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삼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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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mmy님글에 공감은 합니다...(저는 나중에 만학을 또 하였고, 그때는 정말 맹렬히,즐거워서 제 자신 즐기면서, 누구와도 상관없이 공부하고 작업했었습니다.) 好學이라는 것 자체가 개인적으로는 아무런 한계가 없이 무궁무진한 일이잖습니까. 그 세계에 맛들이고 자기세계를 구축해나가는 즐거움에 대해 어떤 제도의 핑계를 댈 일은 아니라는 것은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미국대학과한국대학에서 건드려지는 문제는, 그런 개인차원에서의 가능성들이 사회기제속에서 어떻게 그 싹을 발화시키지못하고 묻혀지거나 꺾이느냐...하는 이야기인듯 합니다. 아무리 어려운 환경에서도 피어날 꽃은 피고야 만다는 것이 진실이겠지요. 그런데 그러기까지 너무 많은 소모전을 치루어야 한다면요... 사실 몇년전의 저였다면 저도 미국대학과한국대학이야기등에 대해서 이것은 개인적인 한계에 대한 핑계라고 말할 수 있었을텐데, 지금은 조금 지쳐있거든요. 예, 말그대로 이 땅의 학계나 교육에 관련된 현실에 지치고 진절머리가 나고 있어요...공부라는 것이, 자족적인 면이 있기는 하나, 역시 남들과 나누고 부딪고 그러면서 확대되어가고...즉 '해서 남주는 것, 남에게 잘 주는 것'이라는 의미에서는 그 결과가 소통되고 발표되어질 '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거든요. 그런데 우리나라에서 이런 '장'이 주로 사적인 영역에서 펼쳐지고있다면,문제제기가 필요한 것이라고 봅니다.(그래서 개인적으로 [http]조한혜정 교수의 의견을 지지하는 편) 이런 의견은, 제 사적인 체험에서 나온 한계가 어쩔수 없이 투사된 것이라는 점에 양해를 구하며 아무개


우리나라 교육여건 열악한거 유치원생도 다 안다. 초등학생들 입에서 요새 어떤말이 나오느냐..."전두환이가 최고래. 그땐 아예 학원을 싹없앴대!!"...세상이 다 아는거 따로 비평할때가 아니라 교수가 됐으면 우리 학생들을 어떻게 하면 더 잘가르칠까 머리 싸매고 연구하고, 스스로 모범을 보여줘야 할때이다. 개개인의 창의성을 논하면서, 전체를 싸잡아 분석하러 드는거..모순이다. --Jimmy

창의력이 좋은 애가 삼류대에 가는 것은 별 문제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삼류대를 나온 아이가 일류교육기관(대학원 등)에 도전할 열린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다. 사실 창의성만 뛰어난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5차원 전면학습법으로 유명한 원동연 박사는 생물학의 이론을 빌어 이렇게 설명한다. 인간의 능력은 크게 지력, 체력, 심력, 인간관계, 자기관리 능력의 다섯가지가 있는데, 그 중 한가지라도 모자라면 다섯 조각으로 이루어진 나무통의 한 조각이 짧아 물이 새 듯, 결국 나무통에 담긴 물의 최대량은 최단 나무조각의 길이에 의해 결정된다는 것이다. 창의력만 오로지 뛰어난 사람은 공상가에 그칠 뿐이다. 그 학생이 성실함과 끈기, 체계적 지식 등을 함께 구비할 수 있도록 기회를 주고, 과거보다 그의 '현재 상태'로 판단한다면 그는 절대 "나는삼류대다"의 주문 속에 머물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삼류대를 나오건 일류대를 나오건 자기네 직속이 아니면 대학원 들어가기 힘든 파벌문화가 꽤 강하다는 것이겠죠..그나마 자기네랑 경쟁관계에 있지 않은 대의 졸업생은 받아들이지만, 경쟁상대가 되는 대의 졸업생은 무참히 짤려나가는 케이스도 많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관계가 모든 학업성취와 맞물려있는만큼, 들어가서도 겉돌지 않기 위해서는 아예 처음부터 학부3년으로 편입해서 밟아나가는 것이 낫다는 것은 많은 곳에서 상식일 겁니다. 기회가..시시각각 주어지지 않고 대학입학이라는 초기에 모든 수가 몰려있다는 것이, 한국의 문제라고 할 수 있죠..아말감


라이온이 다녔던 회사의 사업부는 소위 KPS(카이스트-포항공대-서울대)가 포진했던 사업부였더랬다. 하지만 키맨들은 열정과 젊음을 바쳤던 소위 삼류대 출신이였다. KPS의 학벌은 인정하지만 사회생활에서의 열정과 기여는 그다지 관련성이 없다는데 손을 들어주고 싶...지만...KPS중 한넘이 너무나 뛰어나구먼...하지만 결론은 KPS의 문제가 아니라 It's an attitude~! -- 라이온은..삶에 대한 자세에 손을 듭네다~!
멋집니다. 삶에대한 자세! -- 요새 우리학교(한국?)공대 교육에 대해 무척 회의를 느끼는 꾸는자
저는 성적이 결코 좋은 학생이 아니지만 백번 공감합니다. daybreak


jewel은 소위 말하는 일류대를 졸업했다...
국민학생때부터 공부잘한다고 차별대우 받는 축이었고,
중 고딩때는 입학 시험부터 수석에(중소도시였다..) 고딩때 이과 1등을 놓쳐본적이 없었다..
사람들은 모두 내가 서울대 공대 정도는 무난히 들어가리라 생각했다..
학교에서 하라고 말한 공부는 모두 다 열심히 하고,
학교의 커리큘럼에 따라 잘 다듬어진 정원수 정도라고 할까?ㅎㅎ
그렇지만, 난 내 자신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
난 외우는 건 참 잘했다.. 고등학교때 까지의 공부는 암기만 잘하면 중간 이상은 한다..
사실 난 수학이 어려웠고, 물리학은 두려웠다.. 근데 이상하게 성적은 좋았다..이해하지 못해도 열심히 외웠다..
그게 더 두려웠고, 언제가 이런 평온이 깨질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대학시험때, 수능시험에서 정말 좋은 성적을 받고도 본고사라는 내 두려움의 원흉앞에서 난 보기좋게 깨졌다..

암튼 그래도 부자가 망해도 머라고,, Y대 공대에 입학했다...
무난한 성적을 유지하면서 대학을 다녔다.. 하지만 난 제대로 놀지도 못하고, 노력하지만 공부도 못하는 애였다...........
그렇게 졸업을 하고, 대기업에 취업을 했다..운도 좋지..
첨에는 학과와 관련있는 반도체로 입사를 했지만, 회사 내부 사정으로 정보통신 쪽으로
부서가 바뀌게 되었다.....
지금 나... 실력없다고 상사한테 무시당하면서 회사 다닌다..ㅎㅎ
프로그래밍도 몰랐던 내가 s/w관련 팀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사실 아무것도 없다...무시당할 만 하다고 생각한다..
난 Unix가 컴퓨터 이름인줄 알았다... 그런 내가 Unix admin 업무를 해야 한다...

난 옆으로 눈을 돌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했다..
너무도 하나에만 충실하는 법을 너무 잘 실행한 셈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게 뭔지, 내 꿈이 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본적이 없던거 같다..

20세기 교육 제도에 가장 모범적이었던 학생...
21세기 ....

Jimmy님 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
저하고 많은 공감대가 있는 글이었습니다. 고등학교 이전까지의 삶과 대학교때의 제 삶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차이가 많이 났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저라는 한 인간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대학교에 와서 열심히 했다고 스스로는 자부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학벌 좋은 학생들이 부러운 건 어쩔수가 없더군요.
지금의 제 목표중의 하나도 좀 더 좋은 학벌을 취득하는 것이죠.
Jimmy 님 글 읽으니 조금은 아니 많이 부끄러운 생각이 드네요.
아~ 혼란스럽군요
- 신현일

나는 삼류대 출신이 아니다, 충.남.대.학.교. 출신이다
우리 모두 잊혀진 우리 학교 이름을 찾자 --wideeyed

나는삼류대다라고 말합니다. 자랑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이렇게 대꾸합니다. 그래서 어쩌라고??? :p -- bab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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