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즈는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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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원정은 어제 음모론페이지에 들어갔다가 AIDS에 관한 음모론을 보았습니다. 그 아래 달려 있던 [http]http://www.noaids.co.kr에도 가보았습니다. 처음엔 도대체 이게 정말이야?를 연발했습니다. 오늘까지 열심히 게시물을 읽었는데 처음엔 과학에 관한 이야기였던 것들이 왠일인지 사회현상 내지는 계급투쟁, 반체제운동들이 되어가면서 점점 더 문제가 모호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No AIDS를 보고 생긴 의문점들

  1. HIV는 실재하는 바이러스인가, 아닌가?

    노에이즈의 강력한 주장에 따르면 "없다"라고 한다. 분리된적도 없고, 증거가 될만한 전자현미경 사진도 없다고. 의심나면 논문찾아보라고 한다. 아무리 찾아도 바이러스의 실재에 대한건 단 하나도 없을 것이라 한다. 음...찾아보고 싶다. 그러나 황원정귀차니스트이다. 그리고 이제 영어 논문 번역이라면 지긋지긋하기도 하다..(일할때 쓸 논문번역만 해도 지겨울 정도로 많다...) 누군가 바이러스의 실재에 대해 열심히 마우스 품을 파실 의향이 있다면 한번 찾아서 여기 올려주시길...^^;;;


  2. AIDS는 실재하는 병인가, 아닌가?

    이 부분에 관해서는 노에이즈 측도 구렁이 담넘어가듯 슬그머니 꼬리사리는 경향이 없지 않다. 원인이 뭐든간에 면역력이 확 떨어져버려 여러가지 복합 기회감염을 일으키는 질병은 분명히 있는듯하다. 노에이즈측의 주장은, 그 원인은 위생상태나 열악한 환경등 사회복지정도라고 한다. 그런고로, 돈없는 사람들이 에이즈도 잘걸린다-아프리카에서 처럼-이라고말하고....그래서...에이즈가 있는냐 없느냐가 반체제 운동이 된거 같다.

  3. 정녕 HIV가 AIDS를 일으키는가?
    정말로 궁금하다. 바이러스 원인이 맞는가? 또 그 바이러스가 전염성이 맞는가? 체제 반체제를 떠나서, 황원정은 순수하게 그것이 정말 궁금하다. 정말로, 전염성이란 증거, 바이러스란 증거가 단 하나도 없을까? 그런데 있다면 오늘 조금전까지 열나게 뒤진 국내 에이즈 관련 홈피에서는 "전혀" 레퍼런스를 내놓지 않고 있는건가?? 궁금하다......(궁금하지만 귀찮다. 역시 귀차니스트이다)

No ADIS에 대한 단상

몇달전에 노에이즈에 있는 사람의 글이 오마이뉴스에 나왔고 그게 네이버 뉴스에 링크되었습니다. HIV에 감염된 여성이 지방에서 윤락행위를 했다고 해서 조금 시끄러웠을 때였죠. 일단 그래도 언론이라고 하는 곳에서 노에이즈의 입장을 일방적으로 따르는 기사를 낸 것이 어처구니가 없었죠... 언젠가 이 페이지를 만들고 싶었는데 게을러서 못했습니다... 감사합니다.
한 가지. 제가 지난 2년동안 먹은 lamivudine은 원래 AIDS에 쓰기 위해 만들어졌죠. 실재로 AIDS치료를 위해 대중적으로 쓰이구요. 그러다 HBV에 효과가 있다는 것이 밝혀져 우리나라에서는 HBV용으로 더 많이 쓰입니다. 효과는 꽤 좋은 편이구요. 과연 AIDS가 없다면 이 약이 그 힘든 미 FDA는 어찌 통과했고 비슷한 병인 hepatitis B 에는 왜 효과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전 리카바는 안 먹어봤어요 ^^)
아마 님과 저의 궁금증은 김우재씨가 풀어주리라 믿으며... --윤구현

아...저말고도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었군요.음...근데 FDA는 너무 믿지 마세요^^; 어차피 다국적제약사등의 돈있는 자의 압력과 난치성 질환을 앓는 환자 내지는 환자가족의 압력에 약한 단체입니다. 탈리도마이드의 수입을 막아 훈장을 타던 것도 다...지나간 옛날이야기라지요. 거대 다국적제약사인 일라이 릴리사가 자사 제품의 특허만료와 신약제품 제조공정문제로 인해 주가가 폭락하고 최대위기라고 떠들에 댈때 FDA가 살짝 신약 허가를 앞당겨주는 바람에 되살아났지요.(주가는 다시 폭등) 아스트라는 이레사를 허가받겠다고 열심히 뒷손쓰고 있는것 같고... --황원정

제가 노에이즈 측에 HIV particle 을 제공할테니 마셔보라고 해주세요, -_-;; 별 대답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김우재

이 대답은 김우재씨의 선입견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실제로 반에이즈 운동을 벌이는 사람들 중 몇몇은 공개적으로 HIV 주사를 맞겠다고 선언했거든요. 다만 "추출되어 정제된 바이러스" 형태를 제공하라고 요구했어요. 저 역시 반 에이즈 운동의 주장에 대해 '제대로' 된 반론이 있기를 기대하는, "궁금이" 중 하나입니다. --Closely

반의학 운동 대부분이 여러가지 이유로 곡해되는 건 사실이고, 충분히 그럴만한 이유도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질병' 혹은 그것을 다루는 '의학'이라는 것이 잘 정립된 자연과학들과는 달리 복잡한 방식으로 구성된, 비정상과학이라는 근본적인 이유는 잘 고려되지 않는 것 같습니다. 질병 분류만 하더라도, 병인에 의한 분류와 증상에 의한 분류가 서로 (풀 길 없을 정도로) 복잡하게 꼬여있는 게 사실이고, 우리는 '치료'라는 이름 아래, 병인 제거(이와 함께 신체의 정상적인 기능이나 일부를 '제거'하기도 하죠), 자연 치유 보조, 증상 완화 등을 묶어놓고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하나의 이름으로 지칭되던 병이 여러 가지의 서로 다른 병으로 분화되기도 하고, 서로 다른 병으로 알려졌던 것들이 한 가지 병인에 의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합니다. 아직까지 우리가 모르는 병들(병인을 모른다거나 혹은 '치료'법을 모른다거나)은 적지 않다는 것을, 모두가 겸손하게 인정할 필요가 있을 겁니다. 제가 놀라는 것은, 에이즈라는 병(이건 '증상'에 의한 분류법입니다. 증후군이니까요)의 원인에 대한 연구에 대해 충분히 논거가 있는 반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반에이즈 운동이 모종의 정치적 운동(음모론?)이 되었다는 사실로 인해 그에 대한 '반박'도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이루어진다는 겁니다. 우리가 모두 잘 모르는 건 사실이잖아요. 신뢰할만한 논문에 의해서 HIV가 존재하며 그것이 에이즈를 유발시킨다는 확실한 (혹은 상당할 정도의 인과적 개연성을 인정할 정도의) 논거가 주어졌다면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어설픈 음모론자로 오해받기 싫은, 건전한 상식적 회의주의자 Closely

제가 김우재씨에게 글을 부탁한 이유는 이것이 그의 전공과 아주 유사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어차피 저와 같은 비자연과학자들이 논쟁에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거의 없으니까요. 있어봤자 장님 코끼리 만지기죠. 다만 AIDS를 음모론적으로 해석하려면 너무 큰 음모를 가정해야 한다는 겁니다.

인도나 태국은 특허가 없습니다. 특히 약은 국영제약회사에서 특허를 무시하고 그냥 만듭니다. 최빈국으로 분류되어 WTO 기준을 2020년까지 유보받았죠. 아시다시피 태국은 아시아 최대의 AIDS환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국영제약회사에서 주로 만드는 약이 AIDS치료제입니다. zidovudine을 만드는지는 확인하지 못했지만 lamivudine을 만드는 것은 확인했습니다(lamivudine 150mg의 국제가격은 5,000원정도인데 이들 나라는 700원에 팔고 있죠...). 다국적 제약회사와 선진국(제국주의 국가라고 해야 하나..)의 눈엣가시로 여겨지는 나라들이 자국의 기술로 이런 음모에 가담하고 있다고 생각하기는 힘들죠. 작년엔가 미국에서 설문결과를 하나 발표했었습니다. 로스웰 외계인 사건 같은 것을 정부에서 조작했다는 사실을 믿냐는 질문에 가장 비중있던 응답이 '미국 정부는 그런 음모론을 퍼뜨릴 정도로 유능하지 않다'는 것이었죠... --윤구현

이 문제에 대해서 제가 "곡해", "정치적 운동"의 이야기를 썼던 것은 반에이즈 담론이 '음모론'으로만 여겨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었습니다. "음모론"이라는 건 보통 "보이지 않는" 단체가 조직적으로 개입한다는 뉘앙스를 갖고 있고, 그래서 비상식적인 헛소리로 여겨지기 쉽죠 (프리메이슨, 일루미나띠 등등). 하지만, 제가 위에 썼던 건, 그런 음모론의 차원을 배제한 이야기였습니다. 에이즈라는 질병이 갖고 있는 여러가지 성격을 고려해볼 때, 사실 어떤 병보다도 더 신중하게 취급받아야 할 필요성이 있으니까요. 전 딱 두 가지만 문제삼고 있습니다. (1) 항체 검사는 믿을 수 있는가 (2) 에이즈의 원인은 정말로 과학적으로 증명된 것인가. 이 두 가지 질문은 음모론의 맥락을 끌어들이지 않아도 충분히 '합리적'으로 제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losely

저도 그런 생각으로 이 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체제 반체제 운동도 생각하기 싫고, 누가 얼마나 똑똑해서 음모론을 만들수 있고 없고도 생각하기 싫고, 아니, 이건 단순한 사실을 증명할수 있느냐 없느냐의 문제니까 그런 것들이 끼어들어서도 안되는 것이지요. 저 자신은, 에이즈를 부정하지 않습니다. HIV는 분리가 불가능한 종류일수도 있겠지요. 다만 그런 엉성함이 한국에 들어오면서 더욱 더 엉성해지는 것은 끔찍합니다. 특히나 항체검사에 대해서는 더욱더 거부반응이 듭니다. 잘못된 양성판정이 수없이 존재하고, 그런데도 그것은 아무도 책임져주지 않고, 그때문에 고통받는 사람은 더 늘어난다면...저는 상상만으로도 끔찍합니다. 사실은 단지 한국에서도 미국에서처럼, 혹은 유럽에서처럼, 좀더 선진적인 방법으로 대처하길 원하는는 걸지도 모릅니다. 항바이러스제의 투여시기를 제대로 정하고, 항체검사를 좀더 철저히하고, 오판정 요인을 좀더 세세히 가려내는...그런데 문제가 이렇게 되면 달라지지요. 사실은 한국의 의료계에 대해서, 이런식으로 바라는 것은 에이즈뿐만이 아니라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 쓰다보니 이상한데로 이야기가 빠졌네요. 이런.. --황원정

김우재의 답변

우리는 과학적 사실에 대해 정치적 목적이나 종교적 신념이 공격을 가할 때, 확고해보이던 사실들이 확인받기 위해 다시 몸부림 쳐야 했던 역사를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화에 관한 논쟁도 그 중 한가지입니다. 먼저 이들의 주장이 별 달갑지 않은, 그리고 의심스러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반체제 에이즈 진영에 서 있다는 과학자들의 이름이 최근 논문에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이에 관해서 과학계가 이들을 왕따하고 있다고 음모론을 펴실 건가요? 타당한 실험증거와 자료가 있다면 저널에디터들은 기존이론에 부합하지 않는 페이퍼라고 해도 Accept 하게 되어 있습니다. 아니 오히려, 가끔 에디터들은 반대되는 논문들을 더 선호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들이 논문이라고 제시하는 것을 보면 대부분 이름도 들어보지 못한 저널들입니다. 예를 들어 HIV/AIDS 사이의 Connection을 부정하는 식의 논문이 실린 저널을 몇개 살펴보면, Health Millions라던가 AIDS Care등인데 이 저널들은 Impact factor 자료에 등장하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 논쟁은 Nature나 Science 를 통해 1993년경에서 1994년에 걸쳐 이미 화제가 되었습니다. 벌써 10년이 지났죠. See [http]Debates in Science 과학적 진실에 대한 논쟁은 (개인적으로 보기엔) 이미 끝난듯하고, 이젠 정치적 운동으로 면모를 바꾼 듯 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그렇게 가면 되죠. 에이즈환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겠다는 의도가 꼭 HIV/AIDS 로 연결되어야 할 필요가 무엇일까요?

  2. 노에이즈라는 사이트의 운영자는 물리학과 출신인듯 하더군요. 그가 하는 일은 외국자료들을 퍼다가 번역하는 것 뿐이었습니다. 일단 그 사이트의 운영자가 가진 의도에 대한 의구심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이건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입니다만)

  3. 바이러스의 순수한 정제라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생체내에서 무엇인가를 분리한다는 것은 그 양이 충분히 많다는 것을 상정했을 때에나 가능한 일입니다. 만약 바이러스의 분리가 쉽다면 굳이 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PCR(연쇄 중합 반응)을 할 이유가 없습니다. 또한 제가 연구하는 HCV, 여타 다른 바이러스의 경우에도 (Polio를 제외하고-제 기억으로는) 제대로 정제가 된 바이러스는 거의 없습니다. 다만 AIDS 환자의 혈액을 Culture Cell 에 Infection 을 시켰을 때 전통적인 바이러스의 Plaque 이 나타나고, EM 사진으로 Virus가 관찰되고, 그런 증거로 HIV 라는 바이러스가 실제함을 알 수 있는 겁니다. 제 기억으로 몇몇 병원에서 간호사들이 환자의 피에 의해 AIDS 에 걸렸고, 몇몇 실험실에서도 그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그럼 이들은 무엇에 감염되어 AIDS 에 걸린 것인가요? See [http]AIDS/HIV infected health care workers: Guidance on the management of infected health care workers and patient notification. HSC 1998/226 (UK Department of Health, 1998)

  4. 왜 HCV 나 HBV, EMCV 가 아니라 HIV 일까요? HIV 와 똑같은 방법으로 이들 바이러스에 관해서도 반론이 가능합니다.

  5. Closely씨가 항체검사를 믿을 수 있느냐고 물으셨던 것 같습니다. HCV 에 관한 연구와 다른 바이러스에 관한 연구, 그리고 면역학에 대한 제 조잡한 지식을 종합해 보면, 믿을 수 있다고 말하겠습니다. 자세한 설명은 지루하고, 또 이 논쟁에 대해 깊이 연루되고 싶지도 않으니 그만두기로 하겠습니다. ELISA 에 관해서는 No AIDS 의 게시판에서 김진만과 그곳 운영자사이에 이미 토론되었습니다. 그곳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6. 노벨상을 탄 과학자가 주장한다고 해서, 또 몇몇 과학자들이 (자신들은 권위자라 주장하지만) 끼어 있다고 해서 그 주장이 신빙성 있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특히나 최근에 PCR로 노벨상을 탄 과학자(아마 이 논쟁의 중심에 있을 텐데.., 그 사람은 원래 사이코로 악명이 높았습니다. 아마 Kery B.Mulis일 겁니다.)나, 프랜시스 크릭 (라엘리안 무브먼트에 속해 있다죠?) 등을 보면 더욱 그런 생각이 듭니다. 미친 과학자는 많습니다.

우리나라 언론의 힘이 막강하고, 참으로 무식한 언론쟁이들이(특히 과학에 관해서) 많다는 것을 뼈져리게 느낍니다. 호기심 천국이나 iTV 의 프로그램들을 보면 흥미위주의 편성으로 과학적 사실을 왜곡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지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NoamChomsky 가 이에 관해 논쟁한 글을 링크합니다. 촘스키 정도의 지성인이 이 진영에 대해 반대한다면 그래도 끄떡이거나 조용히 할 사람들이 많겠죠. 그러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http]천리안 의사과학 동호회의 자료인 [http]AIDS에 관한 미신들을 첨부합니다. 참으로 흥미위주의 프로그램을 남발하는 TV쟁이들이 밉습니다. --김우재

어떻게 편집을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가 드디어 손을 댔습니다. 삭제할 것은 삭제하기도 하고....(그런데 다른 분의 글은 손대기가 쉽지 않네요. 한동안 정말 목에 걸린 가시처럼 생각되던 페이지였습니다.-.-;;) 김우재님께서 시원스럽게 결말을 내주셨죠? 감사합니다^^
아직 제대로 편집이 잘 되었다곤 생각치 않습니다. 누구든 더 고쳐야 할점이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은 주저하지 마시고 고쳐주세요. 언제나 환영입니다. :) --황원정


책 '에이즈는 없다' Aladdin:8990328047




온갖 황당한 기사들로 인해 현재 네티즌들로부터 엄청난 욕을 먹고 있는 딴지일보 110호에 위에서 소개된 노에이즈 사이트의 운영자이자, 의사 과학의 대표자격인 이훈희 씨가 '바라' 라는 이름으로 '에이즈는 없다' 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한 번 가 보세요. 기사평란에서 엄청난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이 기사의 맨 위에 역시 의사 과학의 대표적 책인 '물은답을알고있다' 가 인용되어 있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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