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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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천문(氣天門)'이라고도 불리는 전통 무술.

역근, 반탄, 반장의 삼대 원리를 중심으로 한다. 내공과 외공을 함께 수련해서 건강 및 정신수련에도 좋다고 말한다. 실제로도 수험생들이나 환자들(특히 디스크 환자)이 많이 수련했다. 근육의 힘을 길러주는 데에 매우 효과가 커서 무용가들이 점프력을 키우기 위해, 혹은 보디가드들이 버티는 힘을 키우기 위해 배우기도 한다. 그렇다고 꼭 그렇게 힘이 드는 운동은 아니고, 어린 아이들과 온가족이 함께 기천을 하는 경우도 있다.



중국무술과 혼동된다고 하여 요즈음은 그냥 기천이라고 부르지요. 해동검도의 원류라고 하는 무술로, 육합단공을 연이어 펼치는모습을 보면 태극권과도 비슷하게 보이며, 당랑권과의 유사성을 지적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초급과정에서부터 내가신장을 강조하는등 참장공이 수련의 기본이 되는데, 전반적으로 상당히 합리적인 수련체계를 갖고 있습니다. 전대 문주인 박대양 진인(眞人)이 당대 각종 무술의 도전을 연파한 기록을 갖고 있어 실전성에 대한 평가도 높다고 합니다만, 실제 공인 이하의 수련과정에서 대련은 찾기 어렵습니다. 여건만 되신다면 상당히 강력히 추천하고 싶습니다. 생각하시는 "어려움"과는 조금 다를거라고 생각하고요. "어렵다"기 보다는 "힘이 든다"는 말이 맞을겁니다. 근육과 관절을 튼튼히하는 과정에 참장공이 기본이 되는 만큼, 짧은 시간을 운동해도 힘이 든다는 뜻입니다. 기천에서는 이것을 "고통스럽다"고 표현하던데, "내가신장 30분을 서면 마보(기마자세)는 2시간을 설 수 있다"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건강, 기공, 무술을 한번에 해결하는데 태극권말고 이만한 선택도 잘 없을겁니다. 짧은 시간에 체력을 다져주죠 :) --ChatMate

내가신장 3분이면 마보는 12분인가요? 본인의 경우 내가신장과 마보의 유지시간은 각각 얼마입니까? 동일조건하에서...
먼저 도움말 등에서 위키위키사용법이나 편집방법을 익힐것을 권해드립니다.
해당 부분에 대한 내용은 한병철(Handosa at hitel.net) 씨가 90년대 중반정도에 하이텔에 올린 경험담이 그 Source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마보로는 비디오 한 프로도 보는데 내가신장은 30분이면 땀이 줄줄 흐른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참고로 현재 한병철씨는 내가신장은 전혀 서지 않는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시면 http://marsnet.co.kr 로 가셔서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태극권을 하는 ChatMate는 내가신장을 오래 서있어본 적은 없습니다. 내가신장은 김창준씨가 두시간 정도 서는 고수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


제가, 기천아말감씨가 하기에 좀 어렵겠다고 한 것은 그 고통의 과정을 알기 때문입니다. 사람마다 더 잘 맞는 운동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는 기천을 하면서 저와 상대 비교를 하고 자기는 잘 하고 싶은데 왜 잘 안될까를 되뇌이며 번뇌하다가 무도로 옮기고 나서는 몸이 엄청 좋아지더군요. 마른 몸에 살도 오르고요. --김창준

내가신장을 날마다 한시간씩(쉬지않고) 섰던 적이 있습니다 -- 저 역시 처음 설 때는 3분도 견디기 어려웠습니다. 정말 기천에서 말하듯, 기천의 처음이자 끝은 내가신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가신장 자세만 확실하게 익혀 놓으면 얼마든지 혼자 수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자세 익히기가 참 어렵습니다 -- 그래서 더욱 직접 지도를 받아야 합니다. 완성이란 없는 것 같고요. 제가 한 시간 정도 내가신장을 서다 보면 몸의 12경락으로 기가 흐르는 게 느껴집니다. 손가락 주위로 운기가 휙휙 도는 것도 느껴지고요. 특히, 내가신장 후에는 몸의 유연성이 아주 좋아집니다. 이런 맛에 내가신장을 하는 거죠.

기천수련을 하면서 참 좋았던 점으로 제 몸의 소리를 들을 수 있게 되었다(ListenToYourBody)는 점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등산을 가서 어떤 곳에 서있으면 용천으로 뜨거운 기운이 불끈불끈 들어오는 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게 되니까, 제 몸의 기와 힘의 강약을 조절할 수 있게 되더군요. 필요할 경우 평소 힘의 1.5~2배 정도를 순간적으로 발하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운동을 많이 하신 분들은 모두 이런 힘의 집중이 가능하시겠지요.


내가신장 혼자 서도 별무리 없습니까? 자세가 바르지 않아 기운이 위로 뜬다던가...RockAsian
주변에서 내가신장을 독학한 경우를 접해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는 수련원에서 직접 지도를 받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바른 자세"는 말이나 사진같이 성글은 미디어로 설명하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직접 지도를 받는 것이 모든 것을 해주는 것은 또 아닙니다. ListenToYourBody하면서 계속 수련하다 보면 홀로 어떤 "느낌"을 얻습니다. 이게 더 좋은 자세구나, 뭐 이런 것 말이죠 -- 자세가 나쁘면 금방 몸에서 나쁜 소리가 들립니다. --김창준
감사합니다. 단학선원 6개월. 다른 호흡법 3개월 정도 해보았으니 축기가 잘 안된다 하더라도 주화입마는 안되겠지요.--RockAsian
기천의 내가신장과 중국무술의 참장공은 그 형태에서 유사성이 보이긴 하나 내가신장에서는 그 역근의 효과를 더주어 참장에서 기의 발생효과를 더욱 극대화 시켰답니다...우선은 참장공은 중국에선 절대적으로 부작용없는 훌륭한 수련법으로 널리 알려져서 차용되어 사용되어왔습니다. 내가신장도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거의 없을듯 합니다만은 역근의 효과가 행여 무리가 갈지?? 저는 중국식 참장만 해봐서 이부분이 걸리긴 합니다만은 기천하는 제친구의 경우를 봐도 부작용은 없는듯 합니다. 참고로..참장공은 편차(기공병)의 치료에도 쓰이고 있습니다. 걱정안하셔도 될듯합니다.-- 류남아

몸이 약해서 튼튼해지고픈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도저히 잡을 길이 없는 원기부족을 잡을 수 있는 건 역시 기천인듯.. 수련이 좀 힘들긴 합니다만 몸이 약해서 그동안 버렸던 기회들, 그리고 몸이 좋아져서 앞으로 생길 수많은 가능성들을 생각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가치가 있습니다. --아말감
아말감씨는 이 이후로 기천을 꾸준히 수련해 오고 있다. http://amalgam.pe.kr/goguma/wiki/_b1_e2_c3_b5

기천을 하게 되면 자신감을 키우면서 동시에 겸손해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김창준

기천했을 때(석달)와 국선도할 때(1년)의 개인적인 비교.

1.수련시간
기천 : 저녁 8:00- 10:00쯤 끝남, 1회(낮 수련도 있는데 사람이 없어서 거의못함)
국선도 : 하루 6타임중 아무 때나 가능,여러번도 가능 (직장인이라 05:40타임과7:20타임 8:40타임에 갔음-전수장마다 다름)

2. 운동량
기천 : 저녁을 먹고 가지 않으면 힘들어서 버티기 힘듬. 여름이 아니라도 땀이많이남
국선도 : 저녁 먹고 바로 가면 수련이 잘 안됨

3. 감기
기천 : 수련시작후부터 바로 감기에 걸리지 않음. 다른 수련생도 비슷함
국선도 : 감기걸린 회원 많이 보았음. 오래된 회원도 가끔 걸림.

4. 몸의 변화
기천 : 내가신장 때문인지 기운이 밖으로 쭉쭉 뻗치는 것 같은 느낌.몸이단단해지는 느낌
국선도 : 한달만에 손집고 머리대고 물구나무 서기(일명 축법)가 가능.따로연습하지도 않았는데 지금은 두손가락으로 팔굽혀펴기 가능.

5. 마음의 변화
기천 : 내가신장의 고통을 참았는데 뭔들 못 참겠느냐?
국선도 : 마음에 여유가 생기는 기분

6. 술
기천 : 부천기천수련원 원장님과 함께 가끔 술 마셨음. 원장님은 술 좋아함
국선도 : 지도사범 뿐만 아니라 회원들도 술을 안 마심. 담배 피던 사람도 끊고오거나, 수련 중 끊는 사람이 많음

7. 오래된 회원
기천 : 몸에 힘이 넘치고 기천일수 등의 동작을 할 때는 바람소리가 휙휙 남
국선도 : 혼자서 하루종일 좌사법(정좌)하기도 하고, 외공을 오래하기도 함.외공할때는 정말로 내공을 써서 정성들여 하는 것처럼 보임--경식


몸이 좋지 않아서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김창준 님을 비롯한 여러분들의 글을 보고 기천을 배우러 갔습니다. 얘기만 들었던 태양 내가신장을 맛보기 정도로 해봤는데 정말 장난 아니더군요. 김창준님은 내가신장을 한 시간씩이나 하신다니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일단 처음 느낌은 좋네요. 3개월 신청했는데 앞으로 열심히 다녀볼랍니다. dark

예전에 기천을 해본적이 있지만 매우 좋은 무술이라고 생각합니다. -_-; 기천하고 국선도 둘다 해봐서 그런지 윗분의 비교가 상당히 잘 와닿더군요. 뭐랄까 -_-; 기천은 마른사람들보다는 몸이 굵은 사람들이나 날렵한 사람들에게 잘 맞는게 아닐까 생각이 되는 운동. 고된 수련이라던가 이런 부분은 확실히 강한 체력과 정신력을 기르기에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천은 강하게 들어가는낌인 반면에 국선도는 부드럽게 들어가는 느낌.-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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