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풍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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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과 죽음과의 분리, 그로 인한 종교의 발전으로 식인 풍습은 금기가 되었을 것이다.


식인은 보통 두가지로 해석이 된다.
  • 적의 힘을 없애고 그 용기를 얻기 위한 식인
  • 위대한 사람의 힘을 나눠 갖기 위한 식인

(식인과는 직접적인 관계가 없지만) 중세까지만 해도 그 효험을 나눠 갖기 위해 성인(聖人)의 뼈를 간직하는 것이 풍습이었다. - 이카

(식인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2) 절대주의 지배체제가 확립되던 당시.. 꼭 집어 말해서 17세기 프랑스 궁정의 경우 프랑스 왕은 철두철미하게 공적 인물임을 들어내기 위해서 공개된 상태에서의 출산, 식사, 취침, 기상, 착의 및 정발을 했다고 합니다. 목욕은 공개적으로 많이 하지 않았는데 사적인 장소에서도 많이 한것은 아니랍니다. 그리고! 그가 공개적으로 사망하였을 당시 그의 사체는 즉시 공개적으로 잘게 절단되어 각 부분들은 그가 살았을때 그를 수행했던 인물들 중에서 보다 존귀한 사람들에게 격식에 맞추어 배분되었답니다. 누리

식인은 장례의식이기도 하지만 면역학적으로 어느정도 의학적 효험이 있다고 한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언제인지 기억이 안남) 처방전으로 시체(미이라, 가루등..)가 들어가기도 했다고...

파푸아뉴기니에 사는 포르족에게 발생하는 "쿠루병"이라는 질병은 장례식때의 식인풍습으로 인해 옮겨진다고 합니다. 예를 들어 쿠루병으로 죽은 한 여자의 장례식에 참석한 15명의 친척들 가운데 12명이 쿠루병으로 죽었는데, 이 병으로 죽지 않은 세 사람은 다른 이유로 일찍 죽은 사람, 죽은 여자와 같은 남편을 섬겼기에 관습에 따라 그 여자의 인육을 먹는게 금지된 여자, 그리고 손만 먹었다고 주장한 사람 뿐이었다는군요.

그런데, 이 병이 바로 "광우병"과 같은 종류의 병입니다. "프라이온"이라는 효소에 분해되지 않는 단백질이 이상한 모양이 되어서 생기죠. 이건 끓이고 소독해도 파괴되지 않으며, 한개의 프라이온은 주변의 프라이온을 자신의 모양으로 만드는 "전염성"이 있습니다. 프라이온은 바이러스도 아니고 세균도 아니며, 유전 정보를 복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CentralDogma 에 위배되는 놀라운 일이죠. 자세한 내용은 Genome을 참조하세요.
프라이온이라면 얘기가 달라지는군요.

현대사회에서 식인을 행하는 대표적인 자들은 집단의 풍습이나 종교적 이유보다는 개인심리적이거나 생화학적인 disorder로 인한 연쇄살인마들(예컨대, 제프리 다머)이죠. 제프리 다머의 경우, 어려서부터 죽은 동물의 뼈에 유달리 집착했다고 화학자였던 다머의 아버지가 회상록에서 언급한 바 있고, 제프리 다머 자신은 인육을 먹은 이유로 단지 희생자들같이 되고 싶었을 뿐이라고 자백했답니다(넘치는 생명력을 나눠받고 싶었다고. 실제 다머 자신은 심각한 알콜 중독자로 명정와 무기력의 상태를 희망없이 오가고 있었다고 함). 원시부족의 습속이 격세유전을 통해 비극적으로 드러난 끔찍하고도 안타까운 예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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