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공비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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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공비례(過恭非禮)라는 말이 있다. 지나친 공손함은 예의가 아니다라는 뜻이다. 여기서는 언어/글쓰기에 한정해서 말하고자 한다. TV에서 탤런트나 개그맨은 말할 것도 없고 아나운서까지 지나친 존대어 표현으로 오히려 듣고 읽기 거북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우리나라저희나라는 잘 알려진 사례인데도, 잊을만 하면 또 나온다. 그런데 요즘 '~분'이라는 표현이 일상화되어 가고 있다. 일본어의 존대어 표현을 닮아가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꼭 일본식이라서 싫다는 차원이 아니라 말과 글로써 듣고 읽기 어색하다는 것이다.

남성분, 여성분, 작가분, 탤런트분, 미국분, 일본분... 그냥 남성, 여성이라고 하던지, 작가들, 탤런트들, 미국인, 일본인이라고 하면 될 것이다. 심지어 한글 글쓰기로 한글학회에서 상까지 받은 어떤 사람이 '아들분'이라는 표현은 쓴 것을 본 적도 있다. '아드님'도 모른단 말인가?

존칭어미 '시'를 너무 많이 넣어서 표현하는 것도 같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문장에서 마지막 부분에 한번만 존칭어를 쓰면 되는데, 한 문장에 여러번 쓰기 때문에 과공비례가 되고 만다. - kcjun

일본어의 존대어 표현을 닮아가는 것으로 추측되는데

과잉존대 표현에서 파생된 것으로 추측되는 사례로 이런 것도 있다. 남에게 자신을 소개할때 '저는 00에서 살고 있는 남성입니다.' 남성이라는 단어는 남자를 높여서 말한 것인데, 자신이 자신을 높여서 말하는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타인에 대해 과잉존대 표현을 쓰는게 습관이 되어, 본인에게 존대어를 쓰는 것이다. 이건 과공비례가 아니라 무례다. - kc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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