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적으로말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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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선적이라는 것


처음 사람을 대할 때 직선적인 사람을 만나면 다소 불쾌해 질 수 있다. 그러나 그가 곧 솔직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친해지기 쉬운 것도 사실이다. 가끔, 직선적인 것은 오해를 불러 일으켜 그 사람과 멀어지게 만들게 되고, 선입견을 가지게 되어 친해지기 어렵게 되기도 한다. 이런 얘기는 물론 평소에 사람을 만날 때에 해당한다. IRC에서의 대화도 이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고, 일반게시판에서도 해당한다. 직선적인 표현은 긍정일 경우 그것의 효과가 극대화 된다. (야~ 너 나랑 어쩌면~~ 그리도 똑 같냐 ~?)

그런데

전문적인 토론일 경우는 직선적인게 좋다. 길게 말 할 필요 없다. *틀렸습니다* *아닙니다* *동의하지 않습니다* 등등의 부정적 표현에 인색하면 안된다.

그러나

다음과 같은 부정적인 직선적 표현은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있다. 이런 단어들은 조심해서 사용할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어, 어떤 것에 대한 가치를 표현하는 경우, *쓸모없다* *엉터리다* 이런 표현을 하고 싶을 때는, *쓸모가 크게 없다고 생각한다*라던가, *나의 생각은 이렇다*라고 우회 표현을 하는 요령이 필요하다. 이는 쓸데없는 오해 혹은 토론이나 이야기의 맥을 곡해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즉, 부정적 표현은 최대한 완곡화시켜 표현하는 것이 요령이다.

(AnswerMe 부정적 표현을 긍정적으로 완화 시키는 방법은 ?) see also 기분좋게화답하기

아무튼, 사람들이 쓰는 글들은, 그것이 감정적인 표현이며 부정적인 표현이 들어갈 경우, 그 표현이 매우 거칠다. 그냥 일상의 휘발성 대화와는 달리, 글은 한번 쓰면 그것을 곱씹어 되뇌이고 읽히게 되는 저장성이므로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다.

확실히 T형은 뭐든 직접적으로 말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내 경우에는 직접적인 지적을 받으면 그것을 나에 대한 악감정이나 모독으로 받아들인다. --; 그게 내가 덜떨어진 게 이유도 있겠지만 F형인 이유도 있군...하는 생각이 든다. 아직까지도 어리석다는 소리를 들으면 그냥 허허허 넘어가는 와중에 내부적으로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그건 유하다 안유하다의 문제와 차이가 있는 것같기도 하고....흠...;; 그냥 복잡하군...... 성격은 하루아침에 고쳐지는 게 아닌거같다. --자하

제 경우도 남의 지나치는 말에 굉장한 스트레스를 받곤 하는데.. 그 경우 F형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울질'이기 때문에 더욱 그러한 것 같더군요.. 우울질은 괴로워..(혹시라도 제가 노스모크 룰을 어기고 있다면 일러주세요.. 아직 서툴러서..=_=) --인플루엔자

유감스럽게도 감정을 건드리지 않고도 잘 말할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 성격에 못이겨서 꽥꽥대거나 감정적인 어구를 써가면서 상대방을 한마디에 재단하는 정도의 수준을 가진 사람이 대부분이죠. 사려깊은 지적가(?)사람들이 많았다면 제가 이른바 직접 말하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나쁜 인상을 가지고 있지 않겠지요. 개인적인 이미지이지만 '이른바 T형'이라고 한다면 아무 생각없이 말을 내뱉는 무신경한 퉁명스러운 아저씨가 떠오릅니다. --자하

사실 자하님의 느낌이 대부분, 아니 100%의 F들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 같습니다. 하지만, 실제 MBTI유형을 공부해 보면 이런 얘기들이 나옵니다. F들은 자신이 상처 받은 걸 표현합니다. 하지만 T들은 잘 표현하지 않습니다. T가 아무런 악감정없이 핵심만 요약해서 객관적으로 얘기한 내용이, F에게는 냉정하고, 무감정한 차가움으로 비춰지는데 대해서, T들도 상처를 받습니다. 오히려 F보다도 더 깊이. 하지만 그들에게 감정에서 오는 상처는 격렬한 아픔이라기 보다는 은은한 둔통인 경우가 많을 것이고, T들은 이런 아픔을 거의 표현하지 않죠.

제가 무수하게 T와 논쟁을 해 본 결과, F와 T가 논쟁하는 것은 대부분 무의미합니다. 특히 NT는 논리에서 굴복당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만약 그런 경우가 생긴다면 NT의 태풍과도 같은 극렬한 분노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은 논쟁 과정에서 F가 먼저 상처받아서 "나, 너랑 안놀아" 이렇게 판이 깨지면, 그 결과로 T도 상처받게 되는 경우입니다. --지상은

저도 여기에 한표...성격유형이 자기자신을 점검하는 데 참고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것으로 남의 성격을 규정하기엔 좀 무리가 아닌가 하는 회의가 좀 있습니다. 직접 만나서 부대끼고 관찰하는 것 만한 게 없다는 생각. -Felix

동감합니다. f형의 사람은 타인의 말로는.(논리적인 말에 한해서) 설득 당하지도 공감하지도 않는 경향이 강한것 같습니다. 논리적으로 말해도 f형의 사람들은 스스로 생각을 바뀌지 않으면, 혹은 공감하게 하지 못하면 말로 설득하기가 참 힘든거 같다는 생각. 반대로, f형의 사람들이 t 형의 사람을 설득할때는 기분을 위주로 말하니까 의사소통의 답답함을 좀 많이 겪었습니다. -_-; t형은 논리적이지 못하면 설득하기가 힘들고 f형은 공감시키지 못하면 설득하기 힘들고 참 어려운 문제임. 본인은 지상은 님이 말한것처럼 nt쪽이라. 모르던 시절에는 환상같은게 있어서 논리로 이길수 있다면 상대를 설득할수 있을거라 생각했기때문에. F형하고는 사이만 틀어졌음. -_-; --가영


제가 보기에는 성격테스트의 결과는 능숙도의 문제가 아니라 선호도의 문제인거 같습니다. 저도 남들만큼 (뭐 기준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프레젠테이션 할줄 알고 논리적인 논쟁에서도 별로 져 본적이 없습니다. (논쟁이라니... 그건 상대방의 논리상의 헛점이나 결점을 파악해서 공격하는 것에 지나지 않죠...) NF형이라고 논쟁에 능하지 못하다는 말은 좀 아닌것같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논쟁이라면 다만 즐기지도 않고 좋아하지도 않을 뿐이지요. 참, 개인적인 편견인데 글이 어중간한 개인적인(?) 비평선에서 끝나는 이유중에 하나로 남의 글을 퍼와서 적는 것을 지독히 싫어한다는 이유도 있는 것같습니다. 바람직한 노스모키안이 되기 위해서는 고쳐야 할 듯. --자하

매우 정확하고 가장 핵심적인 지적입니다. MBTI는 preference를 측정하는 지표이고, 잘하고 못하는걸 측정하는 지표가 아닙니다. ^^ --지상은

그런데...중요한 것은 말하는 내용이라는 생각이 살아갈수록 점점 드는것입니다. 어떤 경우에는 내용이 빤한 것을 애둘러말하는 것이 더 진실성이 떨어지게 느껴질 때도 있더군요. 들을 때는 뭔말인지 모르겠다가 뒤돌아서 한참 생각하면 그런 뜻...하고서 뒤통수를 치는 것보다는 스트레이트하게 의사표시를 분명히 해주는 쪽이 더 정직하다는 느낌이라고나요. 그러니까 직선적으로 말하는 방식 자체보다는 왜, 무엇때문에 무슨 내용을 직선적으로 말하는 것인가...가 더 관건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남에게 상처주는 말이나 부주의한 말을 직선적으로 하는 사람은, 애둘러 말해도 그 의미로 여전히 남에게 상처를 주게 되어있습니다. 마음은 결국 전달이 되는 것이라고 할까요... -Feli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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