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극장에서 본 걸 디비디 살 때까지 못 참고 ; 그만 비디오로 또 보고 말았다. 정말이지..다시 보니 새록새록 더 재밌다. 요새 내가 못 참곤 하는 '고뇌하는듯한...' 모양새의 대사가 나올 때도, 수련이라는 여자와 리무바이 사이의 작은 눈치, 흐름 살피기에 여념이 없어 매우 즐겁다는,,;
이 영화의 압권은 역시 여자 둘의 추격, 격투 장면으로서, 무용을 전공한 두 여자의 그 날렵하기 이를데없는 동작과 쫙쫙 뻗는 다리의 상쾌감이란..정말이지 양자경의 007은 언제 나오나..나오지 않을까..이번 아카데미에서도 마구 뜰거 같은데..그런 생각을 하게 한다. 주윤발의 액션씬은 아무래도, 주인공에다 최고수라고 설정은 되어있지만, 여자들의 격투에 비하면, 티가 넘 난다..^^;; (요새 들으니 원래 리무바이역은 이연걸한테 먼저 컨택을 했다고 하는데, 이연걸이 자기와 맞지 않는다고 생각하였는지 거절했다고 한다.)
중국 무협 영화가 다 그렇듯이 이 영화도 아마 원작 소설이 있을텐데, 구해보고 싶다. 그 문제의 '용'이 하는 행동이 처음 볼때는 정말이지 좀 억지스러울 정도로, 파괴적인 에너지를 얼터너티브 밴드도 아니고 마구 내뿜는것이, 왜 그러는 것인지 알고 싶은거다. 두번째 보니 그런가보다..하는게 좀 생기긴 하지만. 그 여자의 분에 넘치게 '견딜 수 없어 하는', 주체할 수 없는 내부의 힘을 담기엔 넘 곱고 예쁜 얼굴이라 일종의 '소격효과' ^^;까지 일어나는 듯한데, 그것이 배우의 한계인지 이안 감독의 농간인지는 잘 모르겠다. 회상씬에서 장지이가 넘 어리게 나와버리는 바람에, 그래 놓고는 턱 야시시한 씬이 나오는 바람에 잠시 혼미했다.
소설 그대로는 아니라고 합니다만, 청강만리라는 게 원전이라고 들었습니다.
방금 옆에서 동생이 찔러서 생각이 났는데, 동생과 같이 보니 더 웃기는 것이, 양자경과 주윤발 하는 짓이 꼭 멀더와 스컬리 하는짓이라, 사람 돌아가시게 하는 것이었다. 만나자 마자 사건얘기 하는,,,-.-;; 하고 싶은 얘기(사당해요~^^)는 못 하고,, 그렇담 장지이와 장진은 마리타와 크라이첵인가? ^^; 검을 받아둔 그 음식남녀의 아저씨는 스키너? 아예 중매를 하려들더만.. 아말감원작 소설은 모르고...대만인지 홍콩인지에서 만든 시리즈물은 봤습니다. 참 "깨는" 작품이지요. 그거보고 나니까 원작 소설은 별로 안보고 싶더라는...(환상이 깨지는 소리; 파삭!!!-.-) --황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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