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년 전이던가 미국에서 실지로 이런 일이 있었죠. 워싱턴 시장 보좌관이라는 사람이 공식 스태프미팅에서 his budget이 "niggardly"라고 하는 바람에 그 한 단어로 인해 사임을 당했답니다. 듣는 사람들 중에는 "niggard"와 마찬가지로 "빈약한, 불충분한"이라는 뜻인 그 단어가 발음상 흑인을 경멸적으로 지칭하는 "negro"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여 그가 인종차별(내지는 인종모멸)적인 용어를 사용했다고 비난하는 이들이 있었거든요. 사실 의미상으로는 두 단어가 전혀 연관이 없는데도 단지 발음이 비슷하기 때문에 말입니다. 당시엔 그가 나쁜 의도로 의식하고 한 일도 아닌데 그런 정도로 사임까지 해야하나 좀 우습기도 하고 사회적으로도 꽤 논란이 일었었는데 정치인이라는 책임감있는 공인이라면 특히 그런 미묘한 문제까지 세심하게 신경써서 용어를 사용하는 배려와 조심성이 있었어야한다는 여론이 강해 결국은 사임하게 된 거죠. 그 문제에 대해선 꼭 그런 조치에 이른 것에 찬성하진 않았지만 어쨌든 언어와 말은 정말 미묘한 것이어서 재밌기도 한 것같네요. --우산
음? 아무 생각이 없었는데,,그 동안. 그렇지만 지워버려도 역시 아무 생각이 없는건 마찬가지군요,, ^^; 아말감
"Nigger," a powerfully offensive word in English, is the title of a new book by Randall Kennedy. 단어의선택의 미묘한 문제에 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