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동양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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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면에서 동양 유행얘기가 있어서 해봅니다. 유럽(프랑스와 독일쪽) 쪽으로 들어가자면, 죽어도 미국 바이어들은 잘 안하려 들지만, 젓가락질 못하는 유럽 바이어들이 별로 없습니다. '스시와 회 열풍'이 중요한 부분이기도 하지만, 자기들끼리 묘한 유행, 그것도 고급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상류층이라는 것을 나타내는 요소로서, 젓가락질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들을 데리고 동양 음식점에 가서, 의례 그러겠거니...하고 포크를 내밀어주면, 인상이 조금 찌푸려지면서, 이런 것 필요없으니 젓가락을 쓰게 해달라고 할 것입니다. 특히 같은 유럽인이 두명 이상 있을 때, 한쪽이 한쪽보다 유별나게 젓가락질을 못하면 그 유럽인은 조금 집어 먹다가 젓가락을 놓고, 다른 짓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때, 그들이 밥상위에서 우리나라 애들이 젓가락질 배우는 모습과 비슷한모습을 취하는걸 발견하고 웃게 되지만(속으로) 그들은 진지합니다. 이것은 자기자신의 사회적 위치를 제대로 나타내고자 하는 아주 긴장된 모습이니까요. 체면치레에 보다 메달리는 사람들은 이조시대 흉내내는 우리나라 아저씨들이 아니라, 아리스토 크라트(귀족집안 내지는 왕족)이라는 것이 명백히 아직도 사회적 지위와 능력에 대한 일종의 보증수표로 여겨지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의 아저씨들입니다. 사상에 뛰어드는 것도 모자라 이제 우리의 생활 속으로도 뛰어들어오고 있는 것입니다. 동양은 이제 한계에 이른 창의력과 전통의 재확장에마저 질려버린 유럽인들에게 생활 구석구석의 부분까지 새로운 탐구의 공간이 된 듯 합니다. 다만, 케이블 티브이에 나오는 일본 성인 오락물들에 대해서만큼은 저급한 멘탈리티로 만들어졌다고 비웃고 있는 것이 또다른 모습이긴 하지만요. 동양사상과 생활의 일부측면은 '일종의 사치품'이 되어가고 있습니다.(참조; 소비의미래 다비스 보스하르트 作)--Roman

관련도서 : Orientalism, Edward Said, '우리'의 이해, (1994 독) (이 책이 도움이 될까요?)

{{| 문화적 전통과 사유체계를 달리하는 서구인들이 처음 접하는 동양의 문화를 해독하지 못하고 ‘수수께끼’ 취급을 하는 것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문제는, 우리가 우리 문화에 대해서 ‘수수께끼’ 취급을 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것은 우리의 문화가 단절된 경험을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그 동안에 길들여진 서구적 시각에서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왜곡되고 종속적인 인식틀 때문이다. 이런 인식틀이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Said)가 이야기하는 ‘오리엔탈리즘’이다.
에드워드 사이드의 저서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동양과 서양이라는 차별적 이분법에 입각한 서구 중심적인 ‘동양관’으로서의 오리엔탈리즘과 그 ‘의미작용의 질서’가 형성된 역사적 과정을 밝히고, 현대사회에서 그것이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구조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재생산을 통해서 이제는 “동양이라고 부르는 것 자체가 이미 명백한 평가적인 가치판단을 포함”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 --sweetaby


유행은, 어디서건, 어떤 것이건, 돌고 도는 섞어 두루치기 같은 것. --오만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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