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치: 혜화동 문예회관 뒤, 방통대 옆
메뉴: 각종 피자 20여가지
주말 저녁시간 등 대학로에 연인이 넘쳐날 때 가면 줄을 서서 기다려야한다.
주인인 이원승씨는 코메디언으로 TV 프로그램 문제로 이태리에 갔다가 거기 피자에 반해서 아예 그곳 주방장 부자를 한국에 데려와서 가게를 차렸다. 직접 옆의 화로에서 피자를 구워주는데 우리나라 같이 아메리칸 피자가 전부로 여겨지는 곳에서 신선한 정통 이태리 피자 맛을 볼 수 있다. 이곳 피자를 먹고나면 미국식 피자는 소위 "정크 푸드" 혹은 상대적으로 품위가 떨어지는 천박한 음식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이태리에서 여러 피자를 접해본 본인이 맛보기에도 그 맛을 그대로 전해주는 듯 하여 감격스러웠다. 특히 이곳의 샐러드는 (이원승씨 주장에 의하면) 직접 이태리에서 공수해 오는 국내 유일의 전통 이태리 샐러드로, 한번 맛을 보면 잊을 수 없다. 처음 가 보는 사람들은 생소한 피자 종류에 당황할 수 있는데, 본인은 여성에겐 알마이스를, 남성에게 디아볼라(악마라는 뜻 -- 좀 매콤할 것이다)를 권한다. --김창준
plus 한표! --아무개
물론, 샐러드는 맛있었다. 콩 베이컨도 맛나고, 가지도 맛있고, 호박도 맛있었다. 그러나 피짜는 정말 미치겠다. 내가 먹었던 이탈리아식 피자는 이것보다 훨씬 크고 평평한데다가 둘둘 말아서 먹는 그런 것이었다.(값도 싼.. 싸구려 피자였지만,, 이것보단 맛있었다.) 냄새도 정말 별로고, 디아볼라가 그나마 제일 나은 것 같지만, 다른 피짜는 정말 먹을 수 없고, 그 생치즈인가 하는 것은 절대 먹지 않을 것을 권한다. --naya
3번 가봤는데, 처음에 먹어본 피자는 괜찮았었지만, 2번째로 먹은 풀피자..-.-; 취나물 잔뜩 들어가서 물기가 풍신했던 피자는 별로였다. 세번째로 먹었던 피자는..역시 채소가 많이 들어가다보니 물이 많이 생겨서 나중엔 과연 지금 내가 피자를 먹고 있는건가..회의가 들기도 했다. 맛은 있는데, 너무 빨리 척척해져서..-.-; 그러나, 그런 일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종업원들한테 어떤게 물이 안 생기느냐고 혹은 맛있냐고 물어도 방글방글 맹숭맹숭, 전 그런거 하나도 모르는데요, 하는듯 싶은 갓스물 수준들의 종업원들뿐이었다. 정말이지 관록있는 종업원이 그렇게 그리운 때가 없었다. 난 이쁜 여자종업원의 환대에 마음이 즐거워지는 아저씨도 아니고 말야..-.-+ 그래도 이탈리아식 샐러드는 맛있다. 다른 것을 어느 정도 보상해준다. 아말감
그 취나물이 잔뜩 들어간 피자는 "스페샬"피자인 건 같군여..메뉴에도 가장 크게 그림이 나와있는데, 속지 마십쇼..이 집은 스페샬 피자가 별로더라구여~
개인적으로는 디아볼라보다 스페샬이 나았습니다. 나름의 향이 좋던데요. -- 윤구현
4-5년 전엔 맛있었는데 요즘은 별로더라구요..저는 개인적으로 디아볼라가 가장 맛있었습니다. --여리
전의 그 이탈리아인 주방장은 가고, 스페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들은듯 한데, 썩어도 준치라는 말을 믿고 갔다가, '썩은 생선은 못 먹는거구나'라는걸 느끼고 돌아왔습니다. 만인이 추천하는 디아볼라를 시켰는데, 냉동치즈는 22000원, '우유처럼 녹는다'는 이탈리아산 생치즈는 27000원. 녹는다고 하던 말이 정말 완전히 녹아 둥둥 뜬 기름이 된다는 말인 줄은 몰랐고, 가만 내버려둬도 줄줄 다 흘러내려 먹을건 하나도 없을 줄은 더더욱 몰랐습니다. 전혀 매콤하지도 않고, 도우도 맛 없고, 동네에서 제일 못하는 피자집만 못한 맛이더군요. 수퍼에서 파는 냉동피자보다는 맛있었습니다. 리필이 되지 않는 2500원 짜리 병 탄산음료야 미리 알고 갔었지만 말이죠. 그냥 김창준 씨와 아말감 씨가 추천했던 이탈리안 샐러드나 먹을걸 하는 후회가 남는군요. 누가 사준다고 해도 다시는 가고 싶지 않습니다. 아, 이원승 씨는 친절했습니다. 항상 직접 나와 있는 모양이더군요. --ChatMate
음... 개인적이지만 샐러드는 무척 당혹스러웠습니다. 샐러드라기 보다는 이탈리안 나물입니다. 익혀있고 향이 강합니다. 내용에 비해 값이 비싸구요. 한 번 드셔보는 것은 좋습니다만 일반적으로 그곳에서 샐러드 먹는 사람 찾기 힘듭니다. -- 윤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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