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망태할아버지 ¶
어린 시절에 밖에 나가서 노는것을 유난히 좋아했던 휘랑. 늦게 들어올때마다 부모님께서는 '그렇게 밖에서 놀다 늦게 들어오면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라며 겁을 주시곤 했다. 휘랑은 '망태' 가 뭔지도 몰랐지만 알수없는. 그냥 걸인처럼 생각되는 무서운 눈빛의 리어카 할아버지를 상상하며 공포에 떨었던 기억이 난다. 요새 아이들은 망태할아버지가 잡아간다! 그러면 박규! 할지도. --휘랑
2. 아이스께끼 ¶
아이스 바, 하드 이전의 용어이다. 주로 중.고등학교 다니면서 아르바이트하는 학생같던 오빠들이 어깨에 커다란 통을 메고 "아이스께끼"하고 소리치고 다녔다. 그 아이스께끼가 얼마나 먹고 싶었던지...
돈을 손에 꼭 쥐고 소리친다. "아이스께끼!" 작은 소리로는 이미 골목끝에 가 버린 아이스께끼통을 되돌아 오게 할 수 없다. 목청껏 소리친다. 그는 내게로 다가오고... 아이스께끼 통안에서 꺼내 주는 짭짜름한 아이스께끼맛이 혀끝에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다. 어떤 때는 부르고도 너무 부끄러워 커다란 집옆 쓰러기통 뒤에 숨어 있기도 했었는데...노루귀
돈을 손에 꼭 쥐고 소리친다. "아이스께끼!" 작은 소리로는 이미 골목끝에 가 버린 아이스께끼통을 되돌아 오게 할 수 없다. 목청껏 소리친다. 그는 내게로 다가오고... 아이스께끼 통안에서 꺼내 주는 짭짜름한 아이스께끼맛이 혀끝에 아직도 남아 있는 듯하다. 어떤 때는 부르고도 너무 부끄러워 커다란 집옆 쓰러기통 뒤에 숨어 있기도 했었는데...노루귀
4. 퍼! 퍼! ¶
정화차가 생기기도 전에는 아저씨들이 직접 길다란 막대기가 달린 똥푸는 기구를 이용하여 똥을 펐다. 집집마다 담장 한구석에는 변소의 오물통으로 직접 연결된 쪽문이 있었다. 마치 승용차의 주유구처럼. 똥퍼!
8. 빨랫돌 ¶
예전엔 시골에 가보면 동네마다 맑은 물이 시원스럽게 잘 흐르는 개울이 있었고 그 곳엔 공동으로 빨래할 수 있는 넓적한 화강암으로 만든 빨랫돌이 여기저기 놓여 있었다. 작은돌, 큰돌... 작은 꼬마들도 엄마따라 와서는 한자리 차지하고 조물락조물락 빨래해보기도 하고 물장난해보기도 했던 그 빨랫터... 내 마음의 탁함, 이 답답함에 비눗칠흠뻑해서 마냥 조물락거린 후 그 맑은 물속에 흔들어 깨끗이 헹구어 내고 싶다.-노루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