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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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뽕이규태이모꼬이상학이소룡 이슬람

9.11 테러이후 잠시 이슬람을 알고자하는 붐이 한국에 생겼으나 결국 그냥 붐이었다. 국제화란 영어를 배우는게 아니라 다른 나라의 존재를 아는것이라고 생각하는 잡종은 생각한다.

이슬람 문명과 문명의 교류에 대해 알고 싶다면

깐수 정수일 박사의 이슬람문명산책이 2001년 신동아 7월호부터 연재 되었다 정수일 박사는 고대문명교류사라는 책으로도 유명하고 간첩사건으로도 유명한 사람이다.
  • 정수일 박사 약력
    중국 연변에서 출생하여 연변고급중학교와 북경대학 동방학부를 졸업했다. 카이로대학 인문학부 연구생으로 수학했고 중국 외교부 및 모로코 주재 중국대사관에서 근무했다. 평양국제관계대학 및 평양외국어대학 동방학부 교수를 지내고, 튀니지대학 사회경제연구소 연구원 및 말레이대학 이슬람아카데미 교수로 있었다.

이슬람에 대해 관심을 가졌던이유

잡종: 어렸을때 뉴스에서 아랍인들이 미국기를 태우는걸 보고 아랍인들에게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ChatMate: 노스모크에 페이지가 있으니까 :)
CafeNoir: 서점에서 돌아다니다가 아무 책이나 하나 집은 것 중 하나가 이슬람입문서였다. 재미있었다.
아직심장은뛰고있다 : 고딩때 공부가 정말 싫어 이것저것 엄한(;;) 책만 보던 아직심장은뛰고있다는 무지무지 두꺼우며 권수도 많고 글자 작고 세로로 써진 아라비안나이트를 발견하였다. 음... 멋진 책이다. ^^;;
가영: 말콤X가 이슬람교 신자였다. (처음에는 모하메드의 신자였지만) 또 생각나는건 터번이나 중세 유럽인들이 가졌던 환상(연금술이라던가, 천문학이라던)이 내게 그대로 전달되었다. -_-; 이스라엘과의 대립도 흥미 있었고. 잘 알지는 못하나 굉장히 흥미있는 주제.

이슬람 문명에서 인상 깊게 느낀것

  • 꾸란(코란)은 원칙적으로 번역을 금한다.
    사실 거의 모든 언어로 책이 나와 있습니다. 다만 내용의 의미와 운율이 같을 수 없기 때문에 꾸란이라 부를 수가 없고 해설서나 의미번역 등으로 부릅니다.
  • 이자를 금지한다.
    - 구약 시편에서 금지하기 때문이죠. 기독교 사회에서도 오래동안 고리대금업은 유대인의 몫이었죠. (유대교 역시 시편을 믿는데... 차이가 뭘까요?)
    -유대인들은 동족에게 이자받는 것이 금지되어 있었던 것으로 압니다. 기독교인들에게는 당연히 이자를 받을 수 있죠.
    - 이에 대해서는 지금도 논란이 많습니다. 이자를 인정하자는 의견과 안 된다는 의견... 20세기 들어서 무슬림 은행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전부 무이자 은행들이죠.
  • 돼지고기와 술을 금지한다.
    돼지고기를 금지한 까닭은 아라비아에서는 돼지를 기를 수 없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관습(?)에 종교적 정당성을 부여했기 때문에 교세 확장에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 돼지고기 역시 구약에서도 금지하고 있습니다. 유대인들은 돼지고기를 안먹습니다. 햄버거도요.
  • 사실 "한 손에 칼, 한 손에 코란"은 서양인들의 엄청난 뻥이다.
  • "형제애"를 강조하며 자신이 지지하는 법학파의 법관으로부터 재판을 받을 수 있는 엄청나게 관용적인 사회였다... 지금도 그런지는 모르지만
  • 이슬람의 '성전'은 그 대상이 우상숭배자들, 다신교자들이 대상이었고 유대교나 기독교는 형제로 받아들였습니다. 지금 이슬람 세계에서 미국을 상대로 '성전'을 선포하는 것은 서구 세계가 자초했다고 봐야겠지요. 영웅으로 떠받드는 '아라비아의 로렌스'는 철두철미 이슬람 세계를 무시하는 배경위에서 성립된 것입니다. 일개 장교가 (영관급이었다고 기억되는데요...) 아랍을 전부 해방 독립시켰고, 국가 설립을 좌지우지한다는 내용. 제국주의 냄새가 팍팍 나지 않습니까

ChatMate이슬람이 유대교, 카톨릭, 개신교와 마찬가지로 구약 성서를 인정한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알라"가 고유명사이기 이전에 "유일신"을 이르는 일반명사라는 것, 모세와 마호멧, 예수를 (선지자로) 인정하는 기독교의 일맥이었다는 것은 지금 생각해도 놀라운 사실이었습니다. (Somebody correct me plz if I'm wrong) 물론 기독교 계열에선 인정하지 않지만. --ChatMate
여기에 더해 크리스트교 문화권에서도 신을 알라로 칭하는 경우가 있다. Alas. --Zer0

이슬람은 구약성서를 인정하며, 예수그리스도(아랍어로 '이사')의 존재, 동정녀마리아, 아브라함(아랍어로 '이브라힘')과 모세 등을 무함마드(마호메트)와 같은 격의 예언자로 인정합니다. 다만, 이슬람에서 꾸란이 완전한 알라의 말씀인 데에 비해 구약성서는 인간의 편집을 거친, 순도가 떨어지는 문서라고 본다는 것, 그리고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고 예수는 위대한 예언자이지만 한 인간일 뿐이라고 주장한다는 것 정도가 큰 차이점이 아닐까요. (꾸란 112장. 알라는 유일하시도다, 5장76절 절대신은 삼위 중에 한 분이 아니도다, 2장16절 그분께는 아들이 없으며 6장100-101절 딸도 배우자도 없느니라)

어쨌건, 유대교와 크리스트교는 이슬람에서는 같은 부류로 판단합니다. 유대교도와 크리스트교도를 성전(구약성서)의 추종자(아흘 알-키탑)이라 부르며 어느 정도 존중해 주죠. ...물론, 그들의 입장에서 유대교와 크리스트교는 이슬람에 비하면 열등한 종교입니다만.

이런 특징들은 마호메트가 기존의 유대교/크리스트교 신자들을 이슬람으로 끌어들이기 위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유대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예루살렘을 성지로 지정하고 예루살렘을 향해 절을 하기도 했으니까요. 어찌보면 계산적인 움직임이지만 어찌보면 크리스트교보다 더 융통성 있는 종교라는 뜻이 아닐까요. 이런 식으로 과거의 예언자를 인정하는 것은 비교적 현대에 생겨난 종교인 바하이(Baha'i)등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 CafeNoir

무슬림이 유대교의 한맥락이라는 것은 누구나 아는 공공연한 사실이죠. 같은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의 자손이며 장남이자 서자인 이스마엘의 자손들이 현재의 무슬림을 이루고 있고 차남이자 적자인 이삭의 자손들이 현재의 유대인을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니 아브라함과 같은 유일신을 믿고 있는 것은 사실이고, 유일신교 특유의 배타성(노스모키안들이 대체로 이렇게 표현하던데)은 그대로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의 제1교리가 "신(하나님)은 한분이시라" 니까요. 유대인들의 호감을 얻기 위해 예루살렘을 성지로 지정한 것이 아니라 실제로 유대인의 성지가 또한 자신들의 성지일 수 밖에 없습니다. 같은 조상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결국 이는 계산적인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을 놓고 두 종족이 21세기 지금까지도 투쟁하고 있는겁니다.

크리스트교는 배타적인것으로, 크리스트교에 대한 비방을 위해 상대적으로 이슬람을 관용적인 집단으로 왜곡하곤 하는 경향이 있는데 그런 관용적 집단이 선일씨의 목을 베었을까요? 이슬람의 그것또한 배타적이기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배타성 자체도 같은 이슬람 집단에도 배타적인 무리가 있고 그렇지 않은 무리가 있는 것이고, 이는 크리스트교 세력 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용적인 크리스트교인이 있고 그렇지 않은 크리스트교인이 있는 것이지 크리스트교 자체가 관용적이거나 그렇지 않은 것은 아닙니다.

역사적으로 툭하면 아브라함의 묘소를 놓고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인간의 혈투가 벌어지곤 했죠. 예루살렘이 현재 이스라엘 영토임에도 유대교 성전은 팔레스타인 해방기구 무슬림들이 점령하고 있는 관계로 유대인들은 맨날 성전 벽에서 통곡이나 하고 있는 신세이긴 합니다. 힘으로만 치면 예루살렘의 팔레스타인인을 모두 몰살시킬 능력도 가지고는 있지만 이것은 3차세계대전을 의미하는 것이죠. 이런연유로 미국,이스라엘측은 평화협정을 원하고 있지만 팔레스타인인들의 저항은 거셉니다. 최근에도 이슬람인들은 어린애에게 폭탄을 매달아 벽 반대쪽으로 보낸 적이 있었죠. 자살테러를 하면 천국에 갈 수 있다고 주장을 하다니, 실제로 이슬람에 그따위 교리는 있을리가 없습니다.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종교를 팔아먹는 것이죠. 과연 그들이 더 종교적으로 관용적인 교리를 가진 존재들일까요? 그들이 이슬람이라 해서 "더" 혹은 "덜" 관용적인 존재들은 아닐겁니다. --musiki

한국의 기독교 문화와 비교시 오히려 초대 기독교 공동체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충격적이었습니다.최근에 우연히 책 한권을 읽었는데, 상당히 융화적이고(다른 종교를 인정한다는 점에서), 덜 배타적인것 같습니다. 그 책에선 결국 같은 하나님을 섬긴다는 말인데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입니다. 확실한 건 그동안 많은 오해속에서 무슬림과 그들의 역사를 대해 왔다는 겁니다. --j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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