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했어야하는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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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ontPageablelion내공아이모 그때했어야하는건데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아쉬움. 그나이땐어떤일을 하느라 하지 못한 아쉬움을 달래본다.

10대

  • 아말감이 고딩땐 '도전 골든벨'이 없었다. 슬프다. 도전했어야 하는건데 -.ㅜ;
    헤헤, '장학퀴즈'가 있었을텐데요. ^^* -- 까불이라이온
  • 장학퀴즈보다 골든벨이 훨씬 재미있어요..그리고 장학퀴즈는 학교당 한두?명만 나가잖아요. 주로 반장이 나가지. -.ㅜ;
    하핫, 맞아요 "도전 골든벨" 넘 잼있죠.^^
    아..장학퀴즈.. 정말 아쉽군요.

  • zephid가 학교 축제 때 받은 전화번호로 연락 못한 일. 그림보고 남긴 건지 , 나를(?) 보고 남긴 건진 알 수 없지만.. 그래도 그때는 지금보다 세배는 젊었었음 :(

  • 사춘기.. 그때 했어야하는건데... 제나이에 제대로 안하면 나중에 오기땜에 타격이 큼..
  • 사랑이나 우정이라는...어렸을때의 그 특별한 감정으로 하는 그것을 못해봤다...후회가 크다.. kidfriend
  • 친구를 많이 사귀었어야 했었는데 뭐그리 잘났다고 사람 보길 뭣같이 봤던지...그때로 돌아갈수 없나...ghkgrk
  • 친구에 목숨을 걸지 말았어야 했다. 시간이 지나면 변하는 것을... 나를 좋아했던 소녀들에게 관심을 가져주었어야 했다. 지금은 이미 순수한 시절로 돌아 갈수 없기에 --RedPain
  • 공부.. ^^; --Kismet, ilzamusik
  • 소녀에게 용기있게 말을 했어야 했다 한심한 나.. 같은 모습 지금은 보이지 말길.. --세상속에있는나
  • 가출을 못해본 것과 제대로 치고받고 싸워보지 못한 것 .. -- Magicboy

20대 초반

  • 방황.. 그때 했어야하는건데... 사춘기와 맞물려 이것 역시 제때 제대로 못한 게 후회가 막심..
  • " 군면제...어떻해서든 했었어야 하는데..병든허리 삭은 얼굴..예비역의 한이여..- 예비역 편지중
  • 친구를 시험하지 말았어야 했다. 죽는 날까지 나혼자 우정이라 생각하고 갔어야 했다. --RedPain
  • 진행중.. 깊이있는 사색을 하고 그것이 행동으로 이어졌으면.. --세상속에있는나
  • 대학 1학년 때 수능 한 번 더 볼껄..ㅠ_ㅠ 고등학교 다시 가기 싫다는 이유로 안가서 무척 후회.--ilzamusik
  • 연애를 못해본 것. 군대를 갔던 것. .. 둘다 나쁜 선택이었다.. 연애는 선택이 아니라 용기의 문제였나.. -- Magicboy

20대 후반

  • 살 기회를 미루지 말았더라면... 우리집이 이렇게까지 무너지지는 않았을텐데... 가족 중 누가 사업한다고 해서 내 차를 사기 위해 마련한 기회를 미룬 것이 끝없는 기회 미루기의 시작이 되었고 내 인생은 망했다 ㅠㅠ 어린 가장에겐 약한몸과 버거운일을 함께 하려면 차가 꼭 필요했지만 기회 미루기는 시작되는 순간 하나의 '패턴'이 되고 만다는 걸 살아본 지금에서야 알게 되었다. 한쪽에선 끝없는 책임 미루기가 다른 한 쪽에선 끝없는 책임 떠맡기가 굳어진다. 그리하여 기회는 죽을 때까지 미루어진다. 이럴수도 있을까 이런집도 있을까 아무리 소리쳐봐도 그저 내 안의 소리에 지나지 않는다. 내가 만든 기회는 꼭 내가 써야 한다. 아무도 부모님조차도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일단 내 차를 사고 대출을 해서 형제의 차를 마련해 주었어야 옳았다. 씩씩하게 얼마든지 벌어서 갚을 수 있는 나이였으니까. 그러나 그 기회를 놓치고 떠밀리고 지친 인생으로는 자신의 삶의 대해 도무지 생각이란 걸 해 볼 수가 없게 돼 버렸다. 망가진 내 인생에 최소한의 예의라도 보이고자, 어디서 잘못되었는지를, 짚어 보았다 ㅠㅠ --맑은 2015.4.25(토)

30대 초반

  • 공부를 대충해서 박사를 가지 말았어야 하는데 --daebarkee
  • '프로포즈'를 하려했던 건데... 재회, 어렵게 다시 만난 자리. 소심함, 열등감, 주변경쟁자에 대한 의식, 갑작스런 상황에 다듬어지지 않고 불쑥 튀어나온 그 사람의 말, 말 재주가 없다는 걸 까먹고 뱉어진 그 말이 가시가 되어버렸던, 만감이 교차했던 그날, 그 사람의 가족과 등지게 될까 싶은 두려움에 "사랑해서 보내준다."는 그 이상한 말을 이해해 버렸던 그날, 나는 프로포즈를 하려했었다. 어렵게 눈치보며 아닌척 하며 만든 자리였는데, 엉뚱한 말에 내 마음은 당황했고, 당황한 나머지 나 역시도 내 마음이 아닌 엉뚱한 말이 튀어나와 버렸다. 만감이 교체했는데 어째서 그 말이 튀어나왔을까. 마음은 '널 원해'인데 말은 '널 원치 않아'가 되어버렸다. 나도 이해할 수 없었던 나의 말. 결국 돌발상황이 모든 것을 무위로 돌려버렸다. 너무도 복잡한 심경이었던 그 짧은 순간을 지배한 감정은 "사랑해서 보내줘야 한다"는 것이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그렇게 쉽게 포기할 얕은 관계가 아니었다. KEY는 나한테 있었으니 꼭 내가 해야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이후 난 수인(매인몸)이 되어 버렸고,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물귀신 같은 내 운명으로 말미암아, 그 날 갈라진 두 사람의 마음을 이어붙일 기회를 다시는 갖지 못했고, 이젠 과거가 되어버렸다. 30십대 초반으로 돌아갈수만 있다면, 꼭 프로포즈 할 거다. 엉뚱한 상황에 말려들지 않고 말이다. 그 날의 교훈은 아직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내가 원하는 걸 분명하게 말하지 못하는 어리석음... --맑은 2016.4.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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