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모키안이 좋아하는 향수
1. kuroko ¶
내 취미 중 하나는 향수perfume이다.
작년 여름부터 시작된 향수에의 애착은, 생각보다 오래 가고 있다.
그동안 향에 대한 취향은 많이 바뀌어 갔지만, 다행히도 증대하는 향수 산업은 나의 취향 변화를 커버할 만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다.
주로 남성향수를 좋아하는데, 과일향, 물향, 은은한 꽃향, 오이향 등 여성향수의 주를 이루는 향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향은 특이하고 향변화(탑-미들-베이스)가 드라마틱한 향이다. 싸구려틱하지 않다면 더할 나위없다.
그동안 향에 대한 취향은 많이 바뀌어 갔지만, 다행히도 증대하는 향수 산업은 나의 취향 변화를 커버할 만한 넓은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었다.
주로 남성향수를 좋아하는데, 과일향, 물향, 은은한 꽃향, 오이향 등 여성향수의 주를 이루는 향들을 좋아하지 않기 때문이다.
좋아하는 향은 특이하고 향변화(탑-미들-베이스)가 드라마틱한 향이다. 싸구려틱하지 않다면 더할 나위없다.
- 겐조 정글 엘리펀트-상당히 진하다. 향수 초심자에게는 머리아픔을 안겨줄만하자. 그러나 지속력 만땅이며(밤까지도 간다)잔향이 환상이다. 요샌 구하기 힘든 향수.
- 대나무 겐조-꽤 유명한, 겐조의 남성향수. 이상하게도 물향과 비린내의 대명사인 겐조향수들이 이런 향들이라면 학을 떼는 내 코에 솔깃한 것은 왜일까? 처음에는 대나무 혹은 소나무 향 비슷한데, 살냄새와 섞이면 장난이 아님. 땀많이 흘리는 사람들이 여름에 뿌리면 상쾌할 것 같다.애인 생기면 선물하고 싶은 향수 1순위.
- Christian Dior Fahrenheit - 매우 남성적인 향. 싫어하는 사람은 아저씨 스킨냄새라고도 한다. 그러나 내 몸에 뿌리고서 스스로 뻑갈 정도로 섹시한 향.(향수 고수님들은 이런 향수를 자뻑*_*향수라고들 한다..)애인 생기면 선물하고 싶은 향수 2순위. 왜 2순위냐면, 소화하기 무난한 향수는 아니므로. 캐주얼한 옷에는 왠만해선 안어울릴 듯.
- ck 컨트라딕션 포맨-'모순'이라는 이름에 어울리게, 따뜻한 듯 하면서도 차가운 향수. 금속성 냄새 약간. 잔향은 짙고 싸한 라벤더향.
- 니코스 스컬프쳐-향수 모으기 시작했을 때는 달콤한 바닐라향을 좋아했었다. 그때 멋모르고 산 향수였는데, 취향이 많이 변한 지금도 매력적. 매우 독특한 향. 분명 바닐라향인데, 바다냄새가 섞여있다. 하긴 컨셉이 지중해 분위기였으니. 잔향은 매우매우 여성스럽다.
- 조르지오 아르마니 마니아-우디향의 진수. 재료에 꽃이 하나도 들어가지 않은, 여성향수로서는 매우 희귀한 사례. 혹자는 가구향이라고도 함. 향나무 냄새 비슷하긴 하다. 발산력이 없고 약간 무거운 것이 단점. 그러나 향자체는 진하면서 고급스런 느낌.
2. 열혈여아 ¶
- 지금은 향수를 쓰지 않지만 대학 다닐 때 항상 사용했던 향수는 Elizabeth Arden 5th Ave + Leau Par Kenzo, Gap Heaven + Elizabeth Arden 5th Ave, 혹은 Lalph Lauren Polo Sports + Leau Par Kenzo(Gap Heaven)를 섞어 사용했다. 시각을 제외한 감각이 (특히 청각이랑 후각) 예민한 편이라 진한 향수나 과다사용은 울렁증을 유발해서 아주 살짝만 이용하는 것을 좋아했다. 5th Ave.는 고급스럽고 안정감이 있긴 하지만 클래식한 느낌이 강해서 싱그러운 느낌의 Kenzo와 은근히 잘 어울린다고 느꼈고, Heaven이랑 같이 사용하면 남자애들이 꼭 몇번이나 무슨 향수쓰냐고 물었던 기억이 있다. 여름엔 주로 Polo랑 Heaven 혹은 Polo랑 Kenzo를 같이 썼는데, Polo랑 Heaven을 서로 다른 팔에 각각 이용하면 하루종일 코가 즐거웠던 기억이 있다. by 열혈여아
3. ImYouinn ¶
- 지방시 GIVENCHY POUR HOMME-원래 향수에 대해 잘 모르고(솔직히 지금도 몰라요), 잘 쓰지도 않았는데, 우연히 가게된 Towa Tei 공연장에서 시연하는 이 향수를 샘플로 받게 되어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ImYouinn
4. musica ¶
- 파코라반의 울트라 바이올렛 - 보라색을 거의 광적으로 좋아하는 저에겐 이름부터가 마음에 들었습니다. 2000년에 물병자리 시대를 맞아 출시된 향수인데 제가 물병자리기도 하고요. 부드럽고 여성스럽지만 시원하고 감각적입니다. 시간이 지나 살냄새와 섞여도 또 매력적입니다. 많이 쓰는 향수가 아니라 제 주위 사람들은 저의 트레이드 마크 정도로 생각하기도 하지요 제 책갈피에도 뿌렸더니 제가 보는 책들마다 이 향이 나서 너무 좋아요. 그만큼 잔향도 오래 남습니다. 요즘은 돌체 앤 가바나의 라이트블루와 페라리 블랙을 섞어쓰기도 합니다. 페라리 블랙은 상쾌한 남자 향수지만 지속력이 없거든요. 라이트 블루와 함께 쓰면 여성스러워지면서 오래 남고 상큼함이 더해집니다. -musica
5. ilzamusik ¶
- L'eau par Kenjo pour Homme, Hugo Deep Red, Yves Rosher Ode a l'amour, Estee Lauder Intuition, Gucci Envi. 제가 사용하는 향수들. 요즘은 딥레드에 포옥- 빠져 지냅니다.. 관능적이라는 카피나 디자인과는 달리 제게 익숙하고 편안한 향입니다.. 왜 그런지 스스로도 전혀 이해할 수는 없지만. 시향해본 후로 다른 향수, 거의 안뿌립니다. 저와 따로 도는 듯한 느낌이 들어요. 생소하기도 하고. 이상하죠? --ilzamusik
6. 아무로 ¶
- 잇세이 미야케(三宅一生)의 로디세이(L'eau D'Issey) 우먼은 은은하면서 자극적이지 않고 기분을 아주 좋게 만들어 주는 향수. 물향이 좋은 향수라고들 한다. 시향지를 바지 주머니에 넣고 집에 오는 내내 맡았다. 구찌 엔비는 처음 맡았을때 약간 자극적이지 않나 싶은데 시간이 지나고 미들노트부터 베이스노트까지의 향이 예술이다. 상쾌한 풀냄새. 로디세이 또한 베이스노트는 예술이다. 근데 지속력 면에서 로디세이는 가히 압권이다. 이틀이 지나도 시향지에서 확실히 향을 맡을수 있다. --아무로
7. lyolin ¶
- The Body Shop 의 화이트 머스크 퍼퓸(White Musk Eau De Parfum) 맨처음 바디로션과 클렌저로 나왔다가 반응이 좋아 퍼퓸으로 나온제품. 개인적으로 겨울과 봄에 어울리는 포근해지는 향이라 할수있다. 소녀에서 여성으로 가는듯한 향이랄까? 베이비 파우더와 여성의 화장품향의 절묘한 조화? 인기가좋아 바닐라코나 미샤같은곳에서 비슷한 향들을 출시하였지만 바디샵의 향에는 못미친다 ;P
- Moschino의 I Love Love 맨처음 향수병의 모양을보고 반감이 있었다. 기아학적인듯하며 톡톡튀는 강렬한 주황색때문이었을까? 그러나 향은 정말 별 ★★★★☆ 4.5/5 약간 달착지근 하면서 발랄한 과일과 꽃의 향이 생기발랄한 소녀의 느낌을 낸다. 영화 '아멜리아에'의 오드리 또뚜에게 잘어울릴법한 향. 그러나 지속력이 없다는 단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