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미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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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 처음 이대앞 미용실에서 남자미용사에게 머리를 맡겼을 때, 괜시리 미안했던...황송했던? -.-; 기억이 난다. 그러나 익숙해지자 남자미용사가 더 좋아졌다. 남자미용사는 확률적으로 여자미용사보다 더 믿을만 하다는..나름대로의 근거있는 선입관을 형성하게까지 되었다. ^^; 그러나, 맘에 드는 미용사를 찾는건 쉬운 일이 아니다. 무엇보다도, 괜찮은 사람을 찾으면 꼭 2년 안에 사라진다는 법칙이 의외로 강력한 듯하다. 그래서 괜찮은 원장 미용사를 찾는 것이..좋다는 결론. ^^;아말감

복서 출신인데 사람을 돈 많이 내면 거꾸로 매달아 놓고 머리를 잘라주거나 눈가리개하고 몇 분 안에 머리깎기 등 다양한 재간을 보여준 남자미용사가 생각난다. --김창준
으악...이 사람한테서 머리 해보신건가요?
남자미용사가 여자미용사보다 꼼꼼한 것이 대개는 사실이라고 나도 생각한다. 머리를 감겨줄 때나(샴푸를 꼼꼼이 씻어낸다) 머리를 말려줄 때 등등...좀 더 섬세하게 다룬다. 그러나, 어떤 면으로는 여자미용사보다 손질이 너무 소심해서 답답할 때가 있다.(버뜨,머리 손질은 소심할 수록 결과는 괜찮을 가능성도 높으니 별로 불만은 없다는) 예를 들어 머리감겨줄 때 두피맛사지(손에 힘이 팍팍 들어가야하는) 같은 건 여자가 더 잘한다.
그런데, 어떤 남자미용사는 예쁜 여자에게만 잘 해 준다는 정보가 있어서리...(친구의 성토를 들은 적이 있음.나는 그런거 직접적으로 느낀적이 없는뎅~^^;;;우욱) 이런 점은 좀 문제가 될 듯도 싶다. 하긴 여자미용사도 멋있는 남자손님에게 약한 걸 많이 봤다. -Felix

언젠가 노스모크대화방에서 빈이님의 경험에 의거한 이야기로는 남자미용사는 남자가 보는 시각에서 여성에게 아름다운 스타일을 연출해주고, 여자미용사는 여자가 보는 시각에서 근사한 남성의 머리스타일을 연출할 가능성이 크다고..꽤나 설득력이 있는 얘기라고 느껴졌었다. 그러니 여성의 머리는 남자미용사에게 맡기는 것도 좋은 방법일듯.

Pion은 부산대앞 미용실을 즐겨 이용했었다. 그곳에는 남자미용사가 있었는데, 아르바이트생이었슴에도 불구하고 다른 미용사들보다 훨씬 머리를 잘 깎았다. 적어도 Pion의 머리는. 그곳에 가면 Pion은 제일 먼저 이렇게 말했다. 남자분 계세요?

내 둘째 여동생의 남자친구 직업이 남자미용사여서 부모님의 반대가 초반에 심했다. 남자미용사들은 여자손님들 속에서 일하기에 결혼하면 아내의 맘고생이 많을 꺼라는 취지셨다. 하지만 자식 이기는 부모 없음을 요즘와서 확인하고 있다. 나의 머리를 깎아 주는 남자미용사는 공교롭게도 현재 내가 근무하는 부대의 특공대 출신이어서 그걸 화제로 한바탕 이야기 하기도 했다. --CyberLaw

picxenk자이발사를 선호한다는... 아마도 발소를 다니던 기억 때문일지도. 한국 단편영화 중에서 발소라는 작품이 있는데, 발소에서 느낄 수 있는 감정을 정말 잘 표현했다.
오옷, picxenk님도 발소영화 보셨군요. 지원도 ebs에서 방영하는 것을 우연히 보았습니다. 아주 재밌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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