츠
- 메트릭스
- 에일리언4
- 아름다운 청춘
- 올리비에 올리비에
- 8월의 크리스마스
- 하늘과 땅
- 하얀궁전
5. Pion ¶
나를만든영화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영화 정도가 아닐까.
- The Sound of Music - 어릴 때부터 좋아했고, 지금도 좋아하고, 다시 봐도 좋아서, 아예 비디오로 나오자마자 주문해서 소장하고 있는 영화. 그 중에서도 My Favorite Things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 These are a few of my favorite things~♬
- Singin' in the Rain - 멋지다. 나도 탭댄스 배우고 싶다. ㅠㅠ 중고판을 비디오로 사긴 했는데, 집에 와서 확인해봤더니 Beta 였다. 쿨럭;;
- The Scent of Woman - 식당에서 춤추는 장면, 자살하려는 대령을 저지하는 장면, 그리고 학교에서 대령이 (근데 대령맞나? --;) 호통치는 장면을 좋아한다. (당연히) 비디오로 소장하고 있고, 가끔 우울해질 때 마다 보곤 한다.
- 베티블루 - 삭제판을 봤다면 안 본거나 다름없다. 꼭 무삭제판을 보도록. 단, 사랑을 아는 자만 볼 것.
- 씨네마천국 (Cinema Paradiso) - 마지막에 주인공이 극장에 혼자 앉아 키스씬 장면 모음을 보고 웃음짓는 부분을 좋아한다.
- 미술관 옆 동물원 - 쉬리나 JSA, 영화친구가 지아무리 흥행에 성공했어도, 이 영화만큼이나 마음을 즐겁게 해주는 한국영화는 아직 보지 못했다.
- Many Adventures of Winnie the Pooh - 어릴 때부터 좋아했떤 곰 푸우. 풍선을 잡고 벌통이 있는 나무 위로 올라가는 장면을 제일 좋아한다. Tot tot, it looks like rain. 하는 부분도.
6. 숙영 ¶
(영화를 많이 못 봐서 본 건 거의 다 인상적인 처지임을 먼저 밝힌다. )
- Shadow Lands : "슬픔"에 대한 성찰, 앤터니 홉킨스의 아이같은 흐느낌, "magic"이란 단어로 두 사람의 공감이 드러나던 장면...아직 선명함. 나의 정서적 속도감에 맞는 듯.
- Sparrow : 이태리어를 배워야겠다고 잠시 생각했다. 아직도 제목을 이해 못하고 있어 새삼 갑갑해진다.
- 인생은 아름다워 : ......
- Breaking The Waves : 절실함. Sparrow의 여주인공이나 이 영화의 여주인공이나. 내 인생의 어느 부분에 대해 위로가 되었다.
- Suicide Kings
- Usual Suspect : 위 두 영화를 보고 이 세상에 내가 죽었다 깨어나도 못 할 일이 또 하나 있음을 알게되었다.--시나리오 쓰기. 그리고 Usual Suspect같은 경우, 내가 수학을 못해서 구성(plot)을 빨리 이해 못하는 것이란 다소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했었다.
7. NK ¶
- Brazil - 태어나서 내가 영화를 처음으로 기억하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내 잠재의식속에 숨어있던 영화.
- Being john malkovitch - 두뇌속의 상상력에 관계된 부분을 바늘로 농락하듯..
- Buffalo66 - 또각 또각 소리를 내던 그 남자의 뾰족부츠! 남녀 문제에 대한 결론.
- Gas Light - 유일한 흑백영화.보석이 반짝이는 실크장갑의 기억. 아름다운 여주인공.
- A Clockwork Orange - 잔혹한 매력. 인간에 대한 불신...인조속눈썹, Blur의 뮤비로 더욱 사랑해버린 영화.
아주 인상깊게 보았음. 자유의지의 말살보다는 타인에 해가 될지라도 방종이 낫다는 감독의 메세지에 전율을 느낌. 스탠리 큐브릭의 팬이 되었음. - zetapai
8. Heather ¶
- 볼륨을 높여라 - 영화와 록음악을 좋아하게 되는 계기가 된 영화. 영화 속의 마크는 나의 모습인듯 했다. ㅜ_ㅜ
- 헤더스 - 나의 이름 Heather의 연원. 매우 흥이로운 블랙코메디. 크리스찬 슬레이터의 광기!
- 소년, 소녀를 만나다 - 끔찍하게 나의 마음을 잘라버린 영화. 실연 당한 뒤 보면 눈물폭탄이다.
- 첩형쌍웅 - 엄청 울었다...이보다 감동적인 영화는 없다...일생일대의 명작...영화의 스타일이라는 것에 대해 가르쳐준 영화이기도
- 작년 마리앙바드에서/지난해 마리앙바드에서/노스모킹(스모킹과의 연작) 등 모든 알렝 레네의 영화 - 굉장하다...
- 네이키드 - 런던영어를 만끽. 런던뒷골목을 위한 영화
- 원더랜드 - 마이크 리의 후계자로 지목되는 영국의 신예 마이클 윈터바텀의, 역시 런던뒤골목의 영화. 영화는 좋은 배우들이 좌우한다는 것을 재확인시켜주기도
- 브래스트 오프 - 북부잉글랜드영어 + 이완맥그리거 + 80년대(실제 영화내의 시점은 90년대이지만 정서상으로는 80년대) + 리얼리즘 + 유머 + 좋은 배우들. 모두 모두 나를 위한 영화...눈물 펑펑...
- 풀 몬티 - 웃다가 우는 영화..
- BillyElliot - 역시 나를 위한 영화랄까나
- 트루 로맨스 - 가장 사랑스러운 여자주인공인 나오는!
- 가위손/에드 우드
- 식신 - 아... 주성치...!!!!-_-
- 여기 와서 느낀거지만 옛날에 봤던 기억으로 다시 찾아다 보면 실망하더라구요... 멋지게 본 영화는 멋졌던 그 순간 그대로 간직하는게 좋은 것 같아요.
그래도 간혹 성공하기도 합니다. ^^;
- 크리스찬 슬레이터가 말하지요.... Do it be! -- Bohemian\ So be it 이 아닌가요?
11. 원영식 ¶
- 지중해 - 아항~ 영화는 무릇 색깔이로구나!
- 천공의 성 라퓨타 - 소년, 소녀를 만나다! 이 세상에는 애니메이션이라는 것도 있음.
- 크라잉게임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데 있어 gender는 정말로 부차적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 파니핑크 - 누가 30대를 두려워하랴. 30이 되면 젊음이라 말할 수 있는 그 모든 것이 사라질 거라 생각한 적이 있었다. 하지만... (이 영화보고나서 에디트 피아프의 'No Regret'을 좋아하게 되었어요. 그 생일파티 장면...^^ --Felix)
12. 난도 ¶
장선우 감독의 화엄경
- 믿음은 간절하나 지혜는 어디서 얻을꼬.
- 모든 것은 낮아져 바다로 모이고 하늘은 거기에 깃든다.
- 허무처럼 큰 공간은 없다.
- 흐르는 것을 따르세요, 흐르지 않는 것을 따르지 마세요.
- 애욕을 비웃지 마라 보살의 씨앗이다.
- 있다 그러나 없다.
- 이 세상 그 누구도 혼자가 아니다.
- 나는 처음부터 너와 같이 있었다.
13. 푸르딩 ¶
- BeforeSunrise - 내 인생에 가장 로멘틱한(것같은).
- Das Experiment (The Experiment) - 용기를!
2001년. 독일. 120분. . 감독 올리버 히르쉬비겔(Oliver Hirschbiegel
- TOgether Tillsammans (Together)
스웨덴. 2001년. 106분. 루카스 무디슨(Lukas Moodysson) 감독.
좀 일찍 봤으면 좋았을것을 어째서 이런 영화가 이제야 내앞에 나타나는것이냐는.;
유럽의 시계는 대체 어디쯤을 지나고 있을까? 흥미진진한 공동체 시뮬레이션.
- Human Traffic (아일랜드/영국. 1999년. 약 100분.
(저스틴 케리건(Justin Kerrigan) 감독) - 멋지다. 그리고 대뇌에 꼽히는 저 질문.
"Are you living in tha Real World?"
14. zetapai ¶
- 자전거 도둑 - 라스트 신이 가장 아름다운 영화
- 부르크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 아름다운 음악
- 내 마음의 지도 - 내가 본 가장 아름다운 정사신 (나도 저렇게 하고 싶어)
- 블루벨벳 - 7번 이상 보았음
- 브레이드 러너 - 인간보다 더 인간적인 사이보그
- 벤허 - 어릴적 감동이 오래 남아있음
- 와호장룡 - 색채의 마술
- 베티블루 - 사랑법을 배움
15. 이현호 ¶
- 모비딕(백경) : 7살땐지 8살때 '주말의 명화'시간에 흑백 TV로 본 영화. 태어나서 처음으로 '공포'라는 걸 느끼게 해준 영화다.
- 미션 : 주변 어른들이 공짜로 보여주시는 바람에 본의아니게 두번 극장에서 본 영화. (나에게 전도하고 싶으셨나보다.) 그당시 교회에 다니지는 않았지만, 감동을 느꼈었다.
- 에일리언2 : 영화에 대한 아무런 정보도 없이 중3때 친구들이랑 본 영화. 공포영화인줄 알았다면 마음의 준비를 했었을텐데.. '모비딕' 이후 두번째로 본 무서운 영화였다. 하지만, 에일리언들은 3편이후에는 거의 애완용으로 전락해버린 느낌..
- 첩혈쌍웅 : 고3때 엄마가 공부만 한다고 머리좀 식히라고 비디오로 빌려오신 영화. (사실, 공부하는 척만 했는데..) 홍콩영화를 그때까지는 별로 안 좋아 했었는데, 이 영화를 보고 좀 놀랬다. 난 주윤발이 좋았는데, 울엄마는 이수현이 멋있다고..
- 사랑과 영혼(고스트) : 대학교때 첫사랑과 함께 본 영화. 난 영화를 보면서, '패트릭 스웨이지'처럼 죽어서도 그녀만을 사랑하겠다고 속으로 다짐했다.
- 은마는 오지 않는다 : 첫사랑과 마지막으로 본 영화. 난 그녀가 되돌아 오리라 생각했지만, 그녀는 영원히 오지 않았다. (영화제목이 불길한 영화는 애인과 보지 말것.)
- 파 앤 어웨이 : 두번째 사랑과 처음으로 본 영화. 영화를 보면서 톰크루즈와 니콜키드만 커플처럼 그녀와의 결혼을 생각했다. (이제 첫사랑과는 파앤어웨이다..)
- 너에게 나를 보낸다 : 애인과 비디오방에서 함께 봤는데, 너무 야하다고 중간에 나가버리다니.. 난 재밌었는데..
- 레옹 : 후배이자 친구애인인 여자와 어쩌다가 단둘이서 비디오방에서 본 영화. 그녀는 영화에 감동한 거 같았지만, 나는 보는 내내 죄짓는거 같아서 찝찝했다. (이런거 들키면, 친구랑 내 애인이 함께 레옹을 고용해 날 죽일지도..)
- 인디펜던스데이 : 결혼하고 아내랑 처음 본 영화. 이제 나에게 인디펜던스는 영원히 사라지겠군..
- LoveLetter : 학창시절 첫사랑(위에서 말한)을 생각나게 만든 영화. 초중고 7년동안 속으로 짝사랑만 하다가, 대학교때 고백을 했는데.. 아직도 그녀와 사귄 것이 후회된다. 그냥 짝사랑으로 끝났어야 했는데..
- 샤이닝 : 하도 잔인한걸 많이 봐서 아무리 무서운 영화도 우스웠던 나에게 이런 클래식이 공포로 다가오다니.. 이 영화를 본 이후에 미쳐가는 '잭 니콜슨'이 나 자신의 모습과 비슷해서 더 무서웠다. 나도 미쳐가는 걸까?
- 블레어윗치프로젝트 : 영화 보는 내내 멀미나서 죽는줄 알았지만, 그날 밤은 웬지 마녀가 나타날꺼 같아서..
16. 강철 ¶
- 소년 소녀를 만나다. 나쁜피 - 소년소녀를만나다는 특히 여러번 봤다.
- 네 멋대로 해라를 비롯한 고다르의 별로 정치적이지 않은 영화
- 그랑블루:초등학교때 처음 그랑블루를 보고 그 이미지에 충격을 받았다. 영화화면이 아름다울수 있다는 것을 처음 느끼게 해준 영화.
- 매트릭스:액션영화중에 가장 멋졌다!
- '어딜 가나 그게 그거다'라는 이야기를 하던 천국보다 낯선-단순한 이야기, 단순한 화면! 하지만 짐자무쉬감독의 데드맨은 너무 관념적이라 재미없다.
- 소름을 만든 윤종찬의 단편영화 '풍경' - 지루한 일상속에 빠르게 스쳐지나가는 과거의 기억
- 단편영화의 맛을 처음 알게 해준 '급행열차' - 티비에서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정말 기발했다.
- 친구가 제작하고 같이 만든 영화 '불면증' - 처음으로 만든 영화. 당시 촬영할때의 기분은 아직도 간직하고 있다.
- 마틴 스콜세지의 특근 - 밤이 어떤건지 알았다, 마치 몽환적인 여행같은 비현실적인 기분.
- 쥬라기공원1 - 영화가 끝난 후 정말 감동받았었다. 이런 영화에 무슨 감동이냔 말이 나오는가 의아해할 수도 있겠다만 초등학교때 봤기 때문에 가능했다.
- michel gondry, stephen sednaoui, roman copola, chris cunningham, jonathan glazer의 뮤직비디오들
- 내친구의집은어디인가,올리브나무사이로,그래도인생은계속된다
- 후레쉬맨과 바이오맨
17. yong27 ¶
생각해보니깐, 영화도 날 만든것 같다. 특히도 내가 과학을 좋아하게 하는데 한껀했다.
- 빽투더퓨쳐 : 이영화는... 누가 물어봐도 항상 내가 젤 좋아한다고 대답하는 영화이다. 작은키에도 멋진친구인 마틴은 왠지 나랑 비슷한것 같아서 좋았고, 무엇보다도 브라운박사가 넘 좋았다. 진짜 과학자 같았고, 나도 늙으면 저런모습이 되길 바랬었다. 3편에서의 브라운박사의 사랑얘기... 해저이만리를 좋아한다는, 같은 과학에의 관심사가 사랑으로 이어지는 모습이 넘 부러웠다. ^^; 하늘을나는자동차를 상상하며, 음, 어떻게 교통사고가 안나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었고, 2편에서 4초후에 비가 그칩니다의 그 대사에 어떻하면 초단위로까지 날씨를 예측할 수 있을까릴 고민했었고, 왜 시간여행이후 들로리안이 차가워지는지 물리학적으로 설명해보고자 노력했었다.
- 매트릭스 : 말이필요없는. 빨간약과 토끼굴. 호접지몽. 그리고 프로가 된다는것에 대한 기대감.(네오가 마지막에 매트릭스를 빤히 들여다보고 총알도 멈추게하고 할때의 여유만만함 --> 프로가 되어 나도 그런 여유함 누려보고싶다)
18. kuroko ¶
나를 만든 영화라, 영화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내게 그 영화가 어떤 의미작용을 일으켰냐가 중요한 거겠죠..흠.
본지 일이년 밖에 안 지난 영화들은 빼겠습니다. 아직 나를 '만들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으므로.
본지 일이년 밖에 안 지난 영화들은 빼겠습니다. 아직 나를 '만들었는지'는 확신할 수 없으므로.
- 헤더스, 400번의 구타, 파니핑크, 아이스 스톰, 케스: 다소 평범하지 않은 정서의 '성장'영화들.
- 굿바이 칠드런: 영화가 멜로드라마적인 장면 없이도 얼마나 큰 슬픔(과 감동)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알게 해준 영화.
- 바톤 핑크: 중2때 봤다. 볼 때 별 재미없는 영화가 나중에 훨씬 기억에 남는다는 사실(대표적인 예: 데드맨, 붉은 사막)을 일깨워준 영화.
- 나의 작은 연인들: 장 외스타슈. 나의 영화에 대한 지각에 치명적인 영향을 끼치다.
- 데릭 저먼의 영화들: 그의 영화들은 내 머리속에서 하나의 덩어리, 유기체처럼 인식된다. 한 개인이 만들어낸 그 자신만의 '세계'가 얼마나 압도적일 수 있는지 알게 해준 영화들.
- 리플렉팅 스킨: 내게 small town-정적이고 닫힌 공간-을 무대로 하여 인간의 소위 '어두운 면'을 묘사하는 일련의 문학 및 영화들의 포문을 열어주다.(대표적인 예: 검모gummo)
19. 브이브이 ¶
- 개같은 내인생: 어린아이 (특히 소년) 나오는 영화(성장영화라고..하데요)광이 되게함. 왜일까.
- 주성치의 모든영화: 사이코 기질을 길러줌
- 류빙화: 동네 남자아이를 (첫)사랑하게 만듬. (주인공의 눈가주름이 있었음.죽음이야ㅠ.ㅠ)
눈물을 인위적으로 유발시키는게 뻔히 보이는데도..난 울수가 있구나 --라는 내 황당함을 깨닭게 해줌.
같은예로---아름다운것을 위하여-촛불애도 시에 기가막히게....눈물이
- 귀를 기울이면: 내꿈은 애니메이터야..라고 생각케 함.
21. 전진호 ¶
- 6현의 사무라이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서로 마주하고 부대끼고 뒤섞이는 모습을 음악으로 표현한 영화같다. 당시 이 영화를 볼땐 주인공의 기타가 무지 마음에 나들었다. 그가 연주하는 스타일도 그랬고. 하지만 지금은 그가 지녔던 기타의 소리와 연주의 유연함 그리고 속으로 욹어내는 리듬과 멜로디가 마음에 와 닿는다. 변해가고 있다. 다른 길로 바꿔가는 것이 아니라 점점 넓어지고 깊어지게 변해가고 있다. 그러고 싶다.
- 보니와 테일 - 델마와 루이스 보다 더 기억에 남는 영화. 거침없는 행동들, 타인의 오해와 그릇된 편견 그리고 조작되는 사실들을 담담하게 엮어내고 있는 영화.
- 브라질 - 언젠지 기억이 안나지만 어릴때 본것 같다. 그 영화가 주는 느낌이 지금 나의 취향들을 만들지 않았을까 생각되는 영화. 뭔가 뒤죽 박죽이었지만 얽힌 그대로 보았던 영화.
- 반딧불의 묘 - 푸근하고 시리고 멍하게 만드는 영화
22. 잡종 ¶
- 풀 메탈 자켓 - 총 맞은 소녀의 표정 도저히 잊을 수 없다
- 대부 - 그냥 좋다
- 좋은 친구들 - 로버트 드니로가 좋다
- 십계 - 자비롭기만한것이 하나님이 아니라는걸 알게해준 영화
- 공각기동대 - 만화영화에 대한 편견을 확실히 깨준 영화
- 안토니아스라인 - 남성도 대상이 된다는걸 가르쳐 주는 영화
- 씨네마천국 - 더 이상의 말이 필요 없다
23. oaks ¶
- 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의 단편소설을 에니메이션으로 만든 것을 보았다. 나도 죽는 순간까지 나무를 심어야지...
- 미션 - 극장에서 세번이나 보았다. LP, CD를 구입해서 마음이 우울할 때 듣는다. 나의 마지막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24. musiki ¶
- 태권V - 혹자는 웃겠지만 정작 이 영화야 말로 나를 과학도로 만든 장본인이 아닐까
- 공각기동대, 매트릭스 - '내가 보는 현실'과 '내재된 현실'의 괴리를 더욱 인식하게 해준 영화(안그래도 편집증이 있었는데 이 두 영화때문에 심해졌다.)
- 샤인(Shine) - 데이빗 헬프갓이여. 음악은 죽을때까지 나를 사로잡을 것이다.
- 그랑 부루 - 사나이의 로망이라는 것... 이젠 정녕 죽은 것일까? 나는 아직 믿고 싶다.
- 와호장용 - 나를 만든 것 까지는 아니지만 그 영상에 감동한건 사실이다.
- IQ - 맥 라이언은 눈에 들어오지 않았다. 물리학자들의 소박함 나는 그들을 사랑하게 되었다.
- 유리의 성 - 인기는 없는 영화였지만 지금 나의 사랑관을 만들어준 영화같다.
25. 붉은눈의시체 ¶
- 유령선 - 초등학교 1학년 때 TV를 통해서 본 영화이다. 피로 샤워를 시키고, 시체를 바다에 던지는 선장의 모습.. 암흑속에 빨려들어가는 것 같던 시체를 아직도 잊지 못한다.
- 크리스마스의 악몽 - 잭의 카리스마는 도저히 거부할 수가 없었다.>_< 거기다가 샐리와의 사랑이야기는 나에게 처음으로 사랑이 무엇인지 알려주었다. 내가 음악이란 것을 좋아하게 된 것도 이 영화의 역할이 정말로 크다. ^^;;
- 4월이야기 - 크리스마스의 악몽과 함께 내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이다. 짧다는 점이 더 맘에 든다. 한 폭의 그림같다. 난 이 영화에 등장하는 모든 이미지들을 마치 갤러리에 온것처럼 감상 했었다. 내 미적인 관점을 형성한 영화이다.
- The Blair Witch Project - 말이 필요없다. 공포에 필요한 건 귀신이나 살인범이 아니라 심리극이라는 것을 확실히 각인했고, 아직도 slash와gore무비를 경쾌한ㅡ.ㅡ;; 영화라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런 기분으로 본다.
26. ChangAya ¶
- 모드에서의 하룻밤 - 에릭 로메르.. 그 이름은 아직도 환상으로 다가온다. 카메라 한대만으로도 얼마나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는가. 그것에 반해서.. 수많은 좋은 여건을 가지고도 아무 이야기도 하지 못하는 화면.
- 미지와의 조우 - 아직도 스필버그 작품의 no.1 이라고 대답할 수 있는.. 정말 스필버그적인 생각으로 만들어진 스필버그만의 영화
27. Erif ¶
- Beach(비치) ... 미국에선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나와서 엄청난 화제가 되었던 작품이나.. 우리나라에서는 빛을 못본 영화. 이 영화의 무대가 되는 섬이 무척 아름다워 눈을 즐겁게도 했고.. 그 사상들... 그리고 그 자유로움들이 소극적인 나를 조금은 변화시킨 영화. 나또한 그런 한없는 자유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 Poppoya(철도원) ... 이 영화를 보고 히로스에 료코를 좋아하게 되었다. 그 귀여움이란.. ㅋㅋ . 그에 앞서 철도원..한 인생사를 눈물없이는 볼수 없게 만든 영화다. 영화자체는 지루함이 철철 넘친다. 한사람의 역사를 보여주고 있으니.. 그러나 마지막 순간..눈에서 눈물을 고이게 만드는 정말 아름답고 소박한 눈꽃같은 영화다.
- 8번가의 기적 ... 유년시절 뒷거래로 유통되는 비디오테입을 구해 개봉전에 보게 되었던 ..기억속의 작품. 꿈과 희망.. 상상의 세계로 풍덩 파트리게 만들었던 작품.. 그 환상적인 특수효과~
28. Ryum ¶
- Dracula : 단지 그 영상에 빠져서 보았다. 그게 정말로 뛰어난 거였는지는 잘 알 수 없지만 영상의 아름다움을 처음으로 느꼈던 것 같다.
- 네버엔딩스토리 : 아트레유와 용이 너무 멋있었다. 어릴 때 참 좋아했다. 원작(끝없는이야기)이 있는지는 꽤 커서야 알았다.
31. lita ¶
- 밀리언달러호텔 : 빔벤더스 영화는 어째 보는 사람을 속이는 듯한 느낌이다. 그런데 그 속는 느낌이 너무 좋다.
- 트레인스포팅 : 이완맥그리거가 그렇게 멋진 배우라는 걸 처음 알았다
- 아메리칸뷰티 : tv에서 해준 걸 보고, 밤새 이것저것 생각하느라 뒤척이게 만든 영화
33. shineforever ¶
- 구니스 : 꿈과 희망을 준 영화. 얼마전에 DVD로도 다시 봤답니다. 짤린 장면과 함께. 구니스에 문어 괴물이 나온거 아세요?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 꿈과 희망 미지의 세계에 대한 호기심을 준 영화
34. musica ¶
- 포레스트검프 - 어린시절, 말 그대로 "나" 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 리틀 붓다 - 처음엔 사카모토의 음악 때문에 봤지만 전개도 너무 멋집니다.
- 헤드윅 - OriginOfLove
36. chann10 ¶
- 제리 맥과이어 : 인간으로써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해서 가슴으로 느끼게 해줬던 영화..
- 8월의 크리스마스 : 소년의 감성으로는...
- 이보다 더 좋을순 없다 : "당신은 내가 더 멋진 남자가 되고 싶게 만들었어요!"잭 니콜슨의 대사를 잊을수 없다.
- 비밀 : 남자이기 때문에 울수 있다.
- 굿윌헌팅 : 나도 로빈 윌리암스 같은 눈 빛을 가진 의사가 되고 싶다.!!
약간 논의에서 일탈된 이야기지만 "네멋대로 해라" 이걸 빼 놓고 싶지는 않네요. 간만에 날 울린 드라마, 고복수같은 사랑.. 하고 싶다.!
37. Elizabeth ¶
- 퐁네프의 연인들-베니와 준 : 이런연인이 최고.
- 올리비에 올리비에-the heart of justice : 제일 좋아하는 꽃은 너,언제까지나 곁에서 피어줘.
- 벨벳골드마인-크라잉게임 : 생각없음.
- imagine-파이트클럽 : 분신.
- 베를린 천사의 시-타락천사 : 천사.
- 사랑에관한 짧은 필름-아비정전 : 사랑.
- 12 monkeys-메멘토 : 시간.
- 에반게리온-마지막사도 : 독백
- 라디오인사이드-미스테리데이트 : 미소년.하하
- 예수의 마지막 유혹-라비린스 : 데이빗보위. 주술?
38. iamsam ¶
나를 만든 영화에는 안 어울리지만, 생각나는 영화 적어보고프네요.
- 지구를지켜라 : iamsam이 뽑은 2003년 상반기 최고의 영화.
- 바람난가족 : iamsam이 뽑은 2003년 하반기 최고의 영화. (살인의 추억은 안봤어요. 무서운 영화는 싫어해서.^^a)
- 햄릿 : 감독 이름 알았었는데, 고새 까먹었음. --; 지루하기만 했던 고전의 대사들이 빛을 발하며 감동으로 탈바꿈하다.
- 비지터 : 진짜 재미있는 영화. 프랑스 영화도 재미있을 수 있구나!
- 사랑방손님과어머니 : 옛 한국영화는 고루하고 유치할거라는 편견을 깨준 영화. 옥희의 모습이 압권.
- something'sgottagive : '잭니콜슨 같은 남자 어디 없나' 하는 생각을 해봄. 잭니콜슨, 다이안 키든, 낸시 마이어스. 모두 너무 멋짐.^^
- 8월의크리스마스 : 거울을 보다 말없이 한줄기 눈물을 흘리던 다림의 모습이 가끔 떠오른다.
- 네멋대로해라 : 지금까지의 내가 본 드라만 중 단연 최고. 영화는 아니지만.
39. Justbeing ¶
- 빠삐용 : '인생을 낭비한 죄'. 인생은 어떤 방향이든 걸어가는 거라고 자위하고 있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바라볼 때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가' '스스로 떳떳한가'를 계속 생각하게 한다.
40. gerecter ¶
-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아주 어릴 때 봤는데, 그 시절 일부러 2번 이상 본 최초의 영화가 되었다.
- 카사블랑카 - 어린 마음의 나에게 멋있다는 게 뭔지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해 주었다.
- 빽 투 더 퓨처 1,2,3 -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영화라고 단언한다. 다시 한 번 보고 나면, 대부분 다 동의할 것으로 확신한다. 처음 3편이 나왔을 때, 영화가 끝날 때 쯤, 영화가 끝나는 것이 너무나 아쉬워, 눈물을 흘렸다. (정말로.) 요즘도 심심하면, 세 편 연달아 DVD로 밤새도록 친구들과 같이보면서 열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