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의모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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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의 경우 애완동물은 돈주고 산다.
'나는 정말 애완동물을 아끼고 사랑한다'라고 자백하는 사람의 경우도 이와 그다지 다르지 않다.
그런데 애완동물을 구입하는 것은 애완동물에게 애시당초 주인을 선택할 권리를 주지 않고 자신의 생각만을 반영한 이기적인 생동이다.
이런 과정으로 구입한 애완동물에 대해 사랑한다고 말하는 것은 옳지 않다.
'데리고 논다'
'가지고 논다'
'키운다'
'사육한다'
'키우니 참 재미있다'
등의 표현을 써줬으면 좋겠다.
인간이 우위에 서서 한 행동(애완동물 구매)인만큼 말에서도 인간 우위의 말을 했으면 한다.

또한 애완동물을 우리에 가두어 놓고서는, 밥 주고 가끔가다 꺼내서 목욕시키는 등의 행위를 함으로서 스스로 뿌듯함과 보람을 느끼는 것도 문제가 있다.

대상을 폄하할 목적이 아니라면 현상의 일면만을 과장해서 표현할 필요가 없겠죠. 그런 식이라면 아이에게도 선택의 기회는 없습니다. 그러나 아이를 키우면서 부모가 기쁨을 느끼는 것처럼 사랑 받고 자라는 아이는 부모를 통해 행복을 배워갑니다. 마찬가지로 반려 동물을 사랑으로 대하면 반려 동물도 사랑을 배우고 보답합니다. 무언가 정성을 들여 보살피면 자신과 다른 대상에 대한 이해심도 조금 늘게 되더군요. 반려 동물의 존재 가치에 대한 본질적인 의문이라면 저 역시 많은 생각이 오고 가지만 반려 동물을 정성으로 보살피는 사람들의 '사랑'을 의심하시는 것이라면 그건 아니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그 사랑 역시 다른 사랑과 다르지 않습니다. - NovaKim

애완 동물이 아니라 반려 동물이고, 장난감이 아니라 가족입니다. OpeningStatement같은 말을 여러 곳에서 볼 수 있는데, 이는 동물에 대한 주장이지만 내면의 논리대로 생각한다면 장애인을 차별하는 편견의 바탕이 되는 함정에 빠지게 됩니다. 사실 이것은 랑하면알게되고알면보이나니그때에보이는것은전과같지않으리라는 말처럼 직접 사랑을 해 보면 간단히 알 수 있는 것이기도 합니다. -- DaNew


(자본 집약적 산업으로서) 유전 공학이나, 애완 동물을 더 애완스럽게 만드는 극단적인 교잡, 혹은 아름드리로 자랄 나무를 철사로 죄고 뿌리를 끊어서 화분에 가두는 이른바 분재라는 행위, 모두 문제가 있습니다. 애완 동물의 경우, 극단적으로 교잡된 조막만한 개새끼는 아프기도 잘 아프고 죽기도 잘 죽죠. 똥개라 불리는 또 다른 교잡과는 다른 결과입니다. --k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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