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연 : 조디 포스터 (앨리 역)
이 영화의 내용 자체가 SETI (Search for Extraterrestrial Intelligence) 프로젝트에 관한 것이고, 원작을 CarlSagan이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영화가 완성되기 전에 칼세이건은 사망했죠. 그는 평소의 지론대로 끝까지 종교를 거부했는데, 영화 내용에서 그의 종교관에 대해서 알 수 있습니다.
이 영화의 시나리오가 어떤 경로로 작성되었는지는 모르지만 gracky는 영화가 CarlSagan의 원작을 전혀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고 본다. 소설의 결말은 영화의 결말과 완전히 다른 성격의 것이다. 스포일러가 되기 때문에 자세한 것은 생략.
저는 SETI 프로젝트와 종교의 유사성에 관해 생각해보았습니다. 영화 속에서 목사가 조디 포스터에게 자신의 종교체험에 대해 이야기하죠. 온 우주를 충만히 채우는 존재감, 신비한 성스러움.... 그런데 조디 포스터가 외계인을 만나러간 그 신비의 바닷가에서 만난 아버지 모습의 외계인은 이런 말을 하더군요. "We are not alone". 왜 외계인이 건넨 말이 하필이면 그 말이었을까요? 인간은 종교를 추구하듯, 외계인을 추구하고 있는 것 아닐까요? 외계인이라는 절대적 타자와의 관계성을 통해 자신의 실존에 의미를 부여해보려는 몸부림. 저는 이 영화를 그렇게 보았습니다. 난도
"나는 단수가 아니다." 라는 부기팝의 한 구절이 생각나는군요 --JStrane
영화Contact에서 아쉬웠던 궁금증은 소설Contact에서 채우는 건 어떨까요? -- 까리용
소설로 나와있을거란 생각은 못해봤는데, 고맙습니다. 한가지에 흥분해서 빠지면 다른건 전혀 생각을 못하는 성격이라서요.
1985년에 '접촉'이란 제목으로 번역된 적이 있지만 조용히(?) 사라졌죠. 그리고 2001년 12월에 새로 영화의 한 장면을 표지로 해서 새로 번역되어 나왔고요.Zer0에게는 영화의 결말보다 소설의 결말이 더 충격적이었습니다.
조디 포스터의 팬이기도 하지만, 그 영화 Contact에 빠졌었죠. 전 UFO를 믿거든요. 그러니 외계인도 실재한다고 믿고 있겠죠. 그리고 6년전쯤 빠르고 길게 내 위를 지나간게 바로 그거라구 믿고 있기도 하죠. 아주 아주 어릴때부터 믿어왔지만 사람들은 바보취급하더군요. 상관없어요. 그 영화의 대사중 앨리의 아버지가 말하죠. 이 넓은 우주에 생명체가 인간밖에 없다면 그 얼마나 공간의 낭비이겠니. 인간만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너무 자만하는게 아닐까요? --HeesooPark
If we really are the only people here, what a waste of space -- 이호재
If we really are the only people here, what a waste of space -- 이호재
뭐 별로 그렇지도 않습니다. 세상에 60억의 사람이 있는데, 그 중에 HeesooPark님이나, 이호재님은 왜 한 명 뿐일까요? 이건 what a waste of human 아닙니까? 우주에 수많은 탄소, 수소, 질소, 산소가 있으면 족하지, 그게 잘 구성되어서 지적 생명체가 되어있을 거라는 상상은 어디까지나 상상입니다. 뭐 별로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저 드넓은 뉴질랜드에는 단 한 마리의 뱀도 살지 않고 있고, 저 광대한 북아메리카 대륙 전체에 호랑이가 한 마리도 살지 않습니다. 우주에 지적 생명체는 인간밖에 없더라도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습니다. 물론 있을 수도 있겠지만, 지구 밖의 지적 생명체가 있을만한 가능성을 확신할 만한 수준으로 높이기에는, 지금 우주의 크기가 그렇게 어마어마하게 무한대로 간주될 만큼 넓지는 않습니다. -- gerecter
What a waste of space! 정확히 같은 문구가 고등학교 영어 교과서에 나왔더랬습니다.
근데 참으로 인간본위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만 있을 리가 없다는 건 오직 인간정도 되는 존재만이 우주를 채울 권리가 있다는 뜻인데, 꼴랑 인간이 뭐 대단한 거라고 그렇게 오만하게 떠들 수가 있는 건지. 자연은 자연스럽게 자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kz
인간만 있을 리가 없다는 건 오직 인간정도 되는 존재만이 우주를 채울 권리가 있다는 뜻인데
"No - No words. No words to describe it. So beautiful, So beautiful... I had no idea."근데 참으로 인간본위의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인간만 있을 리가 없다는 건 오직 인간정도 되는 존재만이 우주를 채울 권리가 있다는 뜻인데, 꼴랑 인간이 뭐 대단한 거라고 그렇게 오만하게 떠들 수가 있는 건지. 자연은 자연스럽게 자연하는 거 아니겠습니까. --kz
저는 그런 의미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이 우주를 채우고 있는 생명체들이 크건 작건, 보이던 안보이던 인정하자는 것이죠. 인간정도 되는 존재만이 ... 권리가 있다니요? 그렇게 말씀하시는것 자체가 자연을 자연스럽게 느끼는 것이 아닌 극도의 오만이라고 생각합니다. -- HeesooPark
이 부분을 볼때면 언제나 눈물이 나곤 합니다. 그런가하면 영화속 조디포스터의 똘똘맞고 당찬모습에 정신이 번쩍들기도 하구요. --Feli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