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에여자친구가있을때바른자세

데이트 도중 영화를 보러갔다. 자연스럽게 어깨에 팔을 올리고 싶은데 언제쯤, 어떻게가 좋을까?

이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경험적으로 쌓인 노하우(Know-how)가 쌓여야 가능한 일인데... 쉽게 밝혀 줄수가 있을까요? 밝혀드리옵니다. 연애 --아무개

말로 설명하기 쉽지 않은 일이지만 함 설명해 보죠. 이른바 타이밍이라는 건데요... 빨라도 곤란하고, 늦으면 더욱 곤란합니다. 빠르면 거부반응, 늦으면 기다림을 불러 일으킬테니 말이죠. 오랜 기다림은 지겹다는 느낌을 동반하고야 말겠지요.

그럼 어떡해야 하나? 적당한 시점에 떠보기를 해보는 것도 방법인듯 합니다. 이를테면 무대뽀로 어깨에 팔을 올리는게 아니라, 어깨나 등에 먼지가 묻었다고 거짓말을 하면서 가벼운 손짓으로 한번 또는 두번 먼지를 털어줍니다. 그때 상대방의 반응을 보는 겁니다. 이때 몸을 움츠리거나 뒤로 물러서는 반응을 보인다면 빠른 시점인거죠. 이 시점이라는게 대부분의 경우 여자 맘입니다.(여자는 엿장수인가?)

만약 당연하다는듯이 먼지를 털어달라고 어깨나 등을 내주면 거부반응은 아니지요. 그렇다고 지금 당장 어깨에 팔을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주의요망) 어쩌면 먼지를 몇번 더 털어야 할 지도 모르지요. 이번에는 한두번 가볍게가 아니라 좀더 꼼꼼하고 무거운 손놀림(쓰다듬듯이 또는 지긋이 누르듯이)을 말이지요. 그래도 거부반응이 없다면 어깨에 팔두르기를 시도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어노님

역시 유경험자는 다르시군요. 저는 그냥 묻거나 해봤는데 살짝 거절 당했다죠. 나중에는 그냥 덥썩 당했지만(?). 근데 그렇게 스킨십을 한다고 사귄다는 것까지 연결되지는 않더군요. 역시 아직은 쑥맥인가봐요 ^^;. -- 최종욱

아무개1: 공식이 필요없는 사람도 있지만, 필요한 사람도 있지요.

아무개2: 말보다는 TrialAndError로 부딪혀가는 게 제일 빠릅니다.

아무개1: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쉽지요.

아무개2: 그런 소리 들을 사람이라면 애초에 조언도 쓸모가 없는 경우가 많더군요. 눈치가 설명으로 되는 게 아니듯이 말이죠. 세상에 이론이 없어서 수많은 사람들이 좌절하는 게 아닙니다

아무개1: 이론은 별로 필요없고 경험이 중요하다는 얘기인가요?

아무개2: 극단적으로 생각하실 건 없는데요.. 제가 경험은 필요없고 이론이 중요한 것인지 되여쭙지는 않듯이요. 무식하다는 소리 듣기 쉽다는 건 일부의 사례입니다. 전 그 일부의 진짜 쑥맥틱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다고 한 것이구요. TrialAndError라고 해서 마구잡이를 연상하시면 곤란합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YouKnowWhatllHappen.. 자연스레 배워나가죠. 연애의 대부분이 그렇잖아요?

아무개1: 그런 발언을 하는 것보단 트라이얼앤드에러 취소하는게... 그 사람 참 시원시원하다라는 칭찬을 들을 수 있을 것 같네요...

아무개2: 이해를 안하시려는 분께 굳이 제가 기분을 맞춰드릴 필요는 없겠지요. 사람의 행동이란 참으로 세세하고 미묘한 겁니다. 설명으로 가능한 건 극히 일부일 뿐입니다. 누구나 의식적이든 무의식적이든, TrialAndError를 거치며 성장하게 되어 있습니다. 물론 연애도 마찬가지. 그 과정이 개개인에 따라 달라지기는 하겠지만, 대체로 이론을 많이 아는 솔로보다는 몇 차례 애인을 사귀어본 쪽이 뭘 어떻게 해야할 지 더 잘 알더군요. 이론이 시행착오를 줄여주는 것보다 행동으로 배우는 게 더 빠르다는 게 제 이야기입니다. 여자에게 일일히 "손 올릴까?" 물어보는 게 웃기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제 여자친구에게 손 올릴까요?" 하고 일일히 배운다는 것도 웃기다고 느끼시진 않으세요?

아무개1: 모든 것을 웃기다고 생각하는 냉소주의자네요? 맨 위의 최초의 물음을 보세요. 묻길래 답변한 것이지요.(여기에 하등의 시비걸 이유가 없지요.) 답한 사람이 웃긴다면 물은 사람도 웃기나요? 그렇다면 참견한 사람도 웃기는 것 아닌가요?

아무개3: 제 생각일 뿐이지만 아무래도 우선은 친하고 보는것도 괜찮을거 같군요.
그리고, 어떤 사람이 좋아서 놓치고 싶지 않을 경우, 서투르게 접근하는 것 보단 어떤 상황에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를 염두에 두고 행동하면 영영 멀어지는 경우를 피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이성은 이성이 아닙니다. 이성도 사람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려 하지않고 그저 이성교제 상대로만 본다면, 깊은 관계까지는 갈 수 없겠죠. 하지만 한 평생을 함께 해온 어머니도 나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합니다. 이성 교제는 가장 아름다운 오해를받을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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