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n To 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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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5년, 성문종합영어 일색에 반기를 들고 나타난 영문법책
[ISBN-8974890097]

개인적으로 기성 주류인 성문종합영어가 아닌 신생 비주류 ManToMan을 선택한 그 성향이 자아를 형성하는 하나의 주된 축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예) 정석수학 대신 해법수학, 아카데미 토플 대신 GraduateEnglish, 원희룡 헌법연습서 대신 허영 헌법교과서, 이재상 형법교과서 대신 박상기 형법교과서, 오프라인 법 대신 온라인 법, 현모양처 대신 엽기적인그녀같은 B형의 여자친구... --CyberLaw

정말 그랬다, 이상하게도. 뭔가 고지식하고 꽉 막혔으며 융통성이 없는 "무조건 노력"파 친구들은 성문종합을 때가 타도록 거듭 봤고, 좀 유들유들하고 여유가 있고 "건성건성 공부하는 듯한" 그러나 나름대로 성적이 뒤쳐지지 않는 친구들은 ManToMan을 봤다. 김창준은 성문기초 조금 보다 말고, 성문기본을 한번 완독(같은 성적대의 친구들은 보통 이걸 3회 이상 보고, 종합을 4-5회 봤다)했다. 다른 문법책은 거의 본 기억이 없다 -- ManToMan도 맛만 봤다. --김창준

저도 ManToMan 과 해법으로 공부했습니다. ^^ 일단 성문, 정석은 활자와 편집부터가 보수적이고 권위적인 느낌을 주죠. ManToMan 의 장점 중의 하나는 그 책 한권으로 모든 것이 해결된다는 것입니다. 성문은 따로 사전이 있어야 하는데, 이건 어려운 단어는 다 사전에 있는 내용을 찾아서 기재해 두었죠. 공부하는 입장에서 좋은 자세라고 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어쨌든 편하게 보았었던 것 같습니다. --지상은

이옷ManToMan 기본과 종합(?) 으로 영어 공부를 마.쳤.다. 단지 ManToMan 의 폰트가 크고, 보기도 쉽고, 색깔도 비교적 화려하고, 하루에 몇장.. 이런 식으로 공부할 때 더 진도가 빨리 나가서 뿌듯했기 때문이다.

PionManToMan 을 봐서 실패했다. --; 책이 문제는 아니고, 너무 문법 위주에 진도 빼는 데만 급급해서 전체 5권짜리를 3번을 봤지만 쓸모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 때 공부한 걸 제대로 응용해 내지도 못했다. 단어 외우는걸 너무 등한히 해서 고3 어느날인가는 영어책에서 chair이란 단어를 몰라서 사전을 찾아본 후에 충격을 받은 적이 있었다. 공부는 쉽게 하려고 하지말자. -_-;

가끔... 아주 가끔은 bed와 bad를 구별 못할때도 있음..ㅡ,.ㅡ;;(Dani...오늘 가입~~!)

rururara는 정통파(?)였다. 성문과 정석만으로 중,고등시절을 보냈다. ManToMan이란 존재를 알았을때는 벌써 성문에게 길들여졌었고 다른 무엇을 받아들일 필요는 없을 것같았다. 그게 선발주자의 파워인것같다. 지금은 시장 판도가 많이 달라졌을꺼라고 여겨진다. 디딤돌의 등장정도 인가?

PlusAlpha는 이 책이 처음 나와서 아직 시중에 깔리지도 않았을 무렵(1985년 여름) '교사용 비매품'으로 나온 책을 담임선생님으로부터 선물받았는데, 그당시 정말 파격적이고 센세이셔널한 책이라고 느꼈었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 영어 성적은 반타작 농부의 것이었다. ManToMan을 꾸준히 보면서, 1개월 동안 하루에 8시간씩, 중간에 Word Process1,500을 때고나서, Leaders Bank와 Voca9,000을 그후 석달간 읽고 외우고, 그야말로 노가다판의 공부를 했다. 결국 모의고사를 볼 때마다 만점 가까운 경지까지 올랐을 때, 감격의 눈물이 흘렀다. ManToMan은 이를테면 막바지에 이른 사람이 좀 더 신경써서 읽으면, 금세 체득하기 쉬운 구조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상대적인거다, 성문시리즈에 비하자면, 그러나 역시, 많은 문장을 읽고, 단어를 충분히 익히지 않으면, 문법지식은 별 쓸모가 없는 것이 되어버린다. 반대로 회화에 치중한다고, 문법을 멀리하면, 궁극적으로 결락된 것이 많은 영어 능력 속에 갇히게 된다. 그 결락됨은 나중에 씁쓸한 내용을 자꾸 만들어낸다. 비교적, ManToMan은 회화적 관용과 독해, 어휘 습득에 보다 넓은 자유를 부과해주어서, 나같은 사람에게는 "중용의 문법책"처럼 느껴졌던 책이다.--Roman

성문이든 ManToMan이든 제대로 보고 넘어간 적이 없던걸로 기억된다. 지금도 그렇지만 정말 공부안하고 사는 것 같다 -_-;; --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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