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Georg Wilhelm Friedrich Hegel, 1770-1831) : 독일관념론(이상주의) 시대의 철학자
철학에서 가장 논란이 되면서도 가장 "안 읽히는" 철학자 중의 하나이다(이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별로 없다).
헤겔은 맑스를 통해 접근해야 ¶
쓴귤이 헤겔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어디까지나 맑스 때문이다. 쓴귤이 어리던 시절 헤겔은 단지 맑스가 넘어선 관념적 철학자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지금도 헤겔은 맑스를 읽기 위한 참고 문헌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사실 맑스를 통해 헤겔을 이해하는 편이 훨씬 간단하다.
헤겔을 읽어보겠다고 덤볐던 적이 있습니다. 정말 어렵더군요. 그의 이름도 엄청 길고....지금 기억도 안납니다. 철학자들 글을 쉽게 쓰면 사상의 질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는지. 아니면 그의 사상이 복잡해서 그렇게 밖에 쓸 수 없는건지...ㅠㅠ 도저히 상식차원에서 읽어볼만한 글이란 생각이 안듭디다요. 맑스는 헤겔에 비하면 상당히 쉬웠지만 그도 어렵긴 마찬가지였습니다 -- 아무개
본인이 헤겔을 접하게 된 것은 쇼펜하우어 씨의 사상들을 읽어볼 때였습니다. 노년기를 제외하고는 철학계의 아웃사이더였던 쇼펜하우어는 헤겔에게 개인적인 원한(!)이 있었지요. 가까스로 얻게 된 대학 강의 시간을 '의도적으로' 그 때에 철학계를 주름잡고 있었던 헤겔과 같은 시간으로 잡았는데 자신만만하던 쇼펜하우어는 참담하게 패했거든요, 거의 학생이 없었다더군요. 헤겔의 이념은 글쎄,, 쇼펜하우어씨의 주장은.. 대충 이렇더군요. 헤겔의 철학은 자신들의 권위를 강화시키기 위해 괜히 더 어려운 말들을 쓰고,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을 도입하는 체계를 위한 철학이 되어버린 쓸데없는 것이라고. -- 린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