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에 대해서 아세요?"의 준말이 도대아이다.
오전 11시경부터 저녁 9시 정도까지 할당받은 구역(보통 30-40분이면 돌 수 있는 지역)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할당분을 채우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두당 지불액을 높이기 위해, 도대아라는 말로 만만한 보행자에게 접근하는 대순진리회 포교(섭)자들. 따라가게 되면, 선천 후천이니 주역이니 하는 사이비 동양철학의 찌꺼기만 모아 잠시 주절대고(간혹 사주를 봐주기도 한다 -- 물론 정식 사주추명학이 아니다) 결국은 상제님과 조상님들에게 보통 100만원 이상의 제사상을 차리는 것으로 개운할 수 있다고 미혹한다.
1. 주요 활동 장소 ¶
- 명동(특히, 종각 부근과 종로 2-4가 사이)
- 영풍문고 후문앞
- 동대문전철역 근처--신설동까지
- 제기역 경동시장 주변, 청량리 역전
- 잠실전철역--잠실롯데 근방
- 강남역 일대
- 압구정,신사역 일대
- 영등포, 용산, 노량진 역 일대
- 수원역등 지방 도시 역 일대
2. 활동 시간 ¶
- 러쒸아워는 피해준다. 역시 바쁜 사람들을 생각해주는 덕이 있는 분들이다.
- 오전 열시에서 한시쯤 활동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가거나, 사무실에 들러서 시키는 일을 한다. (제삿상을 걸레질한다거나 제수용품을 사러 시장에 가기도 한다.)
- 백수들이나, 아줌마들이 슬슬 시장을 나가거나 비디오가게에 나가는 오후 두시부터 다섯시 사이가 오후의 피크. 다시 사무실에 들어가서 잔심부름을 하거나, 국밥을 사먹는다.
- 여덟시에서 열시사이에 버스 정거장 근처를 다시 배회한다. 단 술에 취해 고꾸라진 사람은 상대 안한다.
3. 접근법 ¶
- 기가 맑으시군요(감동~)
- 조상님들이 보살펴 주고 계십니다.
- 인상이 참 좋으십니다..
- 복이 참 많으신 분이로군요....
- 제가 복이 많군요. 이런분을 뵙게 되다니...
- 기의 흐름이 이상하군요. 몸이 좋지 않으신게 아닌지요?
- 빨리 대처하지 않으면 큰일이 닥칠 겁니다.
- 요즘 힘드시죠? 그 마음 잘 압니다. 사람은 참 착한 사람인데...
- 팔을 붙잡는다
- 여럿이서 구석으로 사람을 몬다 (이거 도망갈 방법도 없고, 신변의 위협을 느낍니다.)
- 진짜로 길을 물어보고 나서 본색을 드러낸다
어느 추운 날 총신대앞에서 만난 예쁘장하게 하얀 모자에 하얀 코트를 입은 여자. 슬며시 옆에 다가와 길을 묻는다... 가르쳐 줬더니. 그 여자 왈, "어머나, 얼굴이 정말 특이하고 기운이.." 그래, 나 얼굴 특이해. 으흑. (아, 물론 난 프렌즈의 조이가 잘 하는 "How do you do?" 식으로 씩 웃어주고 휭하니 가버렸음..) - worry
이상하게도 일정 기간 멘트가 똑같더군요. 마치 어디서 지령이 내려오는 지, 그래도 좀 사람마다 다르게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래야 속아주지 앵무새 같아서 정말 한심하다는 생각까지 들더 군요. 먼가 아는 척만 하는... -- tigger
- 잠시 이야기를 좀 드려도 될까요? 이제는 자기 자신을 알아야 할 때가 오신 것 같거든요?
4. 퇴치법 ¶
- 눈길하나 주지않고 묵묵히 걷는다.
- 가장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방법. 종종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다.
- 좀 약하게, 그래도 노력이 가상하니, 수고하세요 한 마디는 해주고 등 돌린다.
- 가장 대중적이고 전형적인 방법. 종종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도 있다.
- 위협한다
- 한번은 신사역에서 키노를 들고 쫑쫑쫑 뛰어가는데 웬 멀쩡한 남자가 기에 대해 아느냐고 묻길래, 키노를 눈 높이로 올려 보여주고 "맞고 갈래, 그냥 갈래?"라고 말해 준 적 있음. worry
- 한번은 신사역에서 키노를 들고 쫑쫑쫑 뛰어가는데 웬 멀쩡한 남자가 기에 대해 아느냐고 묻길래, 키노를 눈 높이로 올려 보여주고 "맞고 갈래, 그냥 갈래?"라고 말해 준 적 있음. worry
- "(약간 인상을 찌푸리며)오늘 벌써 네 번 쨉니다. 오늘 대순진리회 서울 지부 무슨 날입니까?"
선수라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다. "그럼 수고하세요" 등의 말로 깨끗한 끝 마무리를 하는 것도 좋다.
- 부작용: 동지로 알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 자칫하면 자신도 헷갈릴 수 있다.
- 부작용: 동지로 알고 호의를 베푸는 경우 자칫하면 자신도 헷갈릴 수 있다.
- 때려준다
- 버스타느라 뛰어가는데 그 더운 날 미친놈이 팔잡고 도에 대해 아느냐고 하길래 그냥 가슴팍을 후려쳤다. 도 설파하던 인간, 어느날 부르부르 강아지 티셔츠를 입고 레이벤 선글라스를 쓴 여자에게 한 대 맞다. 나중에 만나면 또 때려줘야지. worry
- 버스타느라 뛰어가는데 그 더운 날 미친놈이 팔잡고 도에 대해 아느냐고 하길래 그냥 가슴팍을 후려쳤다. 도 설파하던 인간, 어느날 부르부르 강아지 티셔츠를 입고 레이벤 선글라스를 쓴 여자에게 한 대 맞다. 나중에 만나면 또 때려줘야지. worry
- 손을 꼭 잡아주고, 외친다! "하느님, 이 불쌍한 어린 양을 돌보사.. 할렐루야! 이 영혼을 연옥에서 구해주옵소서.. 할렐루야!!! 예수 천국, 불신 지옥... 할렐루야! 주 예수의 전능한 영이 내게 내리사, 이 영혼을 이끌어 주소서, 할렐루야!!! ... " 등등등. - worry
-_-; 전능한 영은 또 뭐랍니까. 성령이라고 해야지요. 그리고 연옥은 뭡니까. 연옥은 없고 지옥만 있죠. 서술언어에 문제가 있습니다. -갈라드리엔
- 도대아가 다가올 때, 오른쪽 손바닥을 내보이며 저지하는 동작을 취하며 눈을 힘(기)를 실어서 상대방을 한번 쳐다 봐 주고 지나간다. 지금까지 100% 성공. -- 한별
- 고등학생이라고 말해면 그냥 보내 줍니다. 어려 보이면 고등학생이냐고 미리 물어보더군요. --PuzzletChung
- 어제 새로 들은 퇴치법. 팔을 꽉(정말로 꽈아아아악! 못 도망가게) 잡고 말한다. "헌혈하세요" --worry
- 다른 형태의 기 수련 한다고 한다. 국선도나 기천을 해봐서 그쪽 분에게 그런 경험 없냐니까. -_-; 기수련 하고 있다고 하니까 물러난다 하더군요. --가영
- 큰 소리로 "I LIKE CHEESE"를 외친다. 안가면 "DO YOU LIKE CHEESE TOO?"를 외친다. http://jania.pe.kr/wiki/jwiki/moin.cgi/SweetRevengeOnTelemarketers --jania
- 진지하게 얘기를 들어주고 가끔 질문도 한다. 단, 절대 가던길을 멈추지 말고 계속 걸어 도대아의 할당 지역을 벗어나도록 한다. --Einblue
5. 도대아의 법적 검토 ¶
경범죄처벌법 제 1조 제24호 (불안감조성) 정당한 이유없이 길을 막거나 시비를 걸거나 주위에 모여들거나 뒤따르거나 또는 몹시 거칠게 겁을 주는 말 또는 행동으로 다른 사람을 불안하게하거나 귀찮고 불쾌하게 한 사람
위 법 시행령 별표에 의하면 불안감조성자에 대해서는 범칙금 50000원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도대아 행위가 비록 종교의 자유상의 포교권에 속한다고 볼 지라도 종교의 자유내에는 종교를 가지지 않을 자유도 포함된다고 하므로 도대아가 사회통념상 지나치다 싶은 경우에는 경범죄처벌법 위반이라 할 것이다.
7. 신앙적 체험 고백 ¶
"도나 기에 대해서 관심있으십니까?"라며 접근하는 사람들을 꽤 겪어본 사람은, 이 사람들이 어슬렁거리며 다가오기 시작하는 순간 이미 짜증이 밀려온다. 퇴치법을 써야하기 이전에, 다가오는 것 자체를 막는 방지장치를 고안하고 싶어진다.(이마에 써붙이고 다니고 싶다.'관심없음' 하고...) 이들은 찌푸린 얼굴을 하고 바삐 걸어다니는 사람보다는 뭔가를 골똘히 생각하며 정해진 보폭으로 걷는 사람들을 주로 타겟으로 삼기때문에, 일단 접근기미가 보이는 순간 인상을 확 흐리며 빠르게 걸으면서 "관심없어욧"이라고 외쳐야한다. (순간 왜 이래야 하나? 걷기를 좋아하는 것도 잘못인가?등등 오만가지 상념이 밀려온다. -_-+)
그에 대해서는.. 가슴아픈 경험이...
새내기도 아직 되기 전인 97년 1월 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들눈에 제가 어리버리해보였는지... 접근하더군요... 종각쯤으로 기억합니다. 20분만 시간을 내달라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전형적인... 수법에 걸려든 저는 그 여자를 따라서... 군자역까지 가야 했지요... 돈 같은 건 안 가지고 다닌다면서 저보고 지하철 요금도 내 달라는.. 뻔뻔함을...
군자역 도착... 웬 평범한 가정집엘 들어가더군요. 안에 들어갔더니만... 흰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상담도 하고 제사도 지내고.. 뭐,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디다... 저도 상담을 받았지요... 조상에 대해서나 뭐 기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제사를 지내야 된답니다. 그래야 업보가 풀린다나... 그래.. 그때 갖고 있는 돈 털어서 줬지요.. (난.. 바본가.) 그거 들구가서 여러 음식..과일등을 사가지고 오더니... 금방 상 차리고 절하라더군요.. 아, 그 방 들어갈 때 문지방 절대 밟지 말라고 했던 거 같은데.. 절하는 것도.. 굉장히 특이해요... 한 번 절한 다음에.. 우로 몇발, 좌로 몇발, 전후좌우로 몇 발자국씩 움직이다가.. 절함..몇 번했더라...
쩝.. 그 담엔 다시 올 시간을 정해주더니... 안 오면 안된다.... 조상님이 벌하신다 따위의 말을 지껄이더군요... 똥밟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쩝.. 별 수 있나요... 온다구 했죠.... 20분만.. 이라더니 4시간을 잡아두더만요... 끔찍한 경험이었슴다. 절대 쫓아가지 마세요... -Astro
새내기도 아직 되기 전인 97년 1월 말의 일이었습니다. 그들눈에 제가 어리버리해보였는지... 접근하더군요... 종각쯤으로 기억합니다. 20분만 시간을 내달라는... 지금 생각하면 아주 전형적인... 수법에 걸려든 저는 그 여자를 따라서... 군자역까지 가야 했지요... 돈 같은 건 안 가지고 다닌다면서 저보고 지하철 요금도 내 달라는.. 뻔뻔함을...
군자역 도착... 웬 평범한 가정집엘 들어가더군요. 안에 들어갔더니만... 흰 두루마기를 입은 사람들이 상담도 하고 제사도 지내고.. 뭐, 여러가지 일을 하고 있습디다... 저도 상담을 받았지요... 조상에 대해서나 뭐 기타 이것저것 물어보다가... 제사를 지내야 된답니다. 그래야 업보가 풀린다나... 그래.. 그때 갖고 있는 돈 털어서 줬지요.. (난.. 바본가.) 그거 들구가서 여러 음식..과일등을 사가지고 오더니... 금방 상 차리고 절하라더군요.. 아, 그 방 들어갈 때 문지방 절대 밟지 말라고 했던 거 같은데.. 절하는 것도.. 굉장히 특이해요... 한 번 절한 다음에.. 우로 몇발, 좌로 몇발, 전후좌우로 몇 발자국씩 움직이다가.. 절함..몇 번했더라...
쩝.. 그 담엔 다시 올 시간을 정해주더니... 안 오면 안된다.... 조상님이 벌하신다 따위의 말을 지껄이더군요... 똥밟았다는 생각은 했지만... 쩝.. 별 수 있나요... 온다구 했죠.... 20분만.. 이라더니 4시간을 잡아두더만요... 끔찍한 경험이었슴다. 절대 쫓아가지 마세요... -Astro
한 날은 너무 기분이 좋은 저녁이었습니다. 그래서 도대아가 말을 걸길래 들어 주고 싶은 착한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가방까지 내려 두고 이야기를 받아 주었죠. 그 도대아는 이인조였는데 키크고 좀 순하고 어려보이는 남자 신삥 부사수와 키는 작지만 야무지게 보이는 여자 사수였습니다. 부사수는 훈련중이라 가만이 있고 사수가 이야기 하더군요.
사수 : "이런 사람들 자주 만나세요."
나 : "예"
사수 : "이야기 해 본 적 있나요"
나 : "아니요, 없는데요." (미안한 듯이)
이렇게 순순히 대답해 주었더니 이 여자가 점점 가르치고 책망하듯이 말투가 바뀌더군요.
사수 : "왜 이야기 안하셨나요."
그래서 가방까지 내려 두고 이야기를 받아 주었죠. 그 도대아는 이인조였는데 키크고 좀 순하고 어려보이는 남자 신삥 부사수와 키는 작지만 야무지게 보이는 여자 사수였습니다. 부사수는 훈련중이라 가만이 있고 사수가 이야기 하더군요.
사수 : "이런 사람들 자주 만나세요."
나 : "예"
사수 : "이야기 해 본 적 있나요"
나 : "아니요, 없는데요." (미안한 듯이)
이렇게 순순히 대답해 주었더니 이 여자가 점점 가르치고 책망하듯이 말투가 바뀌더군요.
사수 : "왜 이야기 안하셨나요."
허... 참... 처음의 상냥함을 순식간에 사라지고 저를 기운으로 압도하려고 하더군요.
그 때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강한자에 부르럽게 약한자에게는 강하게... 이거 사람다루는 비열한 방법중 하나죠.
강한자에 부르럽게 약한자에게는 강하게... 이거 사람다루는 비열한 방법중 하나죠.
말 받아 주니까 만만하게 보였더 모양입니다. 이전에 정말 바빠서 그냥 지나가려하면 거의 애원하듯이 부탁하듯이 하던 사람이, 물론 이때로 처음에는 부탁하듯이 상냥하게 시작했죠. 제가 적극적으로 들어주고 미안한 듯이 태도를 취하니 바로 몰아 붙이더군요.
그런 모습에 실망해서 그냥 와 버렸고 그전에는 이들이 말걸면 무시해야 하니까 미안했거든요. 그 이후로는 말 걸면 화납니다. 나보다 나은 사람들은 못 되는 구나. -- tigger
전 직접 따라가서 그 윗사람인가 하고 그냥 아무생각없이 3일간 이런저런 얘기 했더니 결국 포기하더군요.
그리고 나서는...... 도대아를 만나면 "네 압니다."로 일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histle
그리고 나서는...... 도대아를 만나면 "네 압니다."로 일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thistle
8. 도대아가 선호하는 대상 ¶
만만한 사람
- "아니오"라는 말을 잘 못하게 생겼거나
- 완력이라고는 전혀 몰라 보이거나
- 성질 부려 본 적 없는 듯한 "쉬워 보이는 사람"
- 옷이 별로 쌔끈하지 못하거나
- 너무 값 싸 보이거나(죠르지오 아르마니 등의 매장에는 주눅이 들어서 함부로 못들어가는 원리)
- 외모나 헤어 스타일에 신경을 안쓴 듯 한 사람
- 땅이나 하늘만 쳐다 보거나
- 시선이 불안하거나(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며 걷는 등)
- 보통의 경우 30-40미터 전방 한 지점에 시선을 두고 그 쪽으로 마치 돌진하듯이 걸어가면(거기에 누가 돈을 떨었뜨렸다고 상정하면 효과적) 거의 붙잡지 않는다. 그 사람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집중력"과 "열의"의 기가 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보통의 경우 30-40미터 전방 한 지점에 시선을 두고 그 쪽으로 마치 돌진하듯이 걸어가면(거기에 누가 돈을 떨었뜨렸다고 상정하면 효과적) 거의 붙잡지 않는다. 그 사람의 전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집중력"과 "열의"의 기가 쉴드 역할을 하는 것이다.
- 발 걸음이 무겁고 느리거나
안 그런 케이스도 있음. 난 대개 옷 쫙 빼입고 다닐 때 걸림. -.-; 주로 기분이 아주 좋거나 가끔 아주 안 좋거나 할 때 걸려서 기분이 팍 상함. 꼭 사람이 평정심을 잃고 있을 때는 노려서 치고들어오다니,,좋은 기분 망쳐서 괘씸하기 이를데없어 대개는 소리를 빽 질러줌. 하루에 두번이상 걸리면 욕을 해주기도 함. 가장 악랄한 케이스는 목동 할인매장 근처의 버스정류장에서 걸린 X이었는데, 내참 도망갈 수도 없고 (차를 타야하니까) 난감했음..'이X아'까지가 안 나온 것이 용함..-.-;; 아말감
9. 역이용법 ¶
혹시라도 도대아들에게 걸린 날은 자기 변화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자신의 외모, 표정, 걸음 걸이 등에 대해 분석하고 새로운 변화를 시도한다. 그들의 나 자신의 패션 상태에 대한 일시적 바로미터요, 자발적 패션 컨설턴트가 되어 주는 것이다.
위의 가이드라인을 읽고...흠칫! 여기 저 길가는 거 직접 본 사람 있어요??
일리있는 지적이옵니다. 쳇...그래서 걸리면 화가 난다는 거 아닙니까. 오늘 내 행색이 기나도파 수준이로구나...하고. 투덜투덜...
왕따의 비애
그런데 그분들이 왜 나는 인간취급을 안하는걸까...길거리에 기나도파들이 쫙깔려서 활동하는게 보이긴 보이는데..도통..나한테는 말을 안건다..나 증말 왕따당한다는 느낌이들어서 언젠가 한번 붙잡고 물어볼까 생각중이다 "기나도님..왜 나한텐 말 안걸어요?" --왕따당하는사람
그게 말입니다...저도 생각해봤는데요.(왜 나한테들 이러지?하고)아무래도 그들의 기준이 있긴 있나봅니다. 제 경험과 생각에 비추어보면,일단 좀 쎄끈하게 잘 차려입고 훨훨 걷는 날 보다는 상대적으로 외양에 신경을 안쓰고 나간 날에 걸리는 확률이 높더라는 겁니다. 그러니까 그들 딴에는 외양에 초연하며 좀 정신적인 세계에 더 골몰할 것 같이 보이는 축을 골라잡는 것 같더라는 겁니다.(이 점이 더 화를 돋군다...내가 그렇게 안 꾸며보인다 이거지)또 혼자 걸으면 십중팔구 걸립니다. 집 가까운 곳에서 작업을 하고 걸어서 귀가하곤 하는 저는 수수한 차림에 뭔가 생각에 잠겨서(아..이런건 저렇게 했어야 했어 내일은 이렇게 할까?) 걷는 걸 즐기는 편인데, 이런 날 어김없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굉장히 소박(혹은 추리 -_-;) 하게 옷을 입고다니는데. 검은색 일색이라던가. 뭐 그런식으로. 예수교는 가끔 말을 거는데 증산도 사람들은 한번도 말을 걸지 않더군요. 뭔가 그런사람들하고 대화 해본다는게 굉장히 신기해보이던데. --가영
10. 도대아 당황하게 만들기 ¶
- "도에 대해 아세요" 라는 전형적 질문에 조금도 서슴치 않고, 맑고 곧게, 확신에 찬 목소리로, "네." 라고 내뱉고는 걸음 속도를 올린다. 만약 쫓아오면, "도 닦았습니다" 나 아니면, "증산교 신도입니다" 등으로 처리한다. 스타일에 따라 "따오커따오 페이창따오" 를 읊어도 좋다. (난도씨의 발음 감수 요망)
- 그 도대아의 하루(혹은 며칠간의) 작업 의욕을 꺾고 싶다면, 평소 갈고 닦아온 동양철학 및 각종 잡숙의 지식으로 압도해 버린다. 예컨데, "오늘 일진이 편인에 기신인데, 어김없군요." 나 아니면, 역으로 "쯧, 중악이 약하고 하관이 빠른 걸 보니 삶이 피곤하시군요. 요즘 사람 많이 못 끌어모았나 봅니다." 등도 효과적이다.
- 저희 집 안방이 법당(불상 모시는 곳)입니다. 길에서 도인에게 붙잡혀도, 교회 전도사가 와서 집 초인종을 눌러도, "저희 어머니 보살이신데요." 한마디만 하면 이상하게도 쉽게 물러납니다. 보통은 보기 힘든 그들의 '벙' 찐 표정도 어쩌다 감상할 수 있지요. --미야코
정말이지 부러운ㅠ.ㅠ;; 퇴치법이군요--아말감
- 도대아가 접근하면 먼저 선수친다. "저...혹시 도에 대해 모르시시죠?" 시기를 놓쳤다싶으면 그를 지긋이 바라보면서 물어본다. "그럼 아직도 도에대해 모르셨나요?" 전진호
- "내가 무당이다". 라고 한번만 말씀해 주시면 될겁니다. 혜민
반대랍니다. 무당이 도대아를 두려워해야 맞는겁니다. 그렇게가 아니라 '저 무당이어요. 저는 업이 많아서 공부해도 안됩니다'라고 말해야 알아듣죠.
- 한별이가 삼성역 코엑스몰 입구에서 특이한 광고판을 보고 있을 때 도대아가 다가왔다.
도대아 : 도에 관심이 많으십니까?
한별 : 네 많습니다.
도대아 : 도에 대해 공부해 보시지 않겠습니까?
한별 : 도를 공부해야만 알 수 있소이까? 맛을 봐야만 그 물맛을 알 수 있습니까? 마셔 보지 않아도 그 물맛을 알 수 있기도 합니다. 경륜있는 주방장은 음식 냄새만 맡아도 그 맛과 간을 알 수가 있습니다. 어떤 주방장은 끓는 소리만 들어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도대아 : .... ?! ...
- 제 친구의 경우 이 부류를 만나서 "도에 대해서 아십니까"라는 질문에 들고 있던 가방을 털썩 내려놓으며 합장을 하고 "라마교를 아십니까..."라고 대답하여 그를 쫓아내었단 일화가 있습니다.. --jh8455
- 진지하게 다가가서 썰을 푼다. 관련 지식은 철학이나 동양철학부분이 좋다. 보통 길거리에서 잡는 사람들은 고참이 아니다. 그래서 뭔가 현학적이라던가 형이상학적인 이야기. 동양학의 개념들. 이런 부분에는 약한것 같다. 그래서 노스모크에서 본 이런저런 이야기들이라던가 개인적으로 조금 들은 음양오행설에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 붙잡고 늘어지니까. 도망가더라. -_-; 순수한 지적 욕구로 물어본(물론 모를거같지만)것도 없지 않지만. 참 논리가 조악하다. 증산도를 알아야 우주변화의 원리를 안다. 등등. 붙잡을때 써먹는 단골이다. 꽤 재밌다. (..) --가영
10.1. 유니폼 내지는 패션스타일 ¶
- 다른이의 밝은 기를 읽는 사람들 표정이 컴컴하다.슬픈 아이러니다.
- 대개 어두운 색 (검정색)이나 (회색)을 즐겨 입는다.(하지만, 패션디자이너들의 철칙도 검정옷 착용이 아니던가..이들의 패션감각은 거의 디자이너 수준이라고 할만하다.)
- 4월에도 외투차림이 많다. 거리에서 생활함으로 추위를 많이 타는듯
- 검은 숄더백을 둘러맨다 (아무래도 책가방같이 단체로 맞춰주는 모양)
- 한사람이 접근하여 말이 된다 싶으면 어디선가 파트너가 마저 덤벼든다.대개 흩어져 있는듯 보이나 쌍쌍이 콤비를 이뤄서 작전을 수행한다. 거의 엑스파일을 방불케하는 팀이다.
- 머리에 물들인 사람이 없다. 따라서 검정색직모 --> 얘네들을 특히 조심해야한다.
- 따라서 이미 신분 다 들통난김에 앞으로는 머리에 물도 들이고, 옷도 알록달록 입는식으로 사업방향을 개선해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다. 창조적인 자기파괴! (역시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왈)
- 따라서 이미 신분 다 들통난김에 앞으로는 머리에 물도 들이고, 옷도 알록달록 입는식으로 사업방향을 개선해 나가야 살아남을 수 있을것이다. 창조적인 자기파괴! (역시 비즈니스 컨설팅 전문가 왈)
11. 도대아 구제 방안 모색 ¶
- 이들은 잘못된 종교(?)사업에 걸려든 희생자라고 보는 것이 타당할듯. 사이비 종교와 (비)사이비 종교와의 차이는 백짓장보다도 적다. 제대로 인가받고 활동하는 유서깊은 종교도 처음에는 사이비에서 출발하였다. 사람이 모이고, 돈이 모이고, 몇몇 이론가 들이 모여 쓸만한 경전하나 만들어내면 순식간에 정통종교로 인정을 받을수도 있다. 이런 포교의 과정에서 거리 전도의 프런티어에 선 필그림즈 파더 들이 바로 (도대아)라고 할수 있다. 우리들은 이들이 어서 미혹을 벗어나도록 돕는 방안을 모색해야 하리라고 본다. 청정구역을 넓혀나가는 것이 노스모크정신인바, 당장 내일 아침부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기 위해 우리모두 거리로 뛰쳐나가 검정색직모 흩날리며, 검은색삐침머리역시 흩날리며, 알록달록 물들인 머리카락 흩날리며 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야 한다고 본다. (--->대개 이런식으로 또하나의 사이비 교주및 그 집단이 탄생한다. 매트릭스교?)
- 도대아의 종교는 정확히 대순진리회라는 종교?...아무튼 단체다. 증산도, 대순진리회 둘다 강증산 이라는 사람을 모태로 한다. 대충 들은바로는 증산도가 먼저 생겼고 나중에 증산도의 교리를 대순지리회가 COPY해서 만들었다고들 한다. 대순진리회에서는 증산도를 강증산이란 분의 함자를 함부로 쓴다고 사이비라고 깍아내리고 증산도에서는 대순진리회가 교리를 훔쳐간것들이라고 욕한다. 이들의 교리라는 것을 잘 들어보면 맞는것 같긴하다. 하지만 예전 우리 조상들이 순수한 의도로 공부하던것을 그대로 가지고 와서 이래저래 땜빵해놓은것에 지나지 않은다. 결국에는 우두머리한테 돈과 권력이 모여든다. -_ㅡ 사이비란 뜻이다. 도를 공부한다는 넘들이 막무가내로 도를 믿으라고 덤벼든다. 말이 안된다. 자기도 그 도라는 것에 대해서 얼마나 아는지는 모르겠지만 다 헛소리다. 본인은 무신론자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수천국 불신지옥 같은 말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결국 이들도 도대아랑 같은 말을 하는 것 같아서 예수를 믿지 않으면 벌받는다는 소리다. 정녕 자신은 무엇을 안다고?...... 자신도 모르는것을 남에게 강요하지 말자. 도대아 같은 넘들을 보면 때려서라도 구해주는 것이 그들을 위한 길일것이다.
- 한번은 도대아를 만났을때 커피를 사준적이 있다. 기분이 우울한 날이였고 기분풀 수다가 필요했었다. 안 바쁠땐 커피한잔과 일상스럽지 않은 대화도 나름대로 좋았었다. --ShotR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