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고양이처리방법토론

Jimmy: 좀 멍청한 발상이긴한데, 뭐든 생명가진걸 함부로 죽이는 것은 좋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쥐"나 바퀴벌레(Roach)조차도 함부로 말하는거 싫어합니다. 환경을 바꿔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존할수 있는 환경. 예컨대 바퀴벌레가 싫으면, 그들이 오지 않을 청결상태를 유지하고, 쥐가 싫으면 역시 쥐먹이 될만한거 늘어놓지말고.....옛날에 시골에서 살때, 벌레건 동물이건 그다지 죽이는 일이 없이 공존했었습니다. 쥐가 밤에 천정에서 쿵쾅거리며 뛰어다니고, 머리맡을 지나다녀도 그저 그러려니 했고, 건강하게 컸습니다. 공공보건이나 생태전문가의 입장이 어떨지는 모르지만, 산 짐승 살게 하라가 제 신념입니다. 인간이 개입하지 않으면 스스로 질서를 잡아갈거라고 생각합니다.

김우재: 산 짐승 살게하다가 호주에서 근100년동안 50여종의 유대류가 멸종했고, 최근에도 일년에 1종이상이 멸종하고 있다면 어떻게 합니까? 생명이란 모두 소중한 것이라는 점은 인정하지만, 비둘기나 인디고양이에 의한 피해는 인간이 저지른 짓입니다. 생태계자체가 자정능력을 지니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황소개구리나 아카시아 나무의 예와 같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되는 것도 쉬운일입니다. 황소개구리는 자기고향에선 피라미드의 아래쪽에 위치하지만 우리나라에선 뱀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이 되어 버렸죠.
제 경우엔 인간이 저지른 일은 인간이 해결해야 하며, 그럴 수 있는 지구상의 유일한 종이 인간이라는 생각입니다.

Jimmy: 글쎄요, 염세적인 생각인지 몰라도, 차라리 인간이 개입을 안하는게 더 낫지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약한 종은 멸종될것입니다. 환경 자체를 인간에게 유익한가 해로운가 따지는것 자체가 인간중심적인 발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카시 나무의 폐해를 논의 하지만, 아카시 나무는 그저 살만한 환경에서 살아갈 뿐입니다. 황소개구리 역시 우리나라 생태계에 위험한 존재라지만, 결국 그런식으로 생태계는 바뀌어 나갈것입니다. 멸종하는 생물들에게는 미안한 노릇이지만 그것이 자연의 이치가 아닐까요. 물론 일을 이지경으로 만든 주범은 인간이었지요. 차라리 인간이 개입을 안하는게 그나마 덜 다치는게 아닐까 하는겁니다. 인간의 이익과 결부시키지 말고, 그냥 내버려두면 어떨까 하는거지요. 지구는 인간의 것이 아니라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의 공동의 터전이니까. 저는 잘 모릅니다. 가르쳐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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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재: 저역시 때려잡자 인디고양이!!!같은 입장은 아닙니다. 다만 가는대로 내버려두는 것은 분명히 위험하다는 것을 아는 것 뿐입니다. 인간의 개입이 최소화되는 범위에서고유의 생태계를 복원하여 외래종의 서식환경을 축소시키고 기존 생태계를 보전하여야 한다. 앞의 말은 환경학자 박병상교수님의 말입니다. Jimmy님의 말대로 인위적조절은 상당히 어려운 문제입니다. 아직 생태계를 제대로 이해도 못하고 있는 인간이 어찌 조절이 가능하겠습니까? 하지만 생태질서에 맡기되 인간이 해야할 것은 해야합니다.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이죠.

박병상교수홈페이지 에 가시면 생태계 문제에 관해 읽어 볼 만한 글들이 많이 있습니다.박병상교수님과의토론 을 보면 아시겠지만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구요..하지만 아직 많은 부분에서 저와는 의견이 다르십니다. 그분의 생각이 Jimmy님과 비슷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고양이 처리. 저번 VJ 특공대에 나온 적이 있습니다. 생포해다가 불임수술을 한 후 다시 놓아주거나, 어린 놈은 양로원에 기증(?)하거나 밥먹여 줄 사람을 찾아줍니다. 주로 이런 활동은 동물애호가 협회 등에서 하는데, 몇몇 사람들은 고양이 수술하는 것 보면서 펑펑 울더군요. - worry

오늘 친구가 밤거리를 헤메고 있는 예쁜 여자 고양이를 데려왔습니다. 일단 병원가서 벼룩이나 기생충검사등 간단한 검사를 하고 목욕한다음
지금 자고 있는데요...이렇게 인연이 닿고 사람을 잘 따르는 녀석들은 분양이 가능하니 알아봐야죠..좋은 주인 만났으면 합니다. -여리

See also 고양이와생태계,GeologyOfMankind, 양천구고양이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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