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ltiple Layer Of Accessa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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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leteMe Accessibility는 장애인에 대한 접근을 보장한다는 의미로 쓰이고 있습니다. a11y로 줄여서 쓰기도 하지요. 이 페이지에서 논의하는 것은 Usability(사용편의성)에 속하는 듯하므로, 페이지이름을 바꾸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Accessability가 맞는 것 같은데요. Usability로 바꿔보세요. 이 페이지의 내용과는 맞지 않는 제목이 되죠. --응주
'접근' 이니 '사용'이니 '접속'이니, 이런 말 외에 '활동'이란 말도 있는데, 이 페이지 내용 읽어보니 '활동'이란 말과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보입니다만. 활동주기 내지는 활동성 아무튼! 페이지 내용은 좋은데. --bullsajo


한 사이트가 성공적이기 위해서는 다양한 접속 양상 각각에 상응하는 층을 지원해야 한다. 이는 특히 위키사이트의 성장에 중요한 요소가 된다.

(김창준이 만든 개념으로 HowToBuildaWikiCommunity에서 처음 발표했다)

+--------------+               +--------------+       +--------------+
|  Monthly     |    ======>    |  Monthly     |  ...  |              |
+--------------+               +--------------+  ...  |              |
|  Weekly      |    ======>    |  Weekly      |  ...  |   The Whole  |
+--------------+               +--------------+  ...  |              |
|  Daily Users |    ======>    |  Daily Value |  ...  |     Site     |
+--------------+               +--------------+  ...  |              |
|  Hourly Users|    ======>    |  Hourly Value|  ...  |              |
+--------------+               +--------------+       +--------------+

위 그림에서와 같이 성공적인 사이트에는 매 시간 찾아오는 사용자, 매 일 찾아오는 사용자, 매 주 찾아오는 사용자 등으로 접속 양상이 다층적으로 존재하고, 그 사이트 내에서 각각의 사용자 층에게 뭔가 가치있는 정보를 역시 다층적으로 제공한다. 즉, 매 일 오는 사용자는 해당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Daily Value"의 가상적 층을 통해 전체 사이트를 접하게 된다. 중간의 여러 Value(혹은 Information) 층은 일종의 채널역할을 하고, 동시에 그물의 역할을 한다. Hourly Value의 그물은 촘촘하고, Monthly Value의 그물은 성글다.

어떤 사이트가 성장을 하려면 "매일 찾아오는 사용자"가 있다고 가정했을 때 과연 그 사람이 날마다 이곳에 와서 뭔가 효용이 있는 가치와 정보를 갖고 가게끔 지원을 하고 있느냐는 질문을 해봐야 한다.

그렇다고 모든 사용자가 "매일 찾아오는" 열성적 사용자들이라고 해서 그것이 사이트 성공에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매 주나 매 월 찾아오는 사용자들이 해 줄 수 있는 것들이 있다. 여기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각각의 사용자 층이 해당 사이트에 어떻게든 -- 손쉽게 할 수 있는 것부터, 많은 노력과 기술이 필요한 것까지 -- 기여할 채널이 존재하는 것이 좋다. (see also WikiGardening)

MultipleLayerOfAccessability를 위키 사이트에 적용한 한 가지 예를 보도록 하자. (위키 페이지가 최소 천 페이지가 넘는 경우이다.)

현재의 RecentChanges는 최근 바뀐 페이지들의 목록을 보여준다. 이 때 위키 사이트의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DegreeOfWikiness가 높은 사이트들은 대부분 4-5일 정도 분량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이 정보는 어느 누구에게도 그다지 유용하지 못하다. 모든 정보는 인간이 소화할만한 크기로 제공되어야 하는데, 일주일에 한 두번 오는 사람, 혹은 한 달에 한번 오는 사람들은 그 막대한 정보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 인간이 유용하게 처리할 수 있는 정보량은 매우 제한적이다.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뭐가 바뀌었는지도 잘 모르겠고, 설령 안다고 해도 읽을 글이 너무 많아서 포기한다는 말을 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RecentChanges에는 2일 정도 분량만 남기게 하고, DailyChanges, WeeklyChanges 를 만든다. 그래서, RecentChanges에서 하루 하루 바뀐 점을 잘 정리, 요약해서 DailyChanges에 추가한다. DailyChanges에는 예컨대, 14일 분량만 유지하도록 한다. 그리고 WeeklyChangesDailyChanges에서 바뀐 점을 좀 더 요약 정리해서 추가한다. 단순한 페이지 목록인 것보다 어떤 화제 중심으로 어떤 페이지들이 온도가 높았고 어떤 이야기가 오고갔다는 말을 해주는 것이 좋다. 이 때 무엇을 "리포팅"하고 무엇을 하지 말지의 판단은 WikiReporter 스스로가 "OnSider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흥미로운 화제와 내용이 무엇이었나"는 질문을 하면 된다. 이렇게 되면 일주일에 한 두 번 오는 사람은 DailyChanges를 보면 자기가 오지 않은 기간 동안에 바뀐 내용과 커뮤니티의 관심사 변화 추이를 한눈에 쉽게 볼 수 있게 된다. 또, 원하는 사람은 자신이 어떤 층에 속하든 상관없이 이런 자료들을 정리 요약하는 기여를 할 수 있다.

혹자는 이것이 사람이 해야할 일이 많아지고 불편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김창준이 보기에 이를 불편하다고 생각한다면 위키 자체도 별반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다. 위키는 기계가 하는 일을 인간 여럿이 대체하는 데에서 그 장점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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