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책을사지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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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이 교재를 사지 않는 것, 무엇 때문이고 어떤 의미가 있는가?


신문을 보다가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서 가져왔습니다. --nonfiction


어차피 우리나라의 학교는 죽지 않았나요. 학문을 연구하는 대학교가 아니고 학위를 받기 위한 대학교이기 때문이죠. 적당히 공부해서 좋은 학점만을 얻어 적당한 학위를 받아 괜찮은 직장에 취직한다. 이것이 우리나라 대학교의 현실이죠. 연구하지 않는 대학교가 초중고등학교 차이점이 있을까요. 그게 그것이지 않을까 싶네요. --아무개

우리가 짚어가야 할 부분은 "학교가 죽었다", "그게 현실이다", "초중고와 차이점이 없다", 이렇게 말하기 전에 "왜 죽었는가? 죽이는데 우리가 한 몫 하고 있지는 않은가? 어떻게 이 현실을 극복하는가"에 있다고 HeesooPark은 봅니다. "어차피..." 라고 시작하는 것에 좀 답답증을 느끼며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는군요. "나는 지금 나를 어떻게 사용하고 있는가? 단순히 한탄하는 도구로 나를 이용하고 있진 않은가?" --HeesooPark

제가 죽이지는 않았지만.. ^_^a, 학교가 죽은 이유는 기성세대들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자기의 권위와 권익을 위해서 지금 현재의 학교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네요. 물런 그것을 바꾸려고 하지 않은 대학생 자신들도 문제가 있겠지만요. 제 자신도 대학생이지만 한심하기만 하네요. 적당하게 파묻혀서 살려는 나태함. 제 자신이 실증나네요. --아무개

근데.. 님은 글을 참 잘 적으시네요.. 짤막하게 적은 것 같았는데, 들어가 있을 것은 다 들어가 있네요. _ 나는 언제쯤 글을 잘 적을 수 있으려나.. --아무개

"학교가 죽었다." 는 선언보다 더 섬뜩한 것은 "세상이 죽었다." 라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세상에 가르쳐야 할 짐을 진 사람이 있을까요. 세상 모두가 배우는 사람들이지 않나요. "내가 배우고자 돈을 내고 학교에 다니는 것이니, 제대로 가르쳐 주세요." 라는 주장이 가능하겠지만, 이 땅에서는 내 한 몸 지탱하기 위해 내 작은 발 평수만큼 땅을 딛고 서 있어도 돈을 내야 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세상 그 자체가 학교인 것이지 '학교'라 명명된 그곳만이 학교일리는 없는 것이지요. 좀 더 넓은 땅에 돈을 낸 것이고, 배움의 터를 샀으면 풍성한 수확을 거둬들이는 일은 자신의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걸음마부터, 좀 더 자라 살며 배우며 나누며 그렇게 잘 살다가, 잘 죽는 방법까지. 즉, 한 평생 우리는 배우다 가는 인생인 것이지요. 대학의 교수님들이 문제가 있다면 "잘 못 가르침"이 아니라 "잘 못 배움" 에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러나 그 문제는 결국 교수님 개인의 인생숙제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것. 때문에 이 질문은 교수님들에게 혹은 학교에 던질 질문이 아니라 자기자신에게 던질 질문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학교가 학문하는 공간일 필요는 없는 것이죠. 그곳은 시대에 조응하는 한 군락일뿐이고 또한 그 나름의 몫을 하고 있다고 봅니다. 그것이 비록 단순한 취업수단을 취득하기 위한 것에 지나지 않을 수 있다할지라도 말이지요. 세상이 죽지 않았다면 학교는 살아 있습니다. 나 자신이 학문하는 사람이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bullsajo

책을 사지 않는 이유는, 책을 사기 위해 투자한 돈(노력) 보다 얻는 지식(정보)이 (실제로)적거나 혹은 적다고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그런 책은 실제로 쓰레기 같은 책이거나 아니면 읽는 이가 지식을 뽑아낼 수 있는 수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대학 교재' 나 고등학교의 '교과서'는 이상하게 으로 받아 들여지지 않는 경향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명칭에서 오는 딱딱함이 원인일 수도 있겠지만 그 책들 자체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것 같기도 합니다. '대학물리학' 교재 보단 파인만씨의 물리학책으로 물리를 공부하면 훨씬 재밌을것 같단 생각이 드네요. 영후가 다니는 학과는 객체지향 과목 수업을 Deitel의 'C++ How to Program'으로 하는데 주위 학생들이 그 책을 대하는 태도는 굉장히 진지합니다.


RedPain이 다니는 학교에서는 일반수학교재는 교수님께서 쓰셨습니다. 맨뒤의 답의 반이상이 오-_-답입니다. 과장이 아니라 정말 맨뒤의 답중 정답보다 오답이 더 많습니다. 그래서 학교 주변의 재본떠주는 데서는 또 답안지를 따로 팔죠. 그래도 계속해서 제가 들어온 뒤로만 3년째 그 책을 가지고 모든 자연계열 학생들이 그 책을 가지고 수업을 하고 있습니다. 아마 그 책을 산 사람의 99프로 이상이 우리학교 학생일 것입니다. 우리학교 학생이 아니면 살 필요가 없죠. --Red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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