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미생물학자 린 마굴리스와 그의 아들이자 과학서저술가인 도리언 세이건이 썼다. 홍욱희 옮김. 지호사. 그들의 명저 마이크로코스모스를 섹스란무엇인가와 생명이란무엇인가로 분가해서 좀더 새롭게 만들었다고 보아도 좋다. 범양사에서 나왔던 마이크로코스모스가 절판되었으므로 린 마굴리스의 멋진 진화론을 들어보기 위해선 이 두 책을 보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같다. 범양사 옛날 책에는 비교할 수도 없이 아름다운 때깔의 사진들도 들어있다.
{{| 가장 기초적인 단계에서 살펴볼 때 성이란 유전적 재조합이다. |}}
{{| 생명이란 빛을 살아 있는 물질과 열로 바꾸는 작업이다. |}}
What is SEX?
- 섹스는 게임이다. 섹스는 육체적 커뮤니케이션이다. 섹스 만으로 어떠한 대화를 나눌 수 있다. 섹스는 커뮤니케이션의 한 방법이며, 이에 사랑이라는 미학을 입힐 필요가 없다. --박진영
- 섹스란 두 영혼이 서로의 공감을 육체적으로 확인하고 표현하는 것이다. -- 하루키
동의한표 -- zetapai
- 두사람이 함께 하는 상호교차적 자위행위(Sex is mutual masturbation.) - kcjun
- 섹스란 확실한 수정을 위해 고안된 장치일 뿐이다. <Sex is just one of the genetic device to ensure reproduction(or fertilization)> --김우재
쾌(快)라는 요소는 어쩌구요? - kcjun
쾌락이 없다면 우리가 섹스를 할까요? 쾌락은 확실한 수정을 보장하는 기발한 발명품이죠. 수정과 쾌락은 따로 설명할 수 있는 개념이 아닌 것 같습니다만. --김우재
그럼 동성애자는요? -sweetaby
Evolutionary Byproduct or Genetic Disorder. (인간은 두뇌의 진화로 서로 말하고 듣는 방법을 사용해 의사소통할 수 있었습니다. 덕분에 음식을 삼킬 때, 숨을 쉴 수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덕에 의도하지도 않았던 읽고 쓰는 능력까지 얻게 되었습니다. 이런 현상을 Evolutionary Byproduct 라고 부릅니다. 예를 들어 인간의 정신병도 그런 예중의 하나입니다. 조금 다르게 설명하자면, 탁 트인 초원에 적응되어 있는 우리의 시력은 빌딩 숲에 살게 되면서 순식간에 그 능력을 잃게 되었습니다. (제 주위 사람의 대부분은 안경잡이...) 더 쉽게 예를 들자면, 펭귄의 원시 조상은 날아야 할 필요성 때문에 날개를 진화시켰는데, 덕분에 헤엄도 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우재
섹스가 원래 수정을 위한 것이었겠지만 현재 대부분의 인간의 섹스는 그렇지않은것 같은데요. 아이를 다 낳은 부부도 섹스를 하고 아이를 낳지 않을거면서도 섹스를 합니다. 오히려 이런 섹스가 수정을 위한 섹스보다 더 일반적이라 생각됩니다만. 원래는 종족번식을 위한 것이 주였겠으나 지금에 와서는 쾌락이 주목적으로 변한거 아닙니까?-- zetapai
고안된 Device를 원래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은 진화의 역사에서 매우 흔한 일입니다. 현재 우리가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한다는 사실이, 섹스가 수정을 위해 고안된 장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죠. 그리고 쾌락이 주목적이라는 가설도, 인간에겐 발정기가 없다는 사실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이 되면 싱숭생숭해 진다던가, 일조량에 의해 호르몬의 분비가 달라지는) 을 생각해 보면, 쾌락을 위한 지속적인 섹스가 임신을 위해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김우재
어떤 유인원류는 사회의 안정을 위해 섹스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회의 불화가 생기려고 하면, 그것을 섹스로 해결한다는 그런 것을 본 일이 있는데요,, 그것은 섹스가 단지 임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아닐까요? 인간의 섹스는 현재 그 정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섹스가 임신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좀 옛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 사회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미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즉, 인간 사회가 인간의 진화(?)를 결정하는 일종의 fitness function처럼 바뀌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섹스 역시 인간이라는 생물에게 있어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는 이미 그 수단이 바뀐 것이 아닐까요? --naya
고안된 Device를 원래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은 진화의 역사에서 매우 흔한 일입니다. 현재 우리가 쾌락을 위해 섹스를 한다는 사실이, 섹스가 수정을 위해 고안된 장치라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죠. 그리고 쾌락이 주목적이라는 가설도, 인간에겐 발정기가 없다는 사실 (흔적은 남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봄이 되면 싱숭생숭해 진다던가, 일조량에 의해 호르몬의 분비가 달라지는) 을 생각해 보면, 쾌락을 위한 지속적인 섹스가 임신을 위해 꽤 괜찮은 선택이었다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김우재
어떤 유인원류는 사회의 안정을 위해 섹스를 한다고 들었습니다. 사회의 불화가 생기려고 하면, 그것을 섹스로 해결한다는 그런 것을 본 일이 있는데요,, 그것은 섹스가 단지 임신만을 위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아닐까요? 인간의 섹스는 현재 그 정도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섹스가 임신을 위한 것이라는 말은 좀 옛날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인간 사회는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만 이미 인간의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 되었습니다. 즉, 인간 사회가 인간의 진화(?)를 결정하는 일종의 fitness function처럼 바뀌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그와 마찬가지로 섹스 역시 인간이라는 생물에게 있어 번식을 목적으로 하는 것임에는 틀림없지만, 현재는 이미 그 수단이 바뀐 것이 아닐까요? --naya
보노보입니다. 돌고래도 그러합니다.
남성의 경우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불안정한 상황에서 성욕이 커지는 경우가있죠.자신이 죽더라도 후손을 남길수 있으니.
강도들이 죄가 더 커진다는걸 알면서, 그리고 도망가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강간을 할려고 하는걸보면 아마도..nextbrain
최근에 어떤 책에서 읽은 것인데, 섹스가 친밀감을 유지시켜 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기능이 이제는 수정 이라는 본래의 기능 못지않게 중요한 기능이 되었다고 합니다. 구성원들간의 친밀감이 높은 집단은 그렇지 못한 집단에 비해서 생존 확률이 더 높을 수 있습니다. 여성에게 발정기가 따로 없어진 것은 이 때문이라고 합니다. 인간에게 발정기가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섹스를 하게 되었다는 김우재님의 설명 보다는, 수정 외의 다른 목적을 지니게 되었기 때문에 발정기가 없어졌다는 설명이 제게는 훨씬 더 그럴듯하게 들립니다. 또, 이런 관점에서 보면 동성애 역시 아주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게 됩니다. 섹스가 수정을 위해서 고안된 장치라는 것은 맞지만, 단지 “확실한 수정을 위해서 고안된 장치일 뿐이다”는 이제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ALee남성의 경우 항상 그런건 아니지만, 불안정한 상황에서 성욕이 커지는 경우가있죠.자신이 죽더라도 후손을 남길수 있으니.
강도들이 죄가 더 커진다는걸 알면서, 그리고 도망가기에도 빠듯한 시간에 강간을 할려고 하는걸보면 아마도..nextbrain
강도들의 강간의 경우에는 입막음을 위한 수단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성욕 때문인 경우도 많겠지만... 그런 상황에서 행하는 섹스에서 쾌락을 얻을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Sea
“확실한 수정을 위해서 고안된 장치일 뿐이다”라는 말은 사실입니다. '확실한 수정을 위한 장치'라면 모르겠거니와, 고안이란 어휘가 들어갔으니까요. 물론 이것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의 섹스를 부정하는 것은 아닙니다. 고안된 Device를 원래의 목적과 다른 방향으로 사용하는 것은 진화의 역사에서 매우 흔한 일입니다. 라는 것이 바로 그런 의미니까요.
예. 무슨 말씀이신지 잘 알겠습니다. 결국 말장난이 된 것 같습니다만, 우리말에서 “~일 뿐이다.” 라는 말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 외의 가치는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심지어 “~를 위해 고안된 장치일 뿐이다.” 라는 말은, “~를 위해 고안된 장치이기는 하지만, ~를 돕는 역할 조차 하지 못한다.” 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 뿐이다.” 대신에 “~이다.”로 고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모호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말을 쓸 필요는 없으니까요.
섹스란무엇인가? 보다 섹스가뭐지?라는 물음이 더 어울릴 것 같기도 합니다. 저를 포함해서요... (페이지제목변경 제안은 아닙니다...)
섹스는 지구를 움직이는 '성장엔진'이다. 섹스가 없었다면 지구의 경제나 정치나 모든 활동은 진작에 사라졌을 것이다. 섹스를 중지시키려는 모든 시도는 실패해왔다. 섹스는 쾌락 그 이상이다. 그리고 섹스에도 왕도(王道)가 있다. 어떤 신학자의 말처럼 그를 가장 힘들게 한책은 '섹스의 정복(마스터)'이라는 책이었다고한다. 섹스는 정복할 수 있는 그런 것이 아니다. 오히려 아우성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 섹스는 정복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복종해야할 주인일 수도 있다. 섹스가 가는 길에 함부로 막아서서는 않된다. 나는 섹스는 결혼이라는 집에만 사는 신사라고 생각한다. 좀 보수적이지만 섹스가 결혼이라는 집밖에 나가면 괴물이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결혼은 인생의 선택이 아니고 필수이다. 아내와의 섹스가 가장 황홀하다. 참고로 나는 아직 미혼이다. 그리고 갈수록 세상이 살기 힘들어져서 출산률이 감소하고 있다고 한다. IMF는 SEX의 적이다. --아무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