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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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연걸의 새 영화 "영웅"이 나왔습니다. 감독은 장예모, 주연은 이연걸 양조위 장만옥 장지이입니다. 장예모 감독의 이름을 생각하면 뭔가 물건 하나가 나오는게 아닌가하는 기대감이 가득~!했습니다....만, 보고난 뒤 뒷맛이 몹시 씁쓸한 이유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목에 걸린 가시마냥 "미국 패권주의 옹호냐, 오만한 중화사상의 정점이냐, 설마 아무생각없이 만든 진시황 자객전설?"이란 생각이 머리속에서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겠지요.


어쨌거나 저쨌거나 이연걸이 출연한 모~든 영화가 그렇듯이(리쎌웨폰은 뺍니다-.-;) 이 영화도 "액션명품"입니다. 액션이 무지하게 화려하고 아름답습니다. 몇몇 장면들-중국음악과 무술동작이 같은 호흡으로 진행되는 춤추는 듯한 액션씬-은 바로 "와호장룡!"하고 생각이 나버려서 김이 빠지기도 합니다. 와호장룡이 떠오르는 장면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관객들의 수근거림도 대부분 그 이야기였지요. "이거 완전 와호장룡이잖아..." 더 부드럽고 "환상적"이긴 했습니다. 호수위에서 양조위와 이연걸이 벌이는 결투는 너무나 가볍고 부드러워서 무게감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나쁘게 말하면 "순 와이어 덕만 본"격투씬이고 좋게 말하면 예술적이고 아름다운, 그야말로 춤을 추는 듯한 격투씬이었지요. 제가 힘이 넘치는 액션을 좋아하는지라...이런건...불만이었지만...(그런데 와호장룡에선 부드러운 것도 꽤 멋있었는데)

무명(이연걸)과 창천(견자단)의 결투씬이 가장 볼만했습니다. 힘과 부드러움이 잘 조화된 격투씬이었지요. 나머지 파검(양조위) 비설(장만옥)과의 전투씬은...-.-; 이연걸은 물론이고 견자단도 한무술 한다는 선입견때문인지는 몰라도 파검, 비설과의 전투씬은 뭔가 빠진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냥 와이어에 매달려서 날아다니는게 다인 듯한...그에 비하면 장청과의 결투씬은 정말 역동적이고 화려했지요. 와이어 액션보다 격투 그 자체에 중점을 둔.*.* 멋있었습니다. 견자단이 이 영화에 나온다는 건 몰라서 처음 그를 봤을때 "어? 견자단 나오잖어?"하고 놀랐더랬습니다. 정무문(시리즈물)을 보고 꽤 좋아했었거든요. 긴 머리를 날리며 무거운(실제로도 꽤 무거울 것 같아 보이는) 창을 종횡무진 휘두르는 모습...좋더군요. 정말 좋아하는 두 배우의 멋진 격투씬을 봤으니 불만이 많든 어쨌든 돈은 아깝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연기는...양조위가 가장 좋았습니다. 이연걸은 땅만 쳐다보고 장지이는 내내 징징거리며 장만옥은 실컷 멋있다가 마지막에 "깨는" 짓을 하는데 양조위(파검)만은 뭔가 살아있고 생생한 느낌을 주었습니다.주인공을 한명만 꼽으라면 절대 이연걸이 아닌 양조위가 될 것 같더군요. 붉은색,파란색, 하얀색, 초록색 4가지의 "파검"을 가장 생생하게 재현했습니다. 하나 하나 색의 다른 파검들을 잘 표현하더군요. 그 다름이 장만옥...어쨌거나 그녀가 "깨는" 짓을 한건 대본때문이니까 어쩔수 없었으니...붉은색에서 보인 나른하고 불안정한 모습, 파란색과 하얀색에서 보인 대의를 향한 순수한 열정...저랑 의견이 다른 제 친구는 "장만옥이 제일 멋있어"라고 말했습니다. 그외, 이연걸-은, 말그대로 "땅만 쳐다봤는"지라-.-;;; 근데 무명은 파검이나 비설처럼 고민 많고 복잡한 사연있는 역은 아닌지라 나쁘지 않았습니다. (나쁜건, 장지이였습니다. 내내 징징거리던 기억밖에 없는 "여월"이었지요. 솔직한 감상으로는 "쟤가 저기 왜 나왔을까?"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이연걸이 맡은 "무명"은 이연걸과 잘 어울렸습니다. 진시황을 암살한다는 대의아래 10년동안 검술을 연마하고 나중에는 장렬하게 전사...가 아니라 처형당하는...마지막 장면을 보면 이연걸이 주인공 맞다는 생각이 듭니다. 워낙에 멋있게 그려졌거든요.

여러모로 와호장룡의 그림자가 악령(나한테는...)처럼 따라붙는 영화였습니다. 격투씬, 사용된 음악, 전체적인 분위기-그런데 이 영화를 보면서 "김용의 소호강호"도 떠오른 것을 보면 분위기란 중국무협영화의 공통된 것일지도 모르겠지만-등등...마치 떨치기 힘든 유령처럼 영화 곳곳에서 와호장룡이 생각났습니다. 와호장룡이 나오기 전에 이영화가 나왔더라면 훨씬 좋았을텐데, 하는 생각이 들정도로...대작이고(화살이 날리는 장면을 보면 싫어도 "대작"이란 말이 떠오릅니다), 이연걸이 출연한 오리지널 액션 명품이고, 양조위와 장만옥은 과연 연기력이 좋은 배우들이었으니까 저한테는 "좋은"영화였습니다. 그 씁쓸한 뒷맛만 빼구요. 이연걸의 액션이 길이 보존해야할 "명품"이란 점을 생각할때, 물론, DVD로도 소장하고 싶은 영화입니다.(저만 그렇습니다, 저만...^^;) 강추는 안할테지만...이연걸의 팬이라면 꼭 봐둬야할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옛날 우리나라에 반공영화나 계몽영화란 것이 있었다. 내 기억으로 꽤 재미있게 봤던 것으로 생각한다. 왜냐하면 비교할 다른 영화도 없고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이랑 완전히 일치하니 헷갈릴 것도 없었다. 그러나, 지금의 영웅은 너무 졸렬하게 중국패권의 당위성을 내놓고 이야기하고 있으며(미국의 세계지배가 퇴색해가는 지금에 말이다.) 결국 실력있는(내생각에) 장예모감독은 중국공안의 입김을 받아들이고도(진시황의 천하통일을 지지) 자신의 구상(진시황을 평화의 관점에서 살려줌)은 구상대로 가져갔으며 이는 그의 실력의 반영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권력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영화는 제대로 맛을 낼 수 없다고 판단하게 되는 것은 와호장룡의 여운이 너무 강하였기 때문인가? -이정호

그래도 저는 이연걸 덕분에 보았습니다. 이연걸의 그 편안한 이상에서도 진지함을 느낄 수 있는, 그러면서도 무림 고수의 면목을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이연걸에게 이소룡 이상의 점수를 줍니다. --seaofmagic

호평을 하기가 어려운 영화입니다. 그렇다고 완전히 사기다라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와호장룡과 매트릭스를 섞은듯한 느낌을 지우기가 힘들었습니다. 이연걸의 화려한 발놀림을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습니다. 제가 이연걸을 좋아하는 이유는 몸을 자유자재로 움직이기 때문입니다. 자유로운 몸놀림이 주는 미적 쾌감은 이연걸 영화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전 생각하거든요. --잡종

비주얼적인 면 하나 바라고 봤는데... 기대 이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호평을 하던 장쯔이와 장만옥의 은행나무숲에서의 결투신도 그다지... 제겐 매력적이지 않더군요. 몇몇씬은 상당히 이쁘장하고 전반적으로 괜찮습니다만, 기대이하. 라고밖에는... 아. 스토리요? 다 떠나서 엔딩씬 거의 가까이 가서는 역겹더군요. 화면 전체에서 감정이 넘쳐서 흐르다 못해 막 범람을 하는데... 우우. 뭐, 조조로 봐서 그다지 돈아깝진 않았습니다. ps. 학원 선생님의 마지막 장면 평: 상당히...교훈적이지! 여자는 남자가 꼭 피를 봐야 믿어준다! -휘랑
이영화를 보며 눈물 흘린 분도 있답니다. 나이가 40대 초반인 남자분이었지요. 저는 이해 불능이었지만-.-; 어떤 사람에겐 이영화가 대단한 걸작이랍니다^^; --황원정

무협영화는 배우들의 몸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전혀 무술을 하지 않은듯한 몸매의 배우들이 무협고수로 연기하는 것은 어색하다. 이연걸, 이소룡, 성룡이 훌륭한 배우인 것은 그들의 몸이 요구되는 연기를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양조위의 캐스팅은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된다. 상반신 노출장면에서 당혹감을 감출수 없었다. 마찬가지로 리무바이역의 주윤발도 훌륭한 캐스팅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윤구현
제가 견자단을 좋아하는 이유도 신정무문에서 보았던 그의 몸매때문이라는...쿨럭...(한마디로 환상이었음 :) ) --황원정
양조위와 장쯔이의 출연은 조금 못마땅함. --헤드뱅중독자

안형진영화영웅을 보면서 초반 도입부에 로마 기마병의 투구 깃 장식 등을 비롯해 여러모로 마제국色 흉내내기에 집중하였다. 장이모는 확실한 공산당이었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
동의한표황원정
이 영화를 찍고는 출연자와 감독은 더 입지를 굳혔다고 들었습니다. --씨엔

액션에 대해서

안형진은 양조위와 장만옥이 궁전에 쳐들어가서 수비병들과 싸울때의 장면이 어색하다. 마치 광선검을 든 것처럼 X字를 그리며 휙휙 휘두르기만 하면 다 쓰러져 나가고.. -_-;; 게다가 불필요해 보이는 공중제비 같은 장면들은, 절제된, 물흐르는 듯한 와호장룡과 뚜렷히 비교가 되었다. ( 물론, 와호장룡에서 숲속 나무위를 날라다닌 장면은 옥의 티라고 생각한다.)
이안 감독은 무술에 대해서 잘 아는것 같았어요. 분명 본인이 배웠을것이라고 와호장룡보면서 생각했었지요. "우슈"도 이안감독의 영화였던 것 같은데...에...날아다니는 장면은...전 좋았는데요^^;; 은근히 관능적인 느낌을 주면서 말이죠...(순전히 그런 효과를 위해 넣은 장면이라고 생각합니다) --황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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