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나 기에 대해서 관심있으십니까?"라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꽤 겪어본 사람은, 이 사람들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짜증이 밀려온다. 퇴치법을 써야하기 이전에, 다가오는 것 자체를 막는 방지장치를 고안하고 싶어진다.(이마에 써붙이고 다니고 싶다.'관심없음' 하고...) 이들은 찌푸린 얼굴을 하고 바삐 걸어다니는 사람보다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정해진 보폭으로 걷는 사람들을 주로 타겟으로 삼기때문에, 일단 접근기미가 보이는 순간 인상을 확 흐리며 빠르게 걸으면서 "관심없어욧"이라고 외쳐야한다. (순간 왜 이래야 하나? 걷기를 좋아하는 것도 잘못인가?등등 오만가지 상념이 밀려온다. -_-+)
그에 대해서는.. 가슴아픈 경험이...
새내기도 아직 되기 전인 97년 1월 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들눈에 제가 어리버리해보였는지... 접근하더군요... 종각쯤으로 기억합니다. 20분만 시간을 내달라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전형적인... 수법에 걸려든 저는 그 여자를 따라서... 군자역까지 가야 했지요... 돈 같은 건 안 가지고 다닌다면서 저보고 지하철 요금도 내 달라는.. 뻔뻔함을...
군자역 도착... 웬 평범한 가정집엘 들어가더군요. 안에 들어갔더니만... 흰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상담도 하고 제사도 지내고.. 뭐,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디다... 저도 상담을 받았지요... 조상에 대해서나 뭐 기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제사를 지내야 된답니다. 그래야 업보가 풀린다나... 그래.. 그때 갖고 있는 돈 털어서 줬지요.. (난.. 바본가.) 그거 들구가서 여러 음식..과일등을 사가지고 오더니... 금방 상 차리고 절하라더군요.. 아, 그 방 들어갈 때 문지방 절대 밟지 말라고 했던 거 같은데.. 절하는 것도.. 굉장히 특이해요... 한 번 절한 다음에.. 우로 몇발, 좌로 몇발, 전후좌우로 몇 발자국씩 움직이다가.. 절함..몇 번했더라...
쩝.. 그 담엔 다시 올 시간을 정해주더니... 안 오면 안된다.... 조상님이 벌하신다 따위의 말을 지껄이더군요... 똥밟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쩝.. 별 수 있나요... 온다구 했죠.... 20분만.. 이라더니 4시간을 잡아두더만요... 끔찍한 경험이었슴다. 절대 쫓아가지 마세요... -
Astro
한 날은 너무 기분이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아가 말을 걸길래 들어 주고 싶은 착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방까지 내려 두고 이야기를 받아 주었죠. 그
도대아는 이인조였는데 키크고 좀 순하고 어려보이는 남자 신삥 부사수와 키는 작지만 야무지게 보이는 여자 사수였습니다. 부사수는 훈련중이라 가만이 있고 사수가 이야기 하더군요.
사수 : "이런 사람들 자주 만나세요."
나 : "예"
사수 : "이야기 해 본 적 있나요"
나 : "아니요, 없는데요." (미안한 듯이)
이렇게 순순히 대답해 주었더니 이 여자가 점점 가르치고 책망하듯이 말투가 바뀌더군요.
사수 : "왜 이야기 안하셨나요."
허... 참... 처음의 상냥함을 순식간에 사라지고 저를 기운으로 압도하려고 하더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강한자에 부르럽게 약한자에게는 강하게... 이거 사람다루는 비열한 방법중 하나죠.
말 받아 주니까 만만하게 보였더 모양입니다. 이전에 정말 바빠서 그냥 지나가려하면 거의 애원하듯이 부탁하듯이 하던 사람이, 물론 이때로 처음에는 부탁하듯이 상냥하게 시작했죠. 제가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미안한 듯이 태도를 취하니 바로 몰아 붙이더군요.
그런 모습에 실망해서 그냥 와 버렸고 그전에는 이들이 말걸면 무시해야 하니까 미안했거든요. 그 이후로는 말 걸면 화납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은 못 되는 구나. --
tigger
전 직접 따라가서 그 윗사람인가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3일간 이런저런 얘기 했더니 결국 포기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도대아를 만나면 "네 압니다."로 일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
thist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