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부터 몇 십년전, 32bit 짜리 IP 주소 대신, 보다 자연언어에 가까운 것을 통해 인터넷 주소를 지정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 이 서비스가 개발되므로써 우리들은 짜증나는 IP 주소대신, 덜 짜증나는 DomainName을 통해서 인터넷을 접하게 되었다. DomainName은 단계적으로 관리가 되며 .com, .co.kr, .net 등의 도메인에 가입하기 위해서는 얼마간의 관리 비용을 내야한다. 몇몇 회사에서는 각 도메인의 서브 도메인을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기도 한다. 대표적으로 sarang.net등.
선점과 분쟁 ¶
이러한 DomainName은 먼저 등록하는 사람이 그 도메인에 대한 권리를 가지게 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런데 자본주의 사회에서의 필연적인 현상이 DomainName 분야에서도 그대로 적용되어 가고 있다. 수요와 공급 법칙에 의해서 DomainName의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 마치 땅투기꾼 혹은 주식투자자처럼 성장 가능성이 있는 도메인을골라 미리 적은 관리 비용으로 선점해 두었다가, 정작 실제로 그 도메인이 정말로 필요한 사람이 나타나면 높은 가격에 판매하게 되는 것이다. 실제로 www.book.co.kr 가면 먼가 책에 관련된 사이트가 나올것 같지만, 이 도메인을 판다는 페이지가 메인페이지이다. 서점의 경영 관련 코너에 가보아도 도메인 선점법같은 책들은 이미 일반적이다. DomainName은 이미 좀더 편하기 위한 서비스 차원을 떠나 돈을 벌기 위한 수단으로 거듭나게 되었다.
위시는 이러한 현상이 자본주의 사회에서 당연히 일어나는 일이고, 가장 나은 해결책일 수도 있다는 것을 수긍한다. 그렇지만, 실제로 쓰지도 않을 DomainName을 "돈"을 위해서 미리 사둔다는 점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한다. DomainName은 인간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술이다. 그런데, 좋은 내용을 가진 웹페이지를 단지 돈이 없다는 이유로 사람들이 알기 쉬운 DomainName을 쓰지 못하게 된다면 사회 전체에 좋지 못한 영향을 끼치게 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위시는 실용적인 용도가 아닌 단지 상업적인 이유만으로 DomainName을 선점하는 행위를 금지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고유명사의 DomainName은 되도록 제주인에게 돌아갈 수 있도록 배려 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물론 사람이름의 경우는 동명이인도 있을 수 있고, 다른 측면에서도 문제가 복잡해진다. 다른 사람들의 생각이 궁금하다.
논의의 기초자료로서 도메인분쟁협의회 사이트내의 정보(국내외 분쟁 사례, 심사 기준, 연구논문 등)들을 살펴보시길 바랍니다. 특허청 사이트의 핫이슈코너중 상표와 도메인 이라는 곳도 추천합니다.
그리고 Inews24자료실에서 퍼온 국내 도메인네임 분쟁사례목록을 보시기 바랍니다. 개괄적으로 어떤 도메인이 문제가 되고 원피고는 누구며 법원 심리 과정은 어떤가를 훑어 볼 수 있습니다. 엑셀 파일로 되어 있습니다.
전세계도메인관리본부라 할 수 있는 ICANN가 천명한 Uniform Domain Name Dispute Resolution Policy가 일단 현재로서는 각국 도메인분쟁시의 비사법적(행정적,전세계 통일적) 분쟁해결 모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법적(각국 관할하의) 분쟁해결 모델 관련하여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종래의 부정경쟁방지법과 상표법을 통해 도메인 분쟁을 규율중이며 미국은 작년 Anticybersquatting Consumer Protection Act을 제정한 바 있습니다.
도메인분쟁에 관한 실당사자의 뒷이야기와 같은 구하기 어려운 소스는 국내 최다 회원수를 자랑하고 언론활동과 책출판등의 활동으로 유명해진 드림위즈의 도메인네임동호회(클럽)에 가보시면 접하실 수 있습니다. CyberLaw
오남용 ¶
온게임넷이란 거 우리나라 국민의 사반수 정도는 알 거라 생각합니다. 거기 도메인이 뭘까요? ongame.net? 아닙니다. ongamenet.com? 역시 아닙니다. 정확히 www.ongamenet.com 입니다.
국세청의 도메인이 무엇일까요? 상식에 기반해서 단순히 생각해보면, 세금이니 tax고 정부 기관이니 .go.kr가 붙어야 합니다. 자, 가볼까요. http://tax.go.kr/ 이런, 여기는 한국조세연구원? 연구원이면 .or.kr이 붙어야 될 것 같은데…… 그럼 http://www.tax.go.kr/ 에 가볼까요. 또 한국조세연구원인데, 페이지가 다릅니다. 핑을 때려보니 하나는 2로 끝나고 하나는 12로 끝나는군요. 실제 국세청은 http://nts.go.kr/ 입니다. National Tax Service! 누가 지었는지 모르지만 정말 멋지군요. --kz
www.domain.com 의 웹사이트 내용과 domain.com 의 웹사이트 내용이 다른 것은 해당 도메인/웹사이트 소유자가 그렇게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인 인식이 웹사이트에는 웬만하면 앞에 www가 붙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com, .net 등은 앞에 www를 붙이는 웹사이트 주소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웹사이트 운영자의 정책이나 기획의 문제, 혹은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일 뿐입니다.
정책이나 기획의 문제, 혹은 단순한 기술적인 문제는 어쨌든 전체적인 체계와 합치해야 합니다. 현재 만연하고 있는 (특히 국내의) 얼치기 .com 도메인을 비롯해, 대학가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역에서 이런 체계를 전혀 지키지 않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kz
http://www.domain.com/과 http://domain.com/의 웹사이트 내용이 일치하는게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규칙이라는 것은 금시초문입니다. 대체적으로 일치하기는 하나, 그렇지 않은 경우도 많습니다. 오히려 www없는 http://domain.com/에 연결조차 안 되는 경우가 상당한 것 같군요. --아무개
현실적으로 www를 붙여야만 접속되는 데가 많은 건 개념없는 사람들의 잘못된 인식에서 온 잘못된 결과라고 봅니다. 비슷한 경우로 메일 주소에 쓰이는 도메인에 꼭 mail을 붙여서 userid@mail.domain.name이라고 쓰는 경우는 없지 않습니까? (한번은 본것도 같습니다만..) 이때는 그냥 domain.name으로만 써도 DNS의 내부 작용에 의해 알아서 mail로 해석됩니다. 물론 이 mail.도 설정된 것이며, www.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kz
www.domain.name을 대표 웹 주소로 써야 한다는 건 법칙이 아닙니다. 대표적인 곳이 MIT. MIT 대학의 공식 웹주소는 web.mit.edu입니다. 최근까지도 www.mit.edu는 공식 페이지가 아니었습니다. --아무개
설정의 문제이며, web.를 웹으로 설정하면 될 일입니다. (WeavingTheWeb에 의하면 MIT의 www를 한 학생이 선점해서 학교는 web을 쓸 수 밖에 없었다죠) 오히려 www.나 web. 같은 부차 도메인을 직접 쳐줘야 된다면 잘못됐다고 봅니다. no-smok.net를 www.no-smok.net 아니면 web.no-smok.net, 그도 아니면 webpages.no-smok.net로 딱 부러지게 치고 들어오라면 그게 옳은 것입니까? --kz
온게임넷이라는 게임TV채널을 아는 사람은 우리나라의 일부 사람들 뿐이고, .net 도메인은 전세계 사람들이 쓰는 주소입니다. 지금 현재 ongame.net 도메인은 미국 뉴욕의 누군가가 2001년에 등록한 것인데(ongamenet.com은 1999년 등록), 온게임넷의 웹사이트가 ongame.net 이 되는 것이 맞다/더 좋다는 생각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도메인의 "제 주인"이라는 것은 매우 모호한 것이고, 좋은 도메인을 선점한 사람의 권리를 특정 국가 내에서의 상표권자라 해서, 혹은 전세계적인 유명 상표권자라 해서, 그냥 뺏어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Aragorn
도메인의 "제 주인"이라는 것은 매우 모호한 것이고, 좋은 도메인을 선점한 사람의 권리를 특정 국가 내에서의 상표권자라 해서, 혹은 전세계적인 유명 상표권자라 해서, 그냥 뺏어갈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Aragorn
제 글에는 위의 두 문단에서 Aragorn님이 받아들인 것으로 보이는 의도(ongame.net을 온게임넷이 소유해야 한다)는 실려있지 않습니다. 다시 읽어봐도 그렇게 해석될 부분은 없어 보입니다. --kz
도메인을 "제 주인"에게 돌려준다는 것의 실질적인 의미는 유명 상표권자나 이미 이름이 잘 알려진 자에게 도메인 사용권리를 양도하는 것 밖에 없습니다. 윗 글의 의도를 추측하고자 하는게 아니라, "제 주인을 찾아주자"라는 것의 실질적인 의미를 말한 것입니다.
선점과 (강제적인?) 양도에 관한 논의는 전혀 없습니다. 그걸 노린 바도 아니고, 그런 얘길 썼다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 있다면 편집을 통해 지적해주시기 바랍니다.
국세청 웹사이트를 찾는다면, 그냥 도메인을 추측하는 것보다 검색서비스를 이용하시길 권합니다. 도메인을 추측하는 것은 악성 포르노 사이트에 연결되는 지름길입니다. --아무개
국가 도메인, 언어 도메인 ¶
초기 인터넷에서 일반적으로 적용되던 도메인.기관분류.국가코드 식의 이름붙이기 규칙을 계속 따라가야 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국가코드가 웹사이트에 반드시 들어가야 합니까? 오히려 국가코드가 아닌 언어코드를 도메인명에 붙이는게 맞는 것 아닌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