죤 내쉬의 전기 혹은 동명의 영화.
[ISBN-8988907272] |
원작 책의 번역판(승산 출판사) |
1994년 노벨 경제학상을 받은 John Nash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
John Nash 의 "내쉬 균형이론"은 학교 다닐때, 국제 경제 이론 시간에 특강으로 들었던, "Game theory"를 떠올려준다. 그 이전에 보던, 아담 스미스와 통화주의 학파의 이론들, 두꺼운 경제 이론 서적들보다, 훨씬 실제의 경제에 대한 보다 직관적이고, 명쾌한 통찰을 보여주면서, 사고의 자유를 좀 더 극대화 시키고, 정확함을 부여하는 동시에, 난수들에 대한 보다, 정밀한 측정을 가능케 해준다는 것에 감동했다. 수학에 취약점이 있었던 Roman도, 경제이론의 심플화와 공식의 단순명료화에 대해서만큼은 즐거이 갖은 시도를 아끼지 않았었다.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든 생각은 "이사람은 천재야..."였었는데, 그 이미지는 사실상 러셀 크로우가 연기한 그 사람과 100% 일치 되지는 않았다. --Roman
nonfiction은 수학을 굉장히 싫어했다.(지금은 공돌이..ㅡ.ㅡ;;) 그럼에도 불구하고 종종 수학적으로 문제를 풀어가는 나를 보고 신기해 할 때가 있는걸 보면 수학은 나랑은 떨어질 수 없는거 같다. 아마 수학이라는 것은 개인의 정도의 차이지 다들 생각하면서 사는 것일런지도..
거의 마지막에 사람들이 탁자에 팬을 놓아두고 가는 장면...이게 도대체..뭘 뜻하는건지?....
교수들이 내쉬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만년필을 선물하죠. 내쉬가 세상의 인정을 받았다는 의미입니다. 정신병에 걸려서 수십년간을 허비했던 내쉬가 그래서 감격을 하는거죠.또한 내쉬는 인정받고 싶어하는 욕구(뭐 속물근성이라고 할 수도..)가 강한 것으로 묘사되고 그의 정신분열도 그런 과다한 욕망이 불러온 것일 수도 있고...
뒤늦게 영화를 보았다. 두 가지 적어 두고 싶은 것:
- 어색한 수학 용어 번역 : 영화를 본 분들이 기억할지 모르겠지만, 중간에(내쉬가 드디어 제정신이 돌아와 도서관에서 학생들과 토론하는 장면에서) '기능이 범주안에서 어쩌구' 하는 자막이 나온다. 여기서 '범주'는 category, '기능'은 functor를 번역한 것인데, 이들은 일상어가 아닌 전문 수학 용어이다.(see CategoryTheory) category는 보통 범주로 번역하고 있지만, functor의 번역이 '기능'이라는 건 아무래도 어색해 보인다. 수학과 학생들은 그 자막 보면 다 뒤집어지는데, 일반인들이 그 어색함을 눈치챘을지 궁금하다.
- 제니퍼 코넬리 : 이 아름다운 여성이 "원스어폰어타임 인 어메리카"에 나왔던 바로 그 춤추는 소녀였다니! --Khakii
한참이 지난 지금도 생각나는 것은 제니퍼 코넬리이다. 노벨상 시상식장에서 내쉬가 했던 You are the reason I am이란 대사에 걸맞는 연기를 했는가 하는 것이다. 그녀의 끈적한 눈빛이 참으로 불편했던 영화였다. 그 점이 영화에서의 내쉬를 빛내는데 한 몫했다면 할말 없지만... -- HeesooPark
제니퍼 코넬리는 이 영화로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우수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 훌륭한 연기였다고 생각한다. --김창준
나는 John Nash가 실제로 노벨상을 받은 학자인지 모르고 영화를 보았다. 그래서 처음에는 첩보물인가 생각하면서... 그리고 제니퍼 코넬리는 그를 유혹하기 위한 스파이가 아닐까 하는 의심도 했다.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나와 비슷하게 배경지식이 없이 관람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이 영화는 대다수의 관람객에게 첩보영화처럼 보이도록 의도적인 노력을 많이 한 것 같다. 뒷부분에서는 John Nash라는 사람과 그의 이론에 관해서도 약간은 알게 되었으니.. 재미도 있게 보고... 지식도 얻고.. 일석이조였다고 생각한다. --sweetaby
Nash는 처음에 박사 논문으로 만든 게임이론- 정확히 말해서 게임하의 상황에서 확률적 해의 존재성에 관한 이론을 3페이지인가로 만들죠...담당 교수가 제발 좀 늘려달라구 해서 10페이지로 늘렸다고 합니다.
Nash가 프린스턴에 갈때 그 사람의 추천서에는 3단어만 있었다고 합니다.
He is Genius.
와우, 멋지군요!
Math Genius Nash wows Beijing 내쉬가 올해 중국에서 열린 국제 수학자 대회(ICM)에서 강연을 했답니다. 영화로 얻은 인기는 중국에서도 마찬가지인듯.
존 내쉬는 수학에서 overdetermined pde 분야의 선구적 이론을 연구한 사람으로서 현재까지 이분야에서 내쉬를 능가하는 연구가 나오지 못한 듯 보입니다. 제가 대학원에서 이 수업을 들으면서 공부를 해봐서 아는데 이 분야는 카르탕의 업적에 대한 완벽한 이해가 필요하고 텐서에 대한 자유자재의 계산능력이 요구되는 매우 어려운 분야에 속합니다. --Echo
예? 뭐라구요? 한국말 같은데, 못알아듣겠어요... (비아냥 아님) ^^; --Astro
http://mitworld.mit.edu/video/39/에서 원작을 쓴 실비아 네이사(Sylvia Nasar)의 MIT 연설을 들을 수 있다. 이 연설은 김창준이 듣기에 "청중을 이끄는 좋은 연설"의 본보기인 듯 싶다.
분석화학을 가르치던 교수님은 꽤나 괴짜셨는데, 이 분은 매번 본 시험문제들 말미에 보너스로 황당한 문제를 내는 걸 좋아하셨다. '분석화학을 한자로 쓰시오' 등의.. (그 시험지 맨 위에 한자로 分析化學이라고 써 있었지만, 못쓴 사람도 꽤 됐었다고 한다... ) 덧붙여 그 문제에서 만점을 맞은 이는 '팽' 이라고 한자(한글자)로 답안을 낸 사람이었다고 한다. - 그 교수님의 성이 팽씨이셨음.-
하여간에 이 분이 낸 보너스 문제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아름다운 마음'이란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쓰시오.... 대충 눈치들 챘겠지만, '아름다운 마음'은 '뷰티풀 마인드'의 번역이었다. 당시 시험친 많은 사람들은 번역이라 생각치 못하고 낯선 영화 제목에 황당해 했었다. --Astro
하여간에 이 분이 낸 보너스 문제중에는 이런 것도 있었다. '아름다운 마음'이란 영화에 대한 감상평을 쓰시오.... 대충 눈치들 챘겠지만, '아름다운 마음'은 '뷰티풀 마인드'의 번역이었다. 당시 시험친 많은 사람들은 번역이라 생각치 못하고 낯선 영화 제목에 황당해 했었다. --Ast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