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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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과외하기 (11)

전공이 영어관련이라서 주로 영어전문 개인지도를 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학생 부모들의 인생상담역을 더 많이 해준것도 같다. 개인지도는 성실하게 할경우 리좀식으로 새끼치기를 하는 경우가 많다. 소문나면 연줄연줄~ 그런데 공부하는 학생의 경우 돈맛에 한건 두건 일 늘리다가는 공부에 소홀해지는 수가 있다. 공부가 먼저인지 돈이먼저인지 스스로 가치판단을 하여 선을 확실히 긋지 않으면 알바가 인생에 해가 될수도 있다.

그냥 전공과는 관계 없지만 부모님께 돈 타는것이 부족? 혹은 죄송해서 과외라는 것을 한다.
가격대 시간 투자 비로 거의 최고라고..

어렸을 당시 국제올림이피드 출전? 경력이 있었다. 그것을 미끼삼아? 큰 건의 과외를 했었다. 누구라도 할 수 있는 것이였지만...Bohemian

학교때 여러번 했지만 지금은 사절이다. 엄마湧?극성과 이기가 안타까울때가 많았으므로..이래서 난 안되나보다. 그저 진도 따악 빼주고 돈만 받으면 쉬울수도 있는데 아이가 인간으로 보이면서 측은한 맘이..HeesooPark

입시 교육에 동참한다는 데에 양심의 가책을 느끼게 했다. 부모에게 입시를 넘어선 진정한 교육을 해보자며 무리한 요구를 하다가 짤린 적도 있다.

교육적제설작업이라는 자조를 하곤 했다. 그만두려고 그렇게 애써도, 배운게 도둑질이라고.. --dustysnob

공부 안하려고 하는애들 가르치는 것보다 힘든일이 있을까? 오늘도 난 공부를 왜 해야 하는거냐고 묻는 애들 성적좀 올려보고자 머리카락을 쥐어뜯으며 씨름을 해야했다. 얘들 엄마한테 미안해진다. Jamie

휘랑은 영어 개인지도를 받고 있다. 서로 페이가 오가지는 않고 만날때마다 찻값정도만 휘랑이 부담하는 방식인데... 적어도 배우는 휘랑은 필사적이다. 배울수록 영어가 즐겁다. 아르바이트로서의 개인지도는 적절히 행한다면 매우 보람있으면서도 짭짤한 일이 아닐까?-휘랑

사촌동생 가르치다가 한달에 네번 빼먹고 짤렸다.
여름방학 한달 동안 동생 친구를 가르쳤는데 성질 버릴 것 같아서 그때 이후로 다시는 과외 안한다. - 너훈아

대학에 입학하여 졸업을 한 뒤, 대학원에 다니는 지금까지 꼬박 5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고 지속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했다. 아는 아주머니가 전직 교사였는데, 현재는 수학 과외를 집에서 하고 계신다. 그 분이 팀을 짜서 같이 과외를 하자는 제안을 하셨고, 그 이후 끊이지 않고 과외 학생이 나에게 들어오고 있다.
끊이지 않는 결정적 이유는 내가 가르치는 과목의 특수성(?) 때문이다. 국어와 과학을 동시에 하기 때문이다. (과학은 예전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과목이었고, 국어는 나의 전공 과목이다.) 이 두 과목은 한 선생이 같이 가르치기 힘들다는 이유로, 나는 개성을 지닌 과외 선생으로 대우받는 편이다. 그래서 계속적으로 과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무엇보다 가르치는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 풀잎피리

TOEFL점수 하나 밑천으로 과외를 빙자한 사기행각 ;) 을 벌이고 다니고 있다. 같은 영어과외라도 캐나다에서 하는 쪽이 가격이 좀 낮은데, 그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해주고 있다. (다른사람들한텐 시세대로 받는것처럼 하지만) 경제적으로 여유도 없는 사람들이 무턱대고 일단 와서 자기들 무력감을 곱씹는 거, 보기 너무 안쓰러워서. CafeNoir

2. 번역 (4)

영한번역 : 이거 참 돈 안된다. 코피쏟는 노가다인데, 성실하게 하면 영어공부에도 도움은 된다.
펑크그룹 리더의 자서전 반 번역을 맡아한 적이 있다. 영국영어,특히 구어에 대한 배경지식이 얄팍해 애먹었다..

한영번역 : 이건 영한보다는 쫌 더 많이 주긴 한다. 임자 잘 만나면 돈을 많이 받기도 한다. 번역알바는 임자를 잘 만나지 못할경우 번역 해주고 돈 못받는 수도 있다.(그럴경우..오죽하면 그걸 떼어먹냐..나쁜넘..그러고 잊어버리는게 상책이다. 주먹에 자신있으면 가서 몇대 갈겨도 좋다)

질문 - 요즘 번역하면 페이지당 얼마씩 받나요? 번역 일꺼리가 들어와서.. -- Pion
그것이..공식적인 기준이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개인적인 의뢰라면, 상대의 경제적인 능력을 감안하여 강하게제시를 하시던지 아니면 먼저 물어보세요. 얼마줄래? 그리고 판단하면 되지요. 그 돈받고 내가 이 일을 할것인가 말것인가. 또는 스스로 맡겨진 일에 대해서 판단을 합니다. 이정도의 일은 내가 귀한 시간을 내서 해줄경우 얼마정도는 받아야 한다. 그 이하는 안된다. 스스로 이런 선을 정합니다. 그리고 제시를 합니다. 개인적인 판단으로는, 우정에서 해주는 공짜 번역이 아닌경우, 액수가 높아햐 합니다. 아니면 말라고 그러죠뭐. 너무 막연한가 일거리마다 하도 달라서...
기계 설명서 한영번역 A4한장 7천원, 각계 인사들 연설문 한영번역은 1만원정도, 제가 아는 분이 멋모르고 그 가격에 일하곤 다신 번역 안한답니다. 업주들도 정해진 가격은 없고 서로 deal을 해야 하더라는..
이거 정말 돈되더군요... Jamie

3. 짐승 키워 팔기 (2)

내가사랑하는동물들중 개나 고양이가 새끼만 낳으면 그것들이 새끼를 물고 쳐들어오는 통에 내방은 늘 개냄새, 고양이 냄새로 진동했다. 방에서 닭을 키우던 시절도 있었다. 그렇다고 내방이 축사는 아니었다. 온전한 인간의 방이었다. 암튼 그것들이 자라나면 엄마가 빨리 내다 버리던지 치우던지 하라고 성화를 해댔기때문에 일가친척들에게 설문조사를 하여 희망자에게 한마리씩 분양을 해주었다. 물론 공짜가 어딨냐. 봄가을로 용돈벌이로는 톡톡했다. 가끔 친척집 돌며 그것들이 제대로 성장하는지 체크하는 것도 사후관리적차원에서 실시하였다. (닭의 경우엔...우리 아버지가 도대체 더러워서 살수가 없다며 다 잡아서 삶아서 온가족 영양섭취를 시켜버렸다. 물론 나는 한숫갈도 안먹었다.)

냄새없이 잘 키워 팔 수 있는 동물 가운데 구피라는 열대어가 있다. 어릴 적에 집에서 반달형 어항에다 한 3, 40마리 풀어놓고 키웠는데, 따로 조그만 수조를 옆에 부착해 두고 배 부른 암컷을 옮겨다 놓으면 알아서 새끼를 잘도 낳았다(알을 낳으면 부화하는 게 아니라 속에서 부화해서 새끼로 낳는 녀석들이었다). 어미는 덜어내고 새끼들만 작은 수조 속에서 며칠 키우다가 수족관에 갖다 주면 바닥청소하는 메기모양 물고기나 따로 키우고 있던 미시시피붉은귀거북 같은 걸로 바꿔 오는 수도 있었고, 용돈이 궁할 때는 돈으로도 받아 왔다. 신기하게도 잘 죽지 않았고 또, 여러 마리여서인지 새끼도 자주 낳아서 꽤 짭짤한 수입이 되었던 기억이 난다. 추신- 초등학교 때 얘기라 지금도 수입이 짭짤할 지는 보장할 수 없다.

4. 졸업논문작성 도와주기 (2)

나이들고, 돈은 있고 심심해서 특수대학원에 적을 걸어놓고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막판 졸업논문에 골머리 앓던 몇몇 인사의 논문작성을 대충 도와준적이 있다. 참 희한하긴 해. 그 아저씨, 아줌마가 던져주는 몇가지 자료 대충 편집해서 주면 얼마후에 애썼다며 기념으로 논문집한권 던져주더라.

5. 잡지칼럼쓰기 (2)

외국잡지에 나오는 유명 연예인의 가십기사및, 약간 불건전(?)한 뉴스, 이따위 것들을 모아서 맛있게 구성해서 엉터리 영어로 살짝 비벼서 정기적으로 잡지사에 제공해주는 일을 한적이 있다. 그런데 그런 내용만 찾다보니 신물이 나고 의미를 찾을수가 없었다. 그래서 집어치울까 생각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그 잡지사가 문을 닫았다. (나때문이었나...)

몇 군데 퍼즐을 연재한 적이 있다. 이런 종류의 글을 쓸 때 가장 문제는 어떤 층을 대상으로 할 것이냐이다. 결국 한 군데는 일년이 못 되어 잘렸지만, 중고등학생들이 많이 보는 과학 잡지에는 아직까지 잘 쓰고 있다. 겨우 한 페이지 분량의 컬럼이라 금액은 얼마 안 되지만, 하루 몇 시간만 투자하면 되는 일이라 시간 대비 수입으로는 짭잘하다. 물론 시간만 투입한다고 되는 일은 아니다. ^^
새로운 해법을 보내오는 독자에게 감탄하기도 하고, 자기네 부서에서 내기가 벌어졌다며 해답 물어보는 직장인들 덕분에 재미있기도 하다.

6. 학보를 비롯한 각종 매체에 글쓰기 (1)

학보나 기타 학생매체, 또는 방송매체에 글을 보내서 채택되면 원고료도 받고, 생각지도 않은 구두티켓이나 옷교환권 이런거 받기도 한다. 특히 학보에 글이 실리면 펜레터도 오고, 아버지가 좋아하셨다. (그런데 우리아버지는 그 학보 샅샅이 읽은후에 -- 넌말야. 여기 이 단어가 맘에 안들어 --이러면서 꼭 토를 다셨다. 하지만 그게 애정의 표시라고 생각하기로 결심하고 으드득 이를 악물었다.)

7. 초고 써주기 (1)

과연 이런걸 밝혀도 무사할까 싶지만..-.-; 초고 아르바이트를 하던 그 몇달간은 아직까지 내 생애에 수입이 가장 좋은 시절이었다.. -0-;;

8. 주유소 아르바이트 (2)

93년 당시 한달에 35만원 정도 받았다. 하루에 6시간씩 일했는데, 3달 일하고 나서 피부가 엉망이 되었다.

주유소 알바하면 누구나 한번쯤.... - 연료로 세차하기, 연료로 시트 빨아주기, 연료 주입구 뚜껑 열어서 보내기, 뚜껑에 총 끼워서 보내기, 디젤차에 휘발류넣기, 디젤연료통 넘치게하기, 거스름돈 떼먹기, 돈 안받고 그냥 보내기, 오토바이 째려보기, 마냥 기다리던 차 그냥 보내기, 꽉 채웠다고 욕먹기 ; , 밥먹다 밥상 뒤엎기(손님오면 무조건 밖으로~~), 냉장고 음료수(손님용) 축내기, 쿠폰 찢어버리기(귀찮어;), 아는사람 사은품공짜로 주기. 전진호

99년 군대 가기 전 한달동안 일하고 30만원도 못 받았다. 시급 1500원(너무하지 아네요?). 난방유 자동차 따라 댕기믄서 줄 끌어댕기는 일을 주로 했었다...(5층이 제일 높았던 듯 싶다.)
티코가 나온 후에야 가능했던 휘발유차에 디젤 넣기!!!! 목욕 공짜로 하기(주유소 주인이 목욕탕 주인 동생) - 너훈아

명절 시골에 내려갔다가 아르바이트 학생이 배를 째는 바람에 사촌형 주유소에서 주유을 도와준 적이 있다.
주유소에서는 정말 많은 사람들을 볼수 있었다.
반말 막하는 사람.
'수고한다' 말해주는 사람.
만원단위 이하 주유하는 사람(정말 만원 이하는 주유시작하자마자 끝난다.-_-;) ......
평소에 난 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까 하고 맘을 다잡을수 있는 기회였다.

9. 지하철 푸쉬맨 (1)

94년 당시 시간당 2,500원씩 줬다. 하루 4시간 일했고 주급으로 7만원씩 받았다. 편한 일이다.

10. 휴대폰 중계기 체크 (1)

내일부터 하게될 아르바이트인데, 회사에서 휴대폰 중계기가 있는 주소들을 주면 그 장소에 가서 016과 018로 아무데나 전화를 하면 된다. 그래서 통화상태를 체크하는 것이다. 국제전화와 700등의 서비스를 제외한 어떤 개인전화를 걸어도 회사에서 다 요금을 부담한다. 그래서 처음에는 우와 좋겠다..했는데 생각해보니 20여일동안 약 500군데를 체크해야 한다.(동대문구 서대문구 용산구까지) .. 그러면 016/018 해서 1000통화..하루에 50통화.... 하루에 50통을 매일 누구한테 걸어야 하나..라는 고민을 지금 하고 있다..가슴이 아프다..T_T

11. 거리질서 (1)

방학때 경찰서에서 모집했었다. 신청자가 하도 많아 대강당에서 제비뽑기를 했는데, 호명되면 마치 올림픽 우승자처럼 모두 두팔을 번쩍 들고 행복해 했던것 같다. 초록색 모자에 완장 차고 커다란 깃발들고 횡단보도 앞에서 들었다 내렸다 하거나, 불법주정차 잔소리 하기 등. 갈등이었던 것은 일을 하지 않고 탁구장 같은데서 종일 보내다가 도장만 찍어도 돈을 준다는 거였다. 모두 이구동성으로 전** 대통령이 대학생들에게 푸는 돈이라구 그냥 받아만 가면 된다는 그런 말을 지성인이란 인간들이 하고 다녔던 때였다.

12. 생방송의 인간 소품 되기 (1)

학생 시절, 방송사에 스크립터로 일하던 선배덕에 한 시간짜리 토론 프로그램의 방청객으로 멀거니 앉아 있는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 텔레비전에 얼굴이 나온다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머리나쁜 이 학생, 그게 생방송이니 누가 녹화를 해 주지 않는 이상 자기 얼굴을 텔레비전으로는 볼 수 없다는 사실을 미처 생각지 못했다.

13. 국제회의 안내 통역 (1)

특성상 여러차례의 리허설과 일할 위치확인을 하면서 스텝진과 인간 관계를 형성하는게 중요. 프로답게 일처리를 잘하면 간간히 JOB OFFER도 들어와준다. 백여명의 회의 참가자에게 전화로 확인할 일이 생기자 모두들 눈치보고 피하더라. 일단 배짱으로 받아서 일일이 확인하고 통계처리까지 해주니 아무리 사소한 통역일을 해도 다시 봐준다. 책임감 또한 남 못지 않아야 하는데, 실제 일개 안내통역을 하면서 느낀건 어느무슨 통역대학원이니 어느대학 영문과니 해도 실력은 엄청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통역을 한다고 나왔으면 자기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하지 않겠나? 보통 중국어, 일어, 영어는 시간당 1만원, 스테인어, 불어, 아랍어등 기타어는 시간당 1만5천원이었다. 통대 나오면 실력이 개풀같아도 최소 25-30받는다. 그러나 그다음 OFFER는 안들어오기 마련이다. 어떤 일을 할때, '하면서 천천히 배우지' 하는 사람들은 프로근성이 없다고 본다. 공부를 하자! 공부를...

14. 노가다 (5)

도로 공사, 아파트 공사, 짐 나르기 등을 해봤다. 하루 5만원이 정도의 수익을 올렸었는데 요즘엔 얼마정도 주는지 모르겠다. 경기가 좋지 않을 때에는 직업소개소에서 죽치다가 허탕 치고 돌아온 날도 있었다. 아파트 기초 공사는 죽음이다. 이거 골병들게 만든다.

인천하역장..여기도 죽음이다..

  • 하루종일 쌀마대, 양파과대기, 석재나르는 것도 해봐다... 정말 몸으로 버는 것만은 확실하다. 하지만 그만금 시간 수당이 많은 것도 없다. 요즘은 시험때문에 못 갔는데. 다시 일하러 가야겠다.

3년 정도 틈틈히 공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었다. 서울에서 아파트 공사 현장을 제일 많이 다녔는데, 역시 아파트 공사 현장 일이 제일 힘들었던 것 같다. 개인 주택 공사 현장은 그래도 수월한 편이다. 제일 짜릿했던 것은 태안화력발전소 공사현장에서 지상 몇십미터 상공에 생명줄 하나에 의지하고 방열판 붙이던 일이었다. 물론 일당은 제일 짭짤하다.

공사장에서는 먼저 같이 일하게 될 아저씨들과 친해지는 게 중요하다. 좋은 아저씨들 만나면 그날은 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일할 수 있다. 내가 할 일도 아저씨들이 거들어주는가 하면 일 끝나고 막걸리나 소주 한잔 정도는 얻어먹을 수 있다. 그러나 이상한 아저씨들 만나게 되면 그날은 아주 피곤한 날이 된다.

15. 졸업식 꽃장사 (1)

정성을 들여 좋은 꽃을 사다가 꽃다발을 만들었건만 사람들은 알아보지 못한다. 꽃을 모독하는 일이라며 다시는 하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16. 무대 관련 아르바이트 (2)

West Side Story, Show Comedy, 백조의 호수 공연 무대를 설치하고 무대 전환을 하고 철거를 했다. 화려한 무대 앞 세계에 가려진 무대 뒷세계는 정말이지 피를 말리고 더럽고 치사한 세계라는 것을 알았다.
정말로 정말로 정말로 그런듯... 정말로!

그런데..원래 무대 뒷세계가 우리 현실과 비슷하지요. 더럽고 치사하다기보다는, 매우 현실적이고 삭막하지만, 진실에 가깝지요. 저도 무대장치작업도 해보고, 무대에도 서보고했지만, 왜 더럽고, 치사하다는 생각을 하셨는지, 조금 궁금하네요. --아무개

화려한 무대와 비교되기에 더욱 그렇게 느낀 것 같습니다. 얼굴만 내비치고 사람들 우습게 알았던 사람이 화려한 조명 아래 박수를 받을 때 실제로 궂은 일 도맡아가며 무대를 돌아가게 만들었던 사람은 무대 뒤에 쓸쓸하게 있어야만 하더라구요. 그동안 연출가로 알고 같이 일했던 사람이 진짜 연출가가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그 무대 뒤는 숨막힐 것 같은 위계질서가 지배하는 세계였습니다.

'양심수를 위한 시와 노래의 밤' 자원봉사로 무대 미술관련 파트에서 일했던 적이 있다. 김창완이 너무 노래를 못했다. 양심수가 없는 그날이 오기를.... - 너훈아

17. 논술 문제집 판매 (1)

돈은 많이 번 아르바이트였다. 하지만 입시제도에 편승해 어줍잖은 문제집을 팔았다는 것에 오랫동안 양심의 가책을 느꼈다.

18. 설문조사 (1)

이렇게 여론이 지멋대로 조작될 수 있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낄 수 있었다.

19. 아이디어 회의 (2)

LG전자에 새 제품 아이디어를 위한 회의에 참석했다. 아이디어가 좋다며 한번 더 불려간 행운을 얻기도 했다. 시간당 수익은 최고였다. 하지만 왠지 찝찔한 기분이...

얼마전 학교대학원에서 새로출시될 화장품 브랜드네이밍회의에 참석했었다. 2시간정도 머리굴리고 웬만한 일당보다 조금 더 받았다. 시간당 수익은 최고였지만, 제안한 브랜드네임이 채택된다면, 그만큼 싼값에 아이디어를 팔아넘기는 일도 없을것이다.

20. 도서관 아르바이트 (3)

책과 함께 할 수 있고 벌이도 괜찮은 아르바이트였다. 책은 표지만 봐도 즐거운 것 같다.

21. 대학생레포트 써주기 (1)

참고서적 쌓아놓고 타켓분량을 읽고 나면 서론, 결론이 잡히고, 본론은 짜임새 있도록 기말시험 앞둔것 같은 마음으로 했다. 마감일 이틀 정도 전에 끝내준다. 100분율 환산해서 90점 이상 안나오면 돈을 받지 않기로 했지만 돌려준 적은 없었다. 한 건당 오만원 받았고, 나를 살찌웠다는 생각에 더욱 즐거웠다.

'나를 살찌웠다'라는 말에 상당히 불쾌해집니다. 아마도 지식이 늘었다는 생각에 뿌듯해졌다는 정도일 텐데, 배움이란 것이 그런 것이던가요? 그렇게 부탁하는 대학생도 한심하지만, 그걸 받아서 '즐겁게' 레포트를 써줬다는 분은 쯔쯔...

22. 게임 한글화 (1)

게임 수입을 전문적으로 하는 회사들에서는 한글화할 인력이 많이 모자라서 상당수를 아르바이트에 의존하는데, 윈도우즈용 게임 한글화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한글이 잘 나오기때매 영어 나오는 부분 소스만 한글로 고쳐주고, 적당히 그림 포맷만 알아다가 풀어서 번역해주면 몇 일만에 쉽게 한 두달 월급 정도는 벌 수 있다. 물론, 대상 언어(보통 일본어나 영어)를 잘 몰라도 번역하는 사람이랑 같이 하기때문에 별 상관 없음. DirectX나 VCL같은 것 약간만 알면 쉽게 일할 수 있는 좋은 알바거리이다. 그런데, 가끔 심의를 통과 못하는 경우에는 모자이크 처리나 핏자국 지우기, 속옷입히기 등의 그래픽 노가다를 겸해야 하는 일이 발생할 수도 있다.

23. 포장이사 이삿짐센터 (1)

체력이 좀 받쳐준다 싶으면, 이 아르바이트도 꽤 짭짤하다. 정식직원이 되면 일주일에 너댓건 정도의 일이 있고, 보통 하루에 한건만 하면, 일당 6만원 받는다. 집주인이 맘씨좋은분이면, 웃돈도 받을 수 있다. (물론, 안주는경우도 허다하지만..여기서의 웃돈은 무조건 일한사람끼리 엔등분한다.) 운좋으면, 후딱후딱 일끝나고 오전 11시에 끝나기도 하며, 운나쁘면, 차대느라 머하느라 시간버리고, 일많고 하다보면 새벽 1시에 끝나기도 한다. 두 경우 다 일당 6만원 똑같다,. 아르바이트가 몹시 급하면, 용기를 가다듬고, 주위의 이삿짐센터에 전화를 때리자. 요즘 일거리에 비해 일하는 사람이 좀 모자란것 같다. 꾸준히 하게되면, 약 일주일후면 허리에 신호가 온다. 그러다가 좀 지나면 다시 괜찮아진다. 나중엔 다 요령이란걸 익히게 된다. 힘별로 안쓰고 하게 되는것이다.

24. 텔레 리서치 (1)

결국 하루 하고 때려치워버렸다(?). 전화번호부를 보고 아무 곳에나 전화해서 설문지 작성하는 아르바이트인데 누구나 그런 종류의 전화를 받으면 짜증나게 마련이다. 전문적으로 하시는 아주머니들은 어찌어찌 말도 잘해서 설문지를 척척 받아네는데 옆에 뻘쭘하게 앉아 아르바이트한다고 앉아있던 나는 짜증섞인 아저씨들의 목소리만 잔뜩 들었다. 하루가 지나고 받은 설문지가 몇장 되지 않자 담당자가 집으로 보냈다.

25. PC방 알바 (3)

피씨방알바를 삼개월정도 한 적있다. 막 군대를 제대하고 집에서 오락하느니 피씨방에서 오락하면서 돈도 벌 목적으로 하기로 했다. 그러나 피씨방에서 오락은 사람들이 자주 드나 드는 곳에서는 쉽게 할수 없었다. 포트리스같은 게임에서는 "피씨방알바져? 나가주셔요."라는 말까지 들었다. 00년도 시간당1800원을 받았는데 이곳은 주인의 특성에 따라 양성적이나 음성적으로도 부수를 올릴수도 있었다. 여기서 제일 많이 하는 일은 인터넷검색으로 일하는 시간을 대부분을 보냈고 밤새 좋아하는 노래를 다운 받아 듣기도 했다. 전자파에 장기적으로 놓이고 급료도 작지만 주인에 따라서는 놀면서도 돈버는 좋은 알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주위 친구들의 말로는 나처럼 피씨에서 놀길 즐기는 사람이 아니라면 힘든 일이라고도 한다.

밤새도록 노스모크 누비고 다니는 일이 가능한건 이 일때문이다. 2주간은 고생했다. 전날 졸고 다음날 졸고 --; 지금은 좀 적응이 됐다. 가끔 책도 보고 푸쉬업도 하고 그런다. ^^; 알수없는 일 한가지. 같은 시간, 같은 자리에 매일같이 와있는 사람들의 정체는 무었일까? 전진호

피씨방 일을 하면서 제일 좋았던 것은 손님이 없는 새벽에 음악을 크게 틀어 놓을 때였습니다. 제가 일한 동네는 초등학생들이 많아서 낮에는 시끄럽지만 새벽에는 사람이 많지 않았습니다. 손님이 없는 날 좋아하는 음악을 매우 크게 틀어 놓고 들으니 새롭더군요. 그전까지는 음악을 제가 직접 크게 틀어놓을 수 있는 공간은 없었기 때문에, 그때 음악을 들으면서 자유롭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네요.

친구 이모님이 오픈하시면서 친구랑 둘이 밤에 봐주게 됐다. 아침엔 주유소 알바를 하고 밤에는 겜방에서 밤을 팼는데(여자친구네집에선 밤세는 걸 이렇게 부르데요...^^) 인간이 할 짓이 아니다. 결국 정리해고 당하면서 위로금 10만원 밖에 못 받았다. 딴엔 자존심 있어서....
"돈받으려고 한 거 아니었는데...."라며 낼름 받았다....^^ - 너훈아

소개로 PC방 컴퓨터 관리 알바를 했다. 주기적으로 가는 게 아니고 관리 해주는 사람이 없어서 컴퓨터에 이상이 생기면 방문하여 윈도우를 다시 설치해주거나, 컴퓨터 부속을 갈아주는 일을 했다. 한번 출장에 최대 5만원 정도 받았다. Mokdori

26. 행정업무 대신해주기 (1)

밀린 의료보험비 납부, 이사 오기 전 해당 관공서에 가서 차에 붙은 과태료 조사하기, 외딴 동네 동사무소 가서 밀린 세금내기 등등 요즘 맞벌이 부부가 많아 이런 아르바이트도 수요가 꽤 있다. 별다른 스트레스 없이 할 수 있고, 좋은 점은 돌아다니기 좋아하는 사람들은 부담 없이 돌아다니면서 할 수 있다는 것.

27. 설거지(washing) (1)

작년에 스파게티 레스토랑에서 하고 지금은 어느 식당(급식)에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전에 일하던 형이 생각 없이 일하기에 좋은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는데, 처음에 저는 그 반대라고 생각했습니다. 단순한 동작을 반복하니 머릿속으로 여러 가지 생각을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요. 하지만 일을 오래 하다보니 머리는 굳어지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동작에만 몰두하게 됩니다. 제가 게으른 탓도 있겠지만. 보통 설거지 아르바이트는 일이 힘들어서 시급이 쎄다(높다)고 말하는데, 일하다 보면 그리 힘든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힘을 들여 일하고 싶을 때, 머릿 속이 복잡할 때 하기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젊은 사람이 이쪽 일을 오래하는 모습은 별로 좋지 않더군요. 그냥 몇 개월 경험삼아 하기 에 좋은듯. 그래서 비록 지금 일은 하고 있지만 이쪽 경력만 쌓는 것이 싫어서 다른 일을 찾고 있습니다.

1학년 때 무작정 아르바이트를 해야 겠다는 생각에 학교 식당에서 접시를 닦았다. 하루에 두시간씩 점심 시간에 일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퇴식대에 쌓여가는 식판을 보면 마음이 그리 다답할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줌마들에게는 인기가 좋은 asiawide인지라 식당 아줌마들의 귀여움을 많이 받았다. -_-;

28. 패스트푸드(2)

고등학교에서 대학교 넘어올 무렵 패스트푸드점(롯xxxx)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우리가 보는 것과는 달리 상당히 박봉인데다가 노동량은 상당하다. 그래도 꼼꼼히 일하는 방법이나 다른 사람앞에서 참기, 사소한 예의범절등. 배운 것도 많았다. 마지막날에는 눈물이 흘러 고생했다.

29. 군고구마 판매(1)

goodfeel은 수능이 끝나고, 뒤에 앉은 친구가 장사하자는 한마디에 별 생각없이 서슴없이 대답했다가 얼떨결에 군고구마를 팔게 되었다. 그때가 9X년(나이를 숨기기 위해 ㅋㅋ, 벌써 본사람 있음;;)... 거의 10년이 되어 가네요. 아르바이트 치고 벌이도 괜찮고 잼있었죠. 여기서 다 까발리면 군고구마 파시는 분들 힘들지 모르겠지만 그 당시 고구마 한박스에 15,000원정도 한박스 군고구마로 팔면 약 30,000원~40,000원이 나오죠. 왜 가격차가 크냐구요? (;; 친구가 오거나, 이쁜 여자들이 많이 오거나 하면 많이 주게 되므로... 배고프면 먹기도하고 보다 솔직히 말하자면 기억이 잘 안나네요) 그땐 1000원에 3개였는데... 지금은 2개 줄라나??? 하여간 꽤 괜찮은 경험이었죠. 참 2년이나 했답니다. 혹시 하시려는 분께 드리는 조언... 하루도 빠지지말고 꾸준히 하셔야 장사가 잘된답니다.

30. 귤장사(1)

하루 30만원. 순수입 노코멘트. -- bab2

31. 편의점(1)

구체적으로 편의점 야간. 오후 10시에서 오전 7~8시까지. 끝나는 시간이 정확하지 않은 이유는 아침시간에 오는 여자알바생과 노닥거리느라 가는 시간이 늦어졌기 때문에-_-;; 분당이었는데 그 주변에 아파트를 막 짓고 있었고 편의점이 있는 건물에 사는 사람들과 종종 드물게 지나가는 사람들만 들르기 때문에 아주 한가로웠다. 특히나 야간이었기 때문에 더더욱. 꽤나 즐겁고 편한 아르바이트였다고 생각한다. 시급 2500. 밥값 하루에 2500. 씨디나 라디오 틀어놓고 책을 읽거나 글을 쓰거나 할 수 있을 정도의 자유도 높은 시간들이 많았다. 또한 한밤중 밖에 나가보면 주변은 다 어둡고 편의점 하나만 환히 밝혀져있고 그 앞에서 틀어놓은 씨디(밖에도 스피커가 하나 연결되어있었음)를 들으며 담배 한대 피우는 기분이란! -- 혁희

32. 벤쳐기업아르바이트(2)

첫 직장이 프로그래밍을 하는 신생 벤처기업이었는데, 정식 직원으로 등록되어 있지않아 4대보험이니 보너스니 전혀 없었으니 아르바이트나 마찬가지였다. 무려 1년 6개월동안 뜬눈으로 밤새기 일수였고 월급도 6개월 수습후에 겨우 올려 주었다. 그냥 경험 쌓고 아르바이트 한 셈 쳤다. 솔직히 이때 정말 많이 배웠고 지금 일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기간이었다. 이력서에도 당당하게 올라가 있다. 월급은 얼마였는지 비밀이다. 하여튼 정말 쥐꼬리였다. 하지만 후회는 하지 않는다. -- Mokdori

33. 초등학교 특활반 지도교사


일산지역 초등학교 우주항공 소년단 특활반 지도교사 및 여름캠프 교사를 한 적이 있다. 동호회 아는 분이 기자로 근무하시던 월간항공사에서 주최하던 사업이었는데... 애들을 싫어하는 터라 매우 힘들었다. 이런 말 하면 돌 맞기 딱 좋지만 여름캠프 교사를 하면서 여중생도 색기를 풍길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참 놀랐다. 내가 로리콘인 것인가? -- bloodlust

34. 휴양지 아르바이트(1)

무주구천동에서 여름에만 영업하는 텐트촌 휴양지에서 한달동안 숙식하며 아르바이트 했다. 1달 계약으로 40만원 정도, 차량 들어오면 주차 관리 해주고 텐트도 쳐주고, 수상 안전요원 노릇까지, 밤이 되면 몰래 들어온 차, 텐트 없나 확인, 한번은 여고딩 틈에 껴서 고스톱 치다가 날리기도 하고, 가끔 여자끼리 온 손님들과 단체로 노래방도 가서 놀고, 경상도 누님들 틈에 껴서 수다도 떨고, 고기도 구워주고, 밥도 얻어 먹고 재밌게 1달동안 놀다가 왔다. 피서겸 아르바이트로 최고였다. 하지만 쓰레기는 정말 엄청났다. 하루의 절반은 쓰레기 치우러 다닌 것 같다. Mokd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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