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월드와이드웹)을 창시한 팀 버너스리(Tim Berners-Lee)는 옥스퍼드의 퀀스 칼리지 물리학과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몇군데 컴퓨터 회사를 거쳐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에서 일하기 위해 스위스 제네바로 건너갔다.
1989년, 서른네 살의 버너스리는 '글로벌 하이퍼텍스트(global hypertext)'라는 프로젝트를 제안했다. 그리고 2년 후 하이퍼링크 방식이 인터넷에서 실질적으로 구현되어 각종 정보를 조회할 수 있게 되었다. 마침내 월드와이드웹이 만들어진 것이다.
웹을 더 큰 자유와 사회 발전을 위한 새로운 사고방식이자 수단으로 본 그는 웹을 통해 개인적인 치부를 도모한 적이 없으며, 오로지 웹의 성장과 건강한 방향을 위해 헌신적인 노력을 기울여왔다.
하이퍼 공간에 협동의 구조물을 만드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갈등보다는 상호창조와 집단적 직관을 기본장치로 삼아 전진해 나가는 것이 웹의 참모습이며 웹이 이를 지원하는 커뮤니케이션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그는 현재 웹 발전을 위한 협력체인 월드와이드웹 컨소시엄(W3C)의 이사이 MIT 컴퓨터공학연구소 3콤학회(3Com Founders)의 교수로서 웹의 성장과 발전을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