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
프로세스에 대한 정의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여기서의 프로세스는 일을 진행하는 과정이라는 의미이다. 즉, 인생을 진행하는 과정이라는 뜻이다. 우리는 알게모르게 자신만의 프로세스에 따라 생활하고 있다. 아침에 몇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밥을 먹고 집을 나서서 회사나 학교에 가고 어떤 일들을 하고 등등.....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생 전체를 일관적으로 아우르는 커다란 메가 프로세스가 있고 세부적으로 수많은 프로세스 들이 그 안에 있고, 각각의 프로세스 마다 또 그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다른 수많은 프로세스 들이 존재할 것이다.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트리 형태의 구조를 생각하면 될까.. )
문제는 사람마다 제각기 자신이 어떤 프로세스 상에서 살아가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몇년전 인기를 끌었던 부자아빠가난한아빠도 어떻게 보면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 이다. 돈이 쌓이는 프로세스로 살아가는 사람과 돈을 소모하는 프로세스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인 것이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인생 전체를 일관적으로 아우르는 커다란 메가 프로세스가 있고 세부적으로 수많은 프로세스 들이 그 안에 있고, 각각의 프로세스 마다 또 그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다른 수많은 프로세스 들이 존재할 것이다.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트리 형태의 구조를 생각하면 될까.. )
문제는 사람마다 제각기 자신이 어떤 프로세스 상에서 살아가는지 파악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몇년전 인기를 끌었던 부자아빠가난한아빠도 어떻게 보면 그런 프로세스에 대한 이야기 이다. 돈이 쌓이는 프로세스로 살아가는 사람과 돈을 소모하는 프로세스로 살아가는 사람의 이야기인 것이다.
처음 이 글을 적고 난 다음 한참이 지나서 돌이켜보니 프로세스가 아니라 메타포와 습관의 문제인 것 같기도 합니다. 하지만 일단은 인생프로세스로 계속 생각을 진행중입니다.
또 한참을 지나서 돌이켜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이것이 왜 필요한가로 귀결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시간관리 기법들과 닮아가는 듯도 합니다.
SeeAlso 재미있는삶을살기위해필요한것5. 기타의견 ¶
또 한참을 지나서 돌이켜보니... 정작 중요한 것은 이것이 왜 필요한가로 귀결되면서 시중에 나와있는 수많은 시간관리 기법들과 닮아가는 듯도 합니다. --Magicboy님의 후담
그래서 우리네 인생 대부분은 표절의 삶인 것이지요. 그래서 모든 것에 "고마워해야"하지만, 대부분은 "표절시비"로 시끄러우니 안타까울 따름이랍니다. 내가 창의성을 약간 보탰고, 남이 또 나의 창작물에 창의성을 약간 보탰고, 남의 것을 비판하며 나는 더 나은 것을 만드리라 칼을 갈아보지만... 내가 그린 큰 그림을 다듬고 다듬어 보니 결국 비판의 대상물과 흡사한 모양으로 결론지어지더라는...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거대한 인생프로세스는 "삼시세끼 프로세스"가 아닐까요? 물론 두 끼 프로세스일 수도 있지만 세 끼는 메타포로 보면 되고요. 그것의 루프 안에서 인생사 희노애락이 다 펼쳐집니다. 흔히 하는 말 "먹고 살자고 하는 짓 아닌가?" 같은 맥락의 말입니다. 모르는 사람없지요. 아주 장엄한 결론을 원했는데, 인생을 끼니로 때우려니 지난 고민의 시간이 아쉽겠지만, 굳이 인생전체를 아우르는 어떤 프로세스를 찾고자 한다면, 그게 바로 "삼시세끼 프로세스"가 아닐까 하는 거지요. 따라서 가장 잘 해야 하는 것이 삼시세끼인 것이지요. 잘 하고 계시죠? 그래서 삼시새끼 잘하면 현재를 아주 잘 살고 있는 것이고, 출산, 육아, 교육, 자녀의 결혼, 나의 노후, 기타 등등 미래의 그 모든 것을 이미 잘 하고 있는 거지요. 삼시새끼가 잘 안되면, 인생의 템포가 이미 뒤쳐져 있는 것이기 때문에, 재산을 쌓아가는 게 아니라 부족분을 쌓아가는 인생역행프로세스가 되는 것이고요. 살아보지 않은 미래를 확신할 수 있는 바로미터는 그 미래를 이끌어낼 수 있는 현재 나의 능력이고, 그 능력을 측정하는 가장 가까운 도구가 또한 삼시새끼입니다. 그것이 그저 즐거운 일인지, 힘에 부치는 일인지에 따라 인생프로세스가 순조로운지 그렇지 못한지를 말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말씀하신 집중 프로세스는 내가 보는 것에만 집중하기 때문에 자칫 나를 놓치는 우를 범할 수도 있습니다. 내 인생의 액자 속에서 나 자신은 숨은 그림으로 존재합니다. 어느 순간 사진은 아이들과 부모님 사진들만으로 도배되어 있지요. 집중 프로세스를 적용하지 않더라도 가장 빠지기 쉬운 게 '나'입니다. 커다란 그림 속에 나를 아무리 구겨 넣어놔도 주변에 흔들리다보면 나는 이미 액자 속에서 보이지 않게 되는 것 같아요. 스스로 설정한 가치있는 것에의 집중을 선언하고 살다보면 어느날 이러죠. "내가 뭘 하고 있는 거지?" 만약, 집중의 대상이 가족이었다면, 그런 말을 하지 않는 대신, 이런 말을 하게 되죠. 아이들이 부모를 무시할 때쯤 되면 "... 애들 다 키웠고 숙제를 잘 한 건 분명한데, 내가 헛살았나? ..." 존재를 존중받지 못하는 나는 충격을 받게 됩니다. 중년의 우울증이 대부분 그렇답니다.
인생은 나의 능력과 주변 환경에 의해 만들어져 가는 것이지 사실상은 설계해서 만들어갈 수 있는 대상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설계가 가능한 프로세스는 로보트의 인생프로세스가 아닐까요? 인간의 인생프로세스는 테스트 불가능하고, 중요한 순간은 돌이킬 수 없고 지나가면 그만입니다. 성숙한 나는 언제나 미래에 있어서 항상 미숙한 내가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게 되고, 테스트와 검토의 과정을 통해 성숙된 미래에 있는 나는 절대 만날 수가 없습니다. 죽을 때까지 미숙아로 살게 되지요.
멋진 인생을 그리는 건 상상의 에너지이지, 현실의 에너지가 아닐 겁니다. 인생은 그리 길지 않고 무엇가에 매달려 살다보면 인생의 코어는 이미 사라지고 없게 됩니다. 그림을 실천할, 설계를 구현할,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게 된다는 거지요. 몸이 맘을 따라가지 못해요.
멋지게 살아보고 싶은데, 그럼 어떻게 하란 말인가요? 그 멋지게가 어쩌면 자신을 괴롭히는 일이 아닌지 체크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설계하고 노력했는데 안됐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도 아니고... 낙담... 어느날 괴로움을 느낀다.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마!" 도대체 누구에게 하는 말일까요? 깨달음이 있어 다시 말합니다. 나를 더 이상 괴롭히지 말자!
Magicboy님은 삼시새끼를 아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이 페이지가 필요치 않을 것이고, 인생에서 점점 잊혀져 갈 것입니다.
--맑은 2015.12.2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