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ial And 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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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기들은 병원에 가면 운다. 주사 맞는 것에 대한 통증 때문에 우는 것이 아니다. 미지의 것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 때문이다.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 얼마만큼의 고통이 있을 것인지에 대한 사전 정보의 부족이 두려움과 공포를 가져 온다. 이것을 나무라고 비웃는 것은 잘못된 일이다. 이것이 비웃음거리라면 죽음에 대한 공포도 비웃음거리일 것이다. 한번 완벽하게 두려움을 극복한다면, 더 이상의 두려움은 없다.

그러므로

TrialAndError를 통해서 지혜를 배우라. 어떠한 사건을 자신의 것으로 체득하라. 거기서 얻은 지혜를 유사한 상황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다. 이렇게 배운 것은 자전거타기와 같이 한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놓으면 영원히 자신의 것이 될 것이다.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이왕 한 실수라면 반복하지 않도록 경험으로 남겨두라.(see also 실패와패배)

그러나

TrialAndError를 통해 지식을 배우는 것은 극히 비효율적인 일이다. CultureIsSociallyLearned

조건

TrialAndError가 효력을 발휘하려면, 첫째로 시도에 대한 결과가 드러나야 하고, 두째 그 결과가 적절한 시기 이내에 드러나야 하며, 세째 TrialAndError를 하는 당사자가 그 결과를 인식, 수용해야 하며, 네째 그 결과가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스스로 판단하거나 혹은 누군가가 판단해 줘야 하며, 다섯째 그것을 지식화(내가 p라고 했더니 q라는 결과가 나오더라)하여 체계적으로 저장해야 하고, 여섯째 다음 번에는 그 지식에 근거, 조금 조정된(예컨대 p였을 때 q가 나왔으므로 q'를 만들기 위해서 이번에는 p'라고 해보자) TrialAndError를 할 수 있어야 한다.

한마디로 적절한 피드백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

경험담

실험에는 경지라는 것이 있다....

한 해가 시작하는 정월즈음엔, 실험실 여기저기서 비명소리가 들린다. 대체로 두가지의 비명소리로 분류할 수 있는데, 하나는 석사초년생들의 자지러지는 비명이고, 다른 하나는 이를 지켜보는 사수들의 어이없는 비명이다. 사수들은 이럴 때 아무리 어이가 없어도 부사수들을 잘 혼내지 않는다. 자신들도 그런 과정을 겪으며 실험에 익숙해 졌음을 잘 알기 때문이다. 이러한 실수가 몇번 반복되면 그 때는 정신차리지 않는다는 이유로 혼을 내겠지만, 대체로 한두번의 실수는 너그러이 용서되는 편이다.

이러한 태초의 순간에 맘씨 나쁜 사수들이 부사수를 완전히 바보로 만드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부사수들은 실수하는 횟수가 줄어드는데 있어, 남보다 시간이 많이 걸린다. 사실 초년생들의 긴장은 대단한 것이고, 처음에 잘보이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기 때문에 그 첫 실수에 대한 대응은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때 사수의 경험을 이야기 해주고 다음부터 그러지 않으면 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이 중요하다. 공포에 의한 교육보다는 스스로 깨닫게 하는 교육이 중요한 것이다.

이제 곧 신입생들이 들어온다. 실험의 경지는 TrialAndError로부터 나온다는 것을 일깨워줘야 할....
자전거타기는 이론으로 마스터할 수 있는게 아니다.

see also SelfHelp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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