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기억장기기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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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중기억 구조모델


기억을 세가지 단계로 구분해 보는 모델이 있다. 이를 다중기억 구조모델이라고 한다.

감각기억/Sensory Memory은 감각기관에 잔상의 형태로 남는 기억이다. 복잡한 사인을 본 후 10초 후에 따라그리기는 힘들지만, 보자마자 눈에 남는 잔영을 따라 그리는 것은 비교적 쉽다. 시각감각기억은 수십~수백 msec 인 것으로 추정되며 청각감각기억은 3~4초 가량인 것으로 추정된다.

단기기억/Short Term Memory (STM)은 우리 기억에 잠시 머무는 기억이다. 가령 114에서 전화번호를 물어본 후 그 번호로 전화를 걸면 바로 그 번호를 까먹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렇게 114안내요원에게서 전화번호를 들은 후 까먹을 때까지 잠시 기억하게 되는 기억이 단기기억이다. 단기기억의 지속시간은 30초 정도라고 한다. 그리고 용량은 7+-2개이다. 만일 개별적 정보를 하나의 정보로 축약할 수 있다면 이 용량은 늘어날 수 있다. 537030111002이라는 무선적으로 나열된 수를 암기하려면 보통 7개 이상은 성공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이 수들이 지금의 년달일시를 거꾸로 쓴 것이라고 깨닫자마자 이 수들은 하나의 정보로 축약된다. 더이상 무선적 수의 나열이 아니라 의미있는 수의 나열로 둔갑하면서 쉽게 암기할 수 있다. 그리고 다른 정보까지 여유롭게 암기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이렇게 단기기억의 용량은 늘어날 수 있다.

단기기억은 훈련을 하면 용량이 늘어난다. 7을 흔히 MagicNumber라고 하는데 훈련에 따라 두세배로 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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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저장고는 여섯 또는 일곱 개 항목 이상은 저장하지 못하는 매우 제한된 용량을 가지고 있고, 이 저장고 안의 정보들은 쉽게 붕괴된다. 제한된 용량과 붕괴, 이 두 가지 특징은 당신이 전화를 걸려고 할 때 전화번호에 대한 기억을 생각해보면 분명히 드러난다. 긴 전화번호를 기억하는 것은 매우 힘이 들고 아주 사소한 방해에 의해서도 전화번호는 완전하게 망각된다. 단기기억 저장고의 용량은 약 일곱 개의 항목이다. 항목은 무엇인가? George Miller(1956)에 따르면, 하나의 항목은 사전학습을 바탕으로 정보를 친숙한 단위로 묶어놓은 결집(chunk)을 말한다. 즉, 예를 들어 IBM이 International Business Machines라고 불리는 회사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IBM은 하나의 결집이다. 그렇지만 이것을 모르는 사람에게는 세 개의 결집이 된다. 일반적으로 연구증거들은 Miller의 주장을 지지하고 있다.
---Michael W. Eysenck(이영애·이나경 역), 『간단명료한 심리학』, 제 1판; 서울:∑시그마프레스(주), 2004, p.364.

장기기억/Long Term Memory(LTM)의 지속시간은 거의 영속적이라고 할 수 있고 그 용량도 이론적으로 무한대라고 한다. 미운 7살에 사고 치던 일을 70세 노인도 기억하고 있는 것을 그 예로 들 수 있다.

장기기억이 지속시간이 무한대라는 정확한 의미는 장기기억이 PowerLaw로 감소한다는 것이다. 즉 기억한 사실이 1/t^n처럼 감소한다 (t는 시간). 만약 특정 지속시간 T가 있다면 기억은 exp(-t/T)로 감소할 것이다. 그러나 어떤 기억들은 이런 경향조차 따르지 않고 거의 평생지속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초장기기억SuperLongTremMemory가 거론되고 있다.

단기기억에 있는 사항을 리허설하면 장기기억에 저장할 수 있다. 리허설에도 단순 반복하며 되뇌이는 것과 단기기억에 있는 것과 이미 장기기억에 있는 사항과 연관을 시키는 것 두가지가 있다. 연관을 시킨다는 것의 예를 들면, 700-1945라는 전화번호를 007거꾸로 한 국번에 일본으로부터 독립한 해의 번호라고 외는 것이다. 이렇게하면 단기기억의 사항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는데 이때 관여하는 뇌의 기관이 해마라고 한다. 이 해마가 손상되면 단기 기억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갈 수 없다. 두뇌의 중심부 근처에 바닷속에 사는 해마처럼 생긴 기관이 있다. 그래서 해마라는 명칭을 얻게되었다.

가벼운 기억상실

알츠하이머질환까지 가지 않더라도 기억을 못하는 경우는 많다. 가령 을 마실 때 우리는 한 이야기 또하고 또한 이야기 또하는 친구를 볼 수 있다. 그 친구는 알코올로 인해 해마가 손상되어 방금 자기가 그 이야기를 했다는 사실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지 않은 것이다. 그리고 알코올로 손상되기 전에 그 이야기를 해야 겠다는 생각은 장기기억에 남아있는 상태이다. 그래서 그 이야기를 해도 그 이야기를 했다는 기억은 없고 그 이야기를 해야겠다는 기억만 존재하기 때문에 계속 같은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이다. 과 관련되어 다른 경우도 있다. 을 많이 마시고 그 다음 날 일어나면 그 전날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 경우에도 해마가 손상되어 그 전날 상황이 장기기억으로 넘어가지 못한 경우이다.
영화메멘토의 주인공은 실제 환자를 모델로 하고 있다. 1950년 중반, 간질로 고통받던 그 환자는 측두엽 절제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발작이 다시 일어나지는 않았지만 기이한 기억장애를 보였다. 새로 습득한 것에 대해 2분이상 기억을 지속하지 못하는 것이다. 새로 배운 놀이, 자기를 치료해주는 의사, 자신이 환자라는 사실 등등 모두 기억하지 못했다. 물론 수술이전의 기억은 멀쩡하였다. 이런 환자는 메모를 해도 메모를 했다는 사실, 메모를 봐야 한다는 사실조차 기억하지 못하기 때문에 실제로 메모는 전혀 도움이 안된다고 한다. 이것이 영화메멘토의 맹점(또는 허구).

매트리들리의 책 Genome에 소개된 내용


{{| p270-p272
불과 얼마 전에 나는 피라미드 세포가 실제로 기억일지도 모른다고 그럴듯하게 말했지만 이것은 허튼 소리이다. 당신의 어릴 적 기억들은 해마에는 존재하지 않고 신피질 neocortex에 존재한다. 해마와 그 근처에 있는 것은 장기기억을 만드는 곳이다. 아마도 피라미드 세포는 새로 형성된 기억을 어떤 방법을 통해 보관 장소로 전달하는 것 같다. 우리는 이 사실을 1950년대에 흔치 않은 해괴한 사고를 당한 두 사람 덕분에 알게되었다. 과학 문헌에 H. M.이라는 이름의 첫 글자로만 기록되어 있는 첫 번째 사람은, 자전거 사고로 생긴 간질성 발작을 방지하기 위하여 뇌의 상당부분을 제거하였다. N. A.라고 알려진 두 번째 사람은, 공군의 레이더 기술자였다. 그는 어느 날 책상에 앉아 모델을 만들다가 뒤를 돌아보는 순간, 마침 곁에서 작은 펜싱칼을 가지고 놀던 동료의 칼끝이 콧구멍을 관통하여 뇌를 찌르는 사고를 당했다.

두 사람은 모두 오늘날까지 지독한 기억상실증을 앓고 있다. 그들은 어린 시절부터 사고가 일어나기 몇 년 전까지 일어난 일들은 아주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은 방금 일어난 일은 방해를 받지 않으면 다시 생각해 보라고 하기 전에까지 잠깐 동안은 기억할 수 있다. 그들은 새로운 장기기억을 형성할 수 없다. 그들은 매일 보는 사람의 얼굴도 알아 볼 수 없고 집에 돌아가는 길도 잊어버린다. 증세가 덜한 N. A.의 경우 TV 프로그램 중간에 방영하는 광고방송 때문에 그 전의 줄거리를 잊어버려 TV시청을 즐기지 못한다.

H. M.은 새로운 일을 잘 배울 수 있으며 그 일을 하는 요령도 알지만 그가 무엇을 배웠는지는 기억하지 못하는데, 이는 어떤 과정상의 기억이 사실이나 사건에 대한 기록상의 기억과는 다소 다르게 형성된다는 것을 암시한다. 이 차이점은 사실이나 사건에 대하여 심각한 기억상실증을 지닌 세 명의 젊은이에 대한 연구결과로도 확인되었다. 이들은 읽고 쓰는 기술을 포함하여 여러 기술들을 비교적 어렵지 않게 취득하고 학교를 마쳤다(학교 교육과정을 끝마쳤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영상을 투사하는 스캔 검사의 결과 해마가 비정상적으로 작았다.

그렇다면 우리는 기억이 해마 안에서 만들어진다고 말하는 것보다는 좀더 구체적일 수 있다. H.M.과 N.A. 둘 다 겪은 손상으로 보아 뇌의 또 다른 두 부분, 즉 H.M.이 가지고 있지 않는 중간측엽 medial temperal lobe과 N.A.에게 일부 결손된 간뇌 diencephalon의 두 부위가 기억 형성에 관여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것에 자극을 받은 신경과학자들은 모든 기억기관 중에서 가장 필수적인 것을 찾으려고 그 범위를 점점 줄어나가 단 한 개의 중요한 구조, 비강 주변피질 perirhinal cortex에 도달했다. 여기서 시각, 청각, 후각 또는 다른 부분에서 보낸 감각정보의 공정을 거치게 되고 아마도 CREB의 도움으로 기억이 만들어진다. 그런 후 이 정보는 해마로 보내지고 다시 간뇌에서 일시적으로 저장된다. 당신이 누군가의 전화번호를 찾아보지 않고도 기억을 해내는 바로 그 순간이다. 기억이 중간측엽에서 신피질로 전달되는 것은 자는 동안인 밤에 일어나는 거의 확실하다. 쥐의 뇌에서 측엽의 세포들은 밤에 왕성하게 활동한다. --윤구현|}}

기억의 분류(II)


기억모델에서의 분류가 다소 시간을 기준으로 기억을 분류해둔 것 같아서 조금 다른 분류를 소개할까 합니다. 물론 모든 세경우 기본적으로 STM과 LTM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1. Trace
이것은 측두엽 손상환자인 HM이 보인 증상으로부터 밝혀진 많은 사실들을 근거해서 받아들여지고 있다. 기본적으로 해마에 일단 저장된 정보가 서서히 피질등 다른 뇌부위들과의 관계강화를 통해서 consolidation을 이룬다고 설명한다. 그렇기 때문에 해마가 손상된 환자들(사고나 알츠하이머씨병)의 예전 기억은 상당량 정상적이지만 최근의 기억들엔 큰 손상이 나타나는 있는 것이라고 설명한다.

2. Modulation
기억은 각종 호르몬의 작용으로 나타나는 신경세포의 생리적 변화에 의해 형성되기도 손상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3. Molecule
기억을 유전자와 단백질의 수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억현상은 특정단백질의 발현으로 신경세포망이 형성되기도 손상되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한가지 더!!!
다중기억구조모델 (Multiple Memory System)의 개념이 제가 알고 있는 것과 다르네요. 다중기억구조라 함은 세가지 단계의 기억체계로 씌이는 의미가 아니라, 특정 종류의 기억의 형성이 상당량 뇌부위에 따라 다르기는 하지만 그들체계간의 상호관계와 영향이 서로 중요하게 작동된다는 것을 말하는 것 같은데.. 예를들어 사실이나 의미에 대한 기억은 해마가, 감정과 관련된 기억은 편도체가, 운동과 관련된 기억은 소뇌가 전적으로 그것들을 담당하는 것이 아니라 주되게는 그런 뇌부위가 필요는 하되 서로간에 조절을 통해 더욱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한다는 것이지요. 한가지 제가 자신없는 것은 심리학 체계를 한국어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 혹시 말씀하신 다중기억구조모델이 multiple memory system을 말하는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단 생각은 합니다.|}}

위의 글은 AtkinsonShiffrin다중저장고 기억 모델(multistore model)에 관한 내용같습니다.:) ---patagonia

by 열혈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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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기억의 종류에 대한 다른 모델도 있다. 기억을 더 역동적이고 능동적으로 보는 모델이다.
작업기억 /Working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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