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두교

"힌두교"라는 용어는 서기 1200년경에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힌두교에서 믿는 것을 정확하게 표현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이 종교에는 창설자도, 선지자도, 교리체계도 없다. 신학이라기보다는 오히려 생활양식에 훨씬 더 가까우며, 종교라기보다는 하나의 철학이다.

힌두교도들 대다수는 최상의 존재를 믿는다. 어떤 힌두교도들은 모든 생명을 존중하며 야채만을 먹는다. 반면 다른 힌두교도들은 신전에 제사 드려진 고기를 아무 구애 없이 먹는다. 어떤 힌두교도들 에게는 그들의 종교가 매우 개인적인 것이지만, 다른 힌두교도들 에게는 비 개인적이다.

윤회사상은 거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는데, 몇몇 안 되지만 한결같이 믿는 특징 중의 하나이다. 서양에서의 일반적인 신앙과는 달리, 힌두교는 고대의 것도 아니며 쉽게 설명할 수 있을 만큼 신앙의 고정된 체계를 갖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것은 개괄적으로 설명하기도 어렵고 수백 년마다의 주요한 변화들을 겪어온 관습, 의식과 신앙의 통일체라고 볼 수 있다.

힌두교는 기원전 3000년경에 인더스강 계곡에서 시작되었는데, 신전과 신의 권위를 가진 왕은 바빌론의 체계와 비슷하다. 물과 강 주위를 돌며 예배를 드렸고, 생명의 기원과, 다산, 성장에 중심을 두었다.

기원전 2000년경에 아리아인들이 침략하였다. 아리아인들은 인도-유럽 민족으로 그리스와 로마 신들과 닮은 신들을 모시고 있었다. 그들은 예배를 드리기 위해 불 주위에 모여서 동물 희생제를 드렸다. 또 그들은 리그 베다(Rig Veda)라는 신에 대한 찬가집을 가져왔는데, 이것은 중앙아시아에서 만들어졌으며 신의 계시로 여겨졌다. 이 결과, 두 가지 흐름이 인더스 계곡에서 섞이게 되었다. 아리아인들은 카스트 제도를 만들었고 카스트 계급 제도를 신의 뜻이라고 가르쳤다.

기원전 600년경에 개혁운동이 시작되고 새로운 계시가 베다에 추가되었다. 이 가운데, 자이나교와 불교가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자이나교는 마하비라(Mahavira, 599-527 BC)가 창시했으며 그들은 모든 생명에 대한 존경심을 고양시켜서 심지어는 숨을 들이마시다가 우연하게 벌레를 죽이지 않기 위해 입에다 수건을 둘러쓰는 정도였다. 오늘날 인도에는 3백만명의 자이나교도가 있다. 불교는 보다 인기가 있었다. 그 창시자인 고타마 싯다르타(Siddharta Guatama)는 희생제사와 카스트 제도를 거부하고, 그 대신 종교란 욕심을 절제하고 환생의 순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보다 내적으로 성찰하여야 한다고 가르쳤다.

기원전 300년경 힌두 서사시와 더불어 경전이 만들어졌는데, 힌두경전, 마하바라타와 타마야마 전집(the Mahabharata and Tamayama cycles),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 등이 있다. 이러한 서사시는 오늘날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이 역사적인 이야기로서 받아들이고 있다. 이 기간은 또한 힌두교의 다양한 면모를 혼합하고 종합한 시기였다.

서기 600년경 무렵에 힌두교는 인도를 떠나 동남아시아에 진출했다. 600년에서 1400년 사이의 기간 동안, 버마, 태국,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의 많은 지역은 힌두교 소왕국으로 채워졌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세계관은 아직도 힌두교적이며, 적어도 그들이 명목상으로는 무슬림이라 하더라도 마찬가지이다. 인도네시아의 발리 섬은 이슬람이 들어오는 것에 저항했으며, 오늘날 인도인이 아닌데도 주목할 만한 힌두 공동체가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카스트는 힌두교에 그 뿌리와 정당화 근거를 가지고 있다. 카스트 그 자체는 브라만의 다양한 부분에서 나오며, 사람들은 그들의 전생에서 한 행위(카르마, karma)의 보상 또는 벌로서 특정한 카스트로 태어난다는 것이다.

인도는 다양한 사회집단의 꼴라쥬와 같은 것이다. 인도의 공동체는 대개 직업과 관련이 있는 카스트 집단으로 계급화한다. 어떤 집단은 최상층에 있어서, 특권을 가지고 대단한 존경으로 대우받는다. 다른 집단은 중간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그런대로 괜찮은 대우를 받는다. 또 다른 집단은 하층 가까이에 있어서, 사회적으로 거의 받아들여지지 않고 종종 천대를 받는다. 그리고 최하층에 천민이 있다. 천민은 전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가장 멸시받는 계급이다.

카스트는 인도 사회에서 분리를 일으키는 요인들 중 단 하나일 뿐이다. 민족도 다른 하나의 요인이다. 드라비다인들은 벵갈인과 자신들을 구분하며, 벵갈인은 아리아인과, 아리아인은 드라비다인과 구분하려고 한다. 언어 장애도 존재한다. 인도에는 14개의 "국어"가 있으며 수천개의 다른 언어와 방언이 있다. 인도인은 또한 종교로 분류된다. 카스트 제도는 힌두교적 이라기 보다 인도적인 것이다. 카스트의 개념은 인도의 무슬림, 시크교도와 기독교인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반면 인도외의 지역에서는 힌두교도 사이에 카스트 제도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오늘날 인도는 그들의 사회구조가 변하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정 카스트(불가촉 천민)의 범주에 들어가는 21%의 국민들은 오늘날 중앙정부에 최저 한도의 대표를 보내도록 인정받고 있다. 불가촉이라고 하는 그 자체는 불법이다. 정부는 하층 카스트의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도록 허용하고 있다.

힌두교의 경계가 모호하다는 것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힌두교는 애니미즘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다. 불교가 생겨난 것은 힌두교에서였으며, 인도에서는 기본적으로 불교를 거부하고 있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번성하고 있다.

힌두교도들은 브라만(Brahman, 창조자), 시바(Shiva, 파괴자), 비시누(Vishnu, 보존자)와 여신 샤크트리(Shaktri, 또는 그녀의 인기있는 다른 모습)를 숭배한다. 또 그들은 그 밖의 작은 신들과 그 신들의 화신, 배우자, 자손들도 숭배한다.

오늘날, 힌두교의 다양성 때문에 외부인이 그것을 이해하기란 어렵다. 구원의 문제는 다음 3가지 과정 중 어느 하나를 끝냈을 때 발견할 수 있다. 하나는 지식의 방법인데, 요가와 고행을 통하여 지식의 개화를 추구하는 것이다. 두번째는 행위의 방법인데, 가족관계라는 맥락에서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는 것이다. 마지막은 신과 신전에게 헌신 또는 사랑을 바치는 방법인데, 서양에서도 헤어 크리슈나 운동(the Hare Krishna movement)으로 나타나고 있다. 인도인 대부분은 헌신의 방법을 따른다.

힌두교는 은혜에 대하여 2가지 개념을 갖고 있는데, "원숭이 은혜"와 "고양이 은혜"가 그것이다. 즉, 은혜라는 것은 새끼 원숭이의 상황에 놓여져 있어서 엄마에게 매달리기 위해서 힘을 발휘해야 하지만, 때로는 새끼 고양이의 상황에 놓여져 엄마가 단지 새끼를 집어서 새끼의 생각과는 관계없이 옮기는 것이다.

힌두교는 하나님에 이르는 길은 유일하지 않고 많은 방법이 있다고 믿는다.

힌두교는 또한 윤회에 대하여 명확한 개념을 가지고 있다. 동정심에 나온 비시누 신은 아홉번이나 육체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윤회 중 하나가 부처라는 것이다.

힌두교도들은 우주는 닫혀있는 거대한 구로 되어있으며 그 안에는 수많은 동심원의 하늘과 지옥, 대양, 대륙이 있고 인도가 그 중심에 있다고 믿는다. 또 시간은 퇴행적인 동시에 순환적인데, 퇴행적이라 하는 것은 크리타 유가(Krita Yuga)라는 황금시대에서 시작해서 선이 점차 감소하는 두 개의 과도기를 거쳐 칼리 유가(Kali Yuga)라는 현대의 시대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모든 칼리 유가의 말기에, 우주는 불과 홍수에 의해 파멸하고 새로운 황금시대가 시작한다. 인간의 삶도 또한 순환적이다. 죽음 후에, 영혼은 육체를 떠나서 다른 사람의 육체나 동물, 식물, 광물로 다시 태어난다. 환생의 정확한 형태는 그 영혼이 전생에 행한 모든 행위 즉 카르마(karma)으로부터 누적된 업적과 과실에 의해 결정된다. 힌두교도들은 속죄와 제사, 업벌이나 보상, 세속적인 욕망의 절제를 통하여 업은 중화될 수도 있다고 믿는다.

힌두교도들의 최고의 권위는 베다(Vedas)이다. 브라마나스(Brahmanas)와 우파니샤드(Upanishads)를 포함한 베다는 신의 계시가 적힌 경전(shruti)으로 여겨지며, 한 음절도 바꿀 수 없다. 하지만, 이 경전의 실제 내용은 대부분의 힌두교도들에게 알려져 있지 않다. 4가지 베다 중의 가장 오래된 것은 리그 베다(Rig-Veda)인데, 그것은 북서부 인도에서 산스크리트 고어로 쓰여졌다. 이 경전은 아마도 기원전 13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만들어진 듯하며 신전에 바치는 1028개의 찬가로 이루어져 있는데, 현재까지도 한 자 한 자 외워서 구전으로 보존되고 있다.

베다는 힌두교 권위의 기본이 되고 있지만, 바가바드 기타(Bhagavad Gita)는 힌두교에서 가장 널리 읽혀지는 문학작품이다. 그것은 기본적으로 크리슈나와 전쟁터에서 자기 친척을 살해하기를 거부한 아르주나(Arjuna)의 전차기사와의 대화를 적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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