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고싶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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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PageHowToMakeMeetingsWork김형성액솔로틀 걷고싶을때

Kwon은 무언가 견디기 힘들어지면 무작정 걷고 싶어진다. 그렇게 걷다보면 어느샌가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걷게 된다.

Normalct는 현실에서 잠시라도 탈출하고 싶을때 걷고 싶어져요. 평소보다 더 빠른 보폭으로, 잡히기 싫은 사람처럼 도망치듯. 하지만 그.. 무슨 영화였더라?(침입자 였던가요?)..에서처럼, 만약 도망치는 것처럼 보이면 나머지 인간들이 모두 내가 가는 방향으로 돌아서서 따라올지도 모른다는 강박적이고 정신병적인 상상을 하면서, 적당히 빠르게 정처없이 걷고 싶어 진답니다. 또는, 아기와 나에서의 진이가 신이를 앞서 걸으며, 그만 내가 이렇게 계속 가버리면 어떻게 될까? 하는 상상을 하듯이, 그렇게 계속 의문을 떠올리며 걸어서 가버리고 싶어 집니다. 에...그래 봤자 그 순간이 지나면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만.

musiki는 여자친구를 집에 보낸 후 집까지 혼자 걸어가 버릇한다. 물론 시단위의 행정구역이 같은 여성에 경우에 한한다. 돌아가는 길에 서로간에 오늘 있었던 일을 반성하고 더 좋은 관계를 만들기 위한 고뇌이며 충전의 길이다. 문제는 지금 여자가 없다.

리별은 걷는 것을 무지무지 좋아한다. 혼자 걸어도 좋고,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면 더 좋다. 저 높은 하늘을 보면서 가벼운 걸음으로 걷다보면.. 어느새 마음까지 상쾌해지고 답답한 마음이 덜해짐을 느낀다. 때론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이나, 예전의 아련한 추억이 담겨 있는 곳을 걸으면서 생각하는 걸 참 좋아한다.

씨엔은 좋아하는 여자를 버스 정류장까지 같이 걸어간후 학교 기숙사까지 혼자 걸어가곤 했다. musiki님과 비슷한 이유였을 지도 모르겠다. 연인 사이는 아니었지만 매일 같이 다니는 사이였기 때문에 부담없이 돌아가면서 즐거웠던 일만 기억하곤 했다. 그래서 그 걷는 것은 언제나 부담없는 즐거운 것이었고 그 시간을 좋아했다. 그러나 지금은 학교에 다니지도 그 여자를 만나지도 않는다.

onelive는 뭔가 생각을 하거나 아이디어를 떠올려야 할때 걷고싶다.

Tchan은 뭔가 복잡한 것이 머리를 떠나지 않을때 걷는다. 작업(?)이 뜻대로 되지 않을때나..알 수 없는 무언가가 머리속을 떠나지 않을때, 그것의 정체를 밝히기 위해서라도 걷는다. 대개 내가 걷는 코스는 무작정 어디로 가는것보다는 사람들과 술을 적당히 마신후 갑자기 머리가 복잡해지면 거기가 3~4 시간안에 집에 올 수 있는 거리면 걷는다. 일단 목표가 있기 때문에 꼭 걸어서 집까지 와야된다. 중간에 vehicle 을 이용해서는 안된다. 걷는 동안에 이생각 저생각하다보면 생각이 어떤 형태로든 정리되고, 또 집에 걸어서 왔다는 뿌듯함이 생겨서 삶에 활력소가 된다. 얼마전에 작업(?)이 잘안되서 그 사람과의 추억을 생각하면서 되지도 않는 랩을 즉흥적으로 만들어가며 걸으니 시간이 금방 잘 갔던 기억이...지금은 물론 미련만이 남았지만.. >.<

Cubic은 답답함에 아무것도 할 수 없을때, 걷습니다. 그냥 혼자서 걷다보면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머릿속을 정리하죠. 해결할수 없는 문제는 잊고, 할수 있는 일에 대해 대략적인 계획을 세워가면서...

bjeans도 걷는 것을 굉장히 즐긴다. 어렸을 때는 주로 차비를 아끼기위해 걸었는데 지금은 차 구경, 사람 구경, 건물 구경을 하기 위해 걷는다. 한 번 재미들리니 중독된 것 같기도 하다 :)

happycoat도 머리가 복잡하고 답답한 것이 있을 때 걷는 걸 즐긴다...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는 이어폰을 꼽고 걷는 것도... 좋아하고.... 그냥 아무 것도 없이 막 걸어 다니는 것도 좋아한다... 그런데... 우리나라엔 걷고 있을 때 마음이 편해지는 길이 그리 많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솔직히 차들이 많거나... 사람이 많은 거리를 걷고 있으면... 왠지... 마음이 조급해 져서... 복잡함을 해소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naisis도 답답할때, 무언가 정리가 안될때, 복잡할때, 쉬고 싶을때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특히 한밤 혹은 새벽녘의 사람이 없는 어두운 호젓한 길을 걷는것을 좋아합니다. 예전에 한번 한남동에서 신촌까지 걸어본적이 있습니다. 아무것도 풀리진 않았지만요.

loneliness는 ....걷고싶어요 지금.

musica또한 걷는 걸 무척 좋아합니다. 특히 저녁이나 새벽에 쌀쌀한 바람 맞으면서 말이지요. 하지만 요즘 동네가 뒤숭숭한 관계로 포기해야만 한답니다. 너무 슬퍼요. 밤에도 아무 걱정 없이 산책다닐 수 있는 곳에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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