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적인 이유로 며칠동안 음식을 전혀 먹지 않고 물만 먹고 지내본 적이 있는 사람은 알겠지만 단식은 몸에 참 유익한 점이 많다. 체내에 쌓인 노폐물이 한꺼번에 빠져나가고 정신은 시간이 갈수록 맑아진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력을 시험해 보기에 딱 좋은 테스트이다.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48시간 정도 지나 배고픔을 느낄 수 있는 고비를 넘기면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평안이 찾아오며 생각이 아주 예리해져서 무궁 무진한 상상의 나래를 펼 수 있다.
사흘 이상의 단식, 혹은 금식을 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다. 임병준
사흘 이상의 단식, 혹은 금식을 해 본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싶다. 임병준
종교적인 이유는 아니었지만, 5일동안 단식을 해 본 적이 있다. 단식의 고비는 3일째 되는 날이다. 이 고비를 넘긴 사람은 정말 편안함을 느낄 수 있다.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먹는 것이 없으니 첫 2, 3일 동안은 숙변이 나오고 그 다음부터는 소변 외에 화장실 갈 일이 없다. (이것도 단식을 하면서 좋은점에 들어갈 수 있겠다.) 미각, 후각 등 감각이 매우 예리해진다. (보름 정도 단식한 사람들에게서 들은 이야기인데 그 정도 단식을 하면 파는 물의 맛도 다 다르게 느껴진다고 한다. 그래서 맛있는 물 1위부터 순위를 매겨본 적도 있다고.. ^^;) 집중도 잘 되고 무엇보다 3일 정도가 지나면 배고픔이라는 느낌에서 벗어날 수 있다. 안먹어도 살 수 있을 것 같은.. 단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복식이다. 단식을 풀고 복식에 들어갈 때는 단식을 한 기간만큼 복식기간을 두어야 한다. 절대 기름기 있는 음식을 먹어서는 안되며 영양차, 미음부터 시작해서 서서히 속을 달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이때 복식을 잘못하게 되면 위장이 큰 손상을 입으며 부수적으로 체중까지 확 늘어날지도 모른다. --붉은바람
DaNew는 맑은 정신을 위해 닷새에서 보름 정도의 단식을 가끔 한다. 사실, 단식을 하면 몸은 좀 쇠약해지며 DaNew 본인도 그걸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그 이상으로 정신이 맑아지고 선명해지며, 직관이 강해짐을 느꼈다.
그리고 자신의 의지로 먹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타지에 갔는데 음식이 하나도 입에 맞지 않아서 계속 굶는 등, 억지로 음식을 못먹게 되면 몸에 무척 해롭다. 급기야 먹을 것이 둥둥 떠다니는 환상을 보기도 한다.
붉은눈의시체는, 소시적에 게임에 미쳐서 일주일 정도 잠도 않자고 물만 마시며 슈퍼 패미컴(그땐 슈퍼 겜보이였다 
;)와 랑그릿사로 지낸 적이 있다.. 정신이 맑아 지고 직관이 강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2일 이상이 흐르면 거의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게임의 흐름을 타게 되는 것 같다.. 단.. 끝내고 나면 잠시의 감동 이후.. 창자를 끈는듯한 배고픔과 돌로 누르는 듯한 피로가 몰려온다.;; 여기서 토론하는 단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뭔가 집중할 것만 있다면, 단식하겠다고 맘 먹지 않아도 쉽게 단식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은 파이널 판타지로 며칠 보낸 적이 있지만.. 요즘 게임들은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아서 2~3일이면 모든 숨겨진 요소까지 파악할 수 있다.. get back하고 싶어라.. --붉은눈의시체
;)와 랑그릿사로 지낸 적이 있다.. 정신이 맑아 지고 직관이 강해지는 지는 모르겠지만.. 2일 이상이 흐르면 거의 생각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게임의 흐름을 타게 되는 것 같다.. 단.. 끝내고 나면 잠시의 감동 이후.. 창자를 끈는듯한 배고픔과 돌로 누르는 듯한 피로가 몰려온다.;; 여기서 토론하는 단식과는 거리가 먼 것 같지만, 뭔가 집중할 것만 있다면, 단식하겠다고 맘 먹지 않아도 쉽게 단식할 수 있는 것 같다. 최근은 파이널 판타지로 며칠 보낸 적이 있지만.. 요즘 게임들은 플레이타임이 너무 짧아서 2~3일이면 모든 숨겨진 요소까지 파악할 수 있다.. get back하고 싶어라.. --붉은눈의시체단식을 일주일이상 한적 있는데 더 히스테릭해진적이 있다. 단식에 대한 더 객관화된 자료가 있다면 좋겠다. 누군가의 도움이 있을때 더 계획적인 단식할수 있을듯하다. --rururara
내가 하는 일이 육체적 노동이 전혀 없는 일이라면 "평생 먹지 않고 살고 싶다" 라고 할 정도로 단식은 즐겁다. 윗분들이 말하는 그런 예민한 - 예민하다기보다는 섬세하다고 하자 - 상태를 유지할 수도 있고, 마음도 편해진다. 다만 육체적인 작업을 하지 못한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자주 하지는 못한다. -- ChangAya
단식하면 몸상태에는 이상이 없나요? --everoty
류기정은 1년에 두세번 정도 간단한 단식을 한다. 단식이라기보다는 속을 비우는 것인데, 하루나 이틀정도 고형물을 아무것도 먹지 않는다. 먹는 것은 아침햇살이나 베지밀류의 곡물음료, 그리고 초콜렛을 몇 개 녹여 먹는다. 만약 며칠동안 속이 더부룩하고 안 좋은 것 같을 때 이렇게 하면 비교적 쉽고 무리없이 효과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