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오리진
- 평가 : 김우재
고생물학자인 Richard Leaky와 Roger Lewin이 오리진 집필 이후 15년간의 고생물학계와 분자생물학, 인류학계의 발견들을 종합해서 다시 내놓은 책. 인류는 지구의 역사에서 아프리카에 우연히 나타난 한 종에 불과함을, 인간이 다른 동물과 달리 그리 위대하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다.
인류에게 충격적이었던 사건들은 대부분 인류의 자존심에 큰 상처를 주는 종류의 것들이었다. 지동설, 진화, 무의식의 발견, 그리고 여기에 마지막으로 인류의 의식이 갑자기 출현한 인간만의 것이 아니라, 현대의 영장류도 그 원시적인 형태를 공유하는 점진적인 진화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덧붙여야 한다. 의식의 점진적인 진화를 이해하게 되면 신이 인간을 만든것이 아니라 인간이 신을 만든것이라는 사실에 고개를 끄덕거릴 수 있을 것이다.
이책은 인류의 기원에서부터 그 미래까지를 조심스레 내다보는 고생물학자의 장대한 서사시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제6의멸종을 다루고 있다.
인간을 무자비하게 깎아내린다. 심장이 약한 사람과 노약자, 임산부는 접근금지. --김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