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일지를 쓰시나요? 일지를 써서 더 효과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일지는 단순히 자기 만족적 독백을 넘어서서 하나의 삶의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여기서 To Live Better는 AlfredNorthWhitehead가 이성의기능에서 말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
매일 호주머니에 작고 얇팍한 메모장과 펜 하나를 넣어다닙니다. 중간 중간 생각나는 것이 있을 때마다 간략히 기록을 합니다. (바쁜 사람은 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하루 중 딱 5분만 투자해서 자신이 하루 동안 경험했던 사실, 그리고 이에 대한 자신의 느낌, 그리고 여기서 배운 것 세가지(ThreeFs)를 압축적으로 기록합니다. 딱 5분입니다. 완결된 문장을 쓸 필요도, 멋을 부릴 필요도 없습니다.
일주일에 한번 딱 30분만 투자해서 그 주에 하루 5분씩 기록했던 일지를 다큐먼트모드로 정리, 압축해서 주기를 씁니다.
한달에 딱 한시간만 투자해서 그 달의 주기를 정리, 월기를 씁니다.
이걸 정확하게 삼개월만 해보십시오.
이걸 하는 데에는 개인위키가 매우 유용합니다.
KeepAJournalToLiveBetter는 프로그래머들에게도 큰 도움이 됩니다.
프로그래머에게 도움이 된다는건 어떤 의미인가요?
Knowledge Repository를 만드는 지식관리죠. 물론 model 자체보다 modeling 행위 자체에서(일지를 레퍼런스로 쓰는 경우보다 일지를 만들고 관리하는 작업 자체에서 얻는 인지적 소득) 얻는 이득이 더 큰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경험이 많은 프로그래머들은 이런 일지를 하나씩 갖고 있더군요. Luke Hohmann의 Journey of the Software Professional: A Sociology of Software Development에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그런데 사실 프로그래머들만큼 평소 업무에서 새로 접하는 지식의 양이 많은 직업도 드뭅니다. 실제 업무에서 다루는 대상의 크기 범위를 따지면 직업(학자들은 -- 물리학자, 수학자 -- 빼고) 중 거의 최고라고 합니다. --김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