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강박증중에서:
Crooner는 수학을 전공한다. 산수는 절대로 수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계산을 잘 못한다. 특히 돈계산.) 지구 상에 존재하는 모든 이름들...그리고 그 뒤에 붙은 숫자가 다 어떤 의미가 있음을 굳게 믿는다. 심지어 채팅을 하면서도, 이메일을 교환하면서도 상대방의 아이디 뒤에 붙는 숫자가 어떤 의미인지 궁금해서 죽을려고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년월일, 나이, 차번호, 전화번호, 1004(천사), 2002(월드컵이 열리는 해)와 관련이 있는 숫자를 아이디 뒤에 붙인다. 가끔 막나가는 애들은 1818을 붙이기도 한다. 최근에 본 가장 신기한 아이디는 'X무슨무슨42', 42는 멀더의 아파트 방호수라고 한다. "천재는 요절한다."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갈로아나 아벨이 1년만 더 살았어도, 대수학 책은 몇 배가 더 두꺼워졌을 것이다. 휴우....(다행의 한숨), TV채널의 방송국 이름을 잘 모른다. 6번, 9번, 11번, 13번이 공중파 방송이라는 것은 안다.
ㅋㅋㅋ 저도 돈계산은 잘 못하는데... 암산은 무지 빠르거든요. ln(ln x)' 이런 것 미분도 암산으로 막 하는데, 이상하게 돈 계산은 잘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밥 먹고 제가 돈을 모아서 밥값을 내면, 항상, "자신이 받을 것만 말하세요." 라고 말을 하죠. 주로 9,000 원이 나오면 11,000 을 내려고 하죠. 1,900 원 나와도 2,100 내려고 하고... 이런 제 모습을 보고 친구는, "너 수학 부전공 맞냐?" -_-;;; adnoctum
저는 지금 학부1학년이라서 별로 할 말이 없습니다. 다만 지방에 내려갔을 때 공중파 방송의 번호가 바뀌면 엄청 헷갈립니다. 실제로 저는 계산도 조금 느린편이고 이해도 조금 느린편입니다.(형광등이라고도... -ㅅ-;) 하여튼 개강하면 뭔가 생길지도... --Kwon
수학전공자들을 가장 괴롭히는 것은 물론 재능에 대한 컴플렉스입니다. 저도 처음에는 재능 컴플렉스가 너무 심해서 수학을 포기하려고도 생각했었죠. 지금은.. 꾸준한 노력과 집중이 상당 부분은 커버해 준다고 믿고 있습니다. 더이상은 나도 몰라요.. 좋아하는 일이니까, 되는데까지 가보는 거죠. 별도로, 저는 - 수학과 안에서는 - 수학 용어를 사용한 썰렁한 언어 유희를 즐깁니다. "월드시리즈는 수렴하는 급수(series)일까?" 따위의 것 말이죠.-_-; 더 쓰면 돌 날아오겠죠? 수학과 밖에서는 절대 이 짓 안합니다. --Khakii
World Series actually diverges. --수학유머
세상에서 가장 어렵기 때문에 도전하고 역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괴로워한다.--Echo
도서관에서 '산수의 기초'라는 책을 10분간 읽다가 머리아파서 그만뒀던 기억이 있습니다. --모나드
학부에서는 수학을 전공했습니다. 결국 변절해서 지금은 인문 쪽으로 대학원 준비 중입니다. 그래도 영어를 하다가도 real, set, function, normal, complete, perfectly normal, regular, rational 등의 말이 나오면 수학 생각이 나고, 기분에 따라 쓰잘데없는 언어 유희로 귀결되기도 합니다. 수학과를 떠나서 이런 짓 하면 미친 취급 받겠죠... --Iceager
물리학과를 전공한 저는 가끔 수학이 물리학의 한계를 결정지었다는 생각을 할때가 있습니다. 수학이 없었다면 물리학이 발전할 수 없었다는 당연한 사실에도 불구하고 현대물리에서의 "수"라는 디지털적 개념은 분명 물리학의 한계를 결정짓게 만들었다고도 보여집니다. 인간의 한계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saintwar
See Also Klein Four Group
아주 즐거운 사람들입니다. Finite Simple Group (of order two)는 이미 잘 알려진 노래. --밤톨
아주 즐거운 사람들입니다. Finite Simple Group (of order two)는 이미 잘 알려진 노래. --밤톨
가사 중에, finite simple group of order 2 (이 때, 한명이 order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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