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알고 있습니다.
토론을 하다가 감정적 자극을 받았습니다. 이에 질세라, 훨씬 더 자극적인 말로 응대를 합니다. 당신은 무슨 일이 벌어질 지 훤히 알고 있습니다. 상대는 매우 불쾌해 할 것이고, 도를 벗어난 반응을 보이며 당신과 함께 진흙 레슬링을 벌이게 될 겁니다. 당신은 그걸 뻔하게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합니다. YouKnowWhatllHappen. ThenDontDoTh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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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가 젊은 여자 둘이서 "이년아, 니가 나보다 더 싸가지가 없어"라는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게 주고 받는 걸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친해야 그런 이야기를 할까? --트림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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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거리를 걷다가 젊은 여자 둘이서 "이년아, 니가 나보다 더 싸가지가 없어"라는 이야기를 매우 유쾌하게 주고 받는 걸 들었다. 도대체 얼마나 친해야 그런 이야기를 할까? --트림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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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소녀는 마지막 응수를 할 때 감정적인 격양 상태에서 벗어나, 차분히 자문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상대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 그 결과나 차후의 진행이 어느 정도 예측되는가? 내가 그 상태를 진정 바라는가? 내가 거기서 얻는 것은 뭐고 잃는 것은 무엇일까?
미국의 어린 아이들에게 사랑이 무엇인가 물었다. 한 6세 어린이는, "남이 자신의 마음을 상하게 했더라도 다시 그 사람의 마음을 다치게 하지 않는 거에요. 왜냐하면 그 사람이 아파할테니까요."
만약 자신이 쓰려고 하는 글이, 여러 사람의 "뻔하고" 강력한 반대를 불러일으킬 것 같다면 -- 예컨대, "여자는 일단 남편 시키는 대로 해야한다" 같은 발언 -- 글 쓰기를 조금 뒤로 미루거나, 혹은 부연 설명을 하거나, 혹은 더 간결하고 명료하게 만들도록 해보거나, 혹은 그 사람들이 반대함직한 것들이 애초에 발생하지 않도록 튼튼한 건물을 세워라. 토론최소주의를 추구하는 것이다. 당신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 말이 대충 어떤 반응을 불러 일으킬지. YouKnowWhatllHappen.
YouKnowWhatllHappen은 아예 말을 하지 말라는 것은 아니다. 꼭 할 필요가 있다면 하되, 효과적으로 하라는 것이다. 여기서 효과적이라는 것은 말하기 전과 말한 후가 차이가 있어야 하며, 그 차이는 화자가 건전하게 의도한 쪽(아마도 청자를 설득하는 쪽)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