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클리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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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클리셰 - 로맨스에서 지겹게 나오는 관용구(클리셰)와 상황은?



1. 우연한 만남


1.1. 부딪치기


따로 설명할 필요는 없을 듯 하다. 복도에서 골목길에서 정류장에서 수도 없이 충돌을 하지 않는가? 그러고 보면 로맨스의 주인공들이 대개 청춘남녀라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로맨스의 기본 요건인 부닥침을 위하여 기초체력이 튼실해야 하지 않겠는가. 일종의 탱크주의(!) 클리셰.

부딪힘은 다시 세부적으로 나뉘는데, 이는 다음과 같다.

  • 빠르게 혹은 딴데를 보거나 깊은 생각에 잠겨 걷다가 부딪힘.
  • (주로 여성) 무거운 물건을 힘겹게 들고 가다 부딪힘.
    • 이 때 남성이 주워주며 서로 손이 닿는 이벤트가 일어남.
    • 별도로, 무거운 짐을 들어다 주며 호감을 쌓고 연고지를 캐취하는 이벤트로 발전이 가능하다.
  • 남녀 둘 다 같은(비슷한) 물건을 들고 가다 부딪히는 바람에, 물건이 바뀜.
    • 이 때 서로 가방을 확인하고 연락을 시도하는 이벤트가 벌어진다.
    • 추가로 한 쪽이 상대편을, 혹은 서로가 서로를 비난하면서 성적 긴장감이 고조되는 이벤트 발생 가능.
      • 무식한 남자주인공은 여자주인공을 키스로 (-_-) 봉쇄하는 경우도 있다.

1.2. 세상이 좁다


우연히 만나 특정한 인상을 남기고 사라진 사람, 알고보니 건너 건너로 아는 사람, 혹은 소개받게 된 사람인 경우. 솔직히 2월화는 이런 전개로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한 글은 거의 본 적 없다. 물론 있긴 하지만 소수다. 이러한 전개는 주로 '필연성'을 강조하기 위해서 써 먹는 기법으로 보이는데, 그게 독자 입장에서는 질질 끄는 뻔한 수법으로 보일 수 있단 말이다.



2. 애인은 병약하다


2.1. 심장병, 백혈병


선천성 심장질환의 경우, 나면서부터 피부와 얼굴이 곱다고 한다. 그래서 심장병 환자의 유약한 모습은 때로 청초한 한떨기 꽃과 같이 표현되곤 한다.
백혈병은 난치병으로 심장병과 같이 로맨스 코드로는 한가지 강력한 이점을 가지고 있는데, 겉모습이 보존(?)된다는 점이다. 비록 항암제 투여 등으로 머리카락이 빠지고 핼쓱해지기는 하지만, 합병증이 아닌 이상은 피부질환이나 그런 다른 질병들처럼 겉보기에 크게 달라지지는 않는다. (라고 많이들 생각한다.)

2.2. 폐병


제3국형 질환이다. 과거 못 먹고 못 입던 시절에 종종 등장했던 병이며, 천재의 질환으로 대표적인 병이기도 하다.

2.3. 종양


최근작 네멋대로해라에도 나왔듯이, 겉모습이 보존되기로는 이런 종양 시리즈가 짱이다.
종양도 항암제로 머리카락이 빠지는 경우가 있죠. :)

2.4. 전염병

전염병에 걸리 주인공을 보신적이 있나요? 제 생각에 주로 내과질환이고(사지절단장애나 디스크, 류마티즘 같은 외모에서 차이나는 외과질환을 가지는 경우는 없죠) 그중에서도 전염이 안되는 병들에 주로 걸립니다. -- 윤구현
전염병은 폐병, 결핵정도는 옛 문학작품에서 가끔 접한 기억이 있군요.



3. 그는 키스의 달인


로맨스 소설에서 남자주인공은 흔히 키스의 달인으로 묘사되곤 한다. 서구형 로맨스에서는 더구나 회개한 바람둥이 (회개하게 될 바람둥이) 출신의 남자주인공이 많은데다, 보수적인 로맨스 계의 특성상 여자 주인공은 순진한 어린 처녀로 나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두드러진다. 누구나 꿈꾸고 환상을 품어온 첫키스! 그것이 상상만큼이나 황홀하기를 바라는 심정이야 이해가 가지만, 2월화는 개인적으로 좀 서툰 듯한 남자 주인공에게 끌림을 어찌 할 것이냐.


2월화의 취향에 따른 분류
분류 유경험자 무경험자
강압적 폭군형 바람둥이 무식하고 철없음
협조적 능숙한 매너형 육성에 적절한 건전 청소년


3.1. 유경험자


터프하다무식하고 막무가내다를 혼동하는 남정네들이 가끔 있는데, 특히 남성로망장르에 종종 등장하는 바람둥이형 터프가이가 그들이다.

3.2. 무경험자


4. 알고보니 걔였어


이중 신분, 자신의 정체를 감추고 접근하는 남녀 주인공들.

5. 오해


2월화는 로맨스에서 오해만큼이나 갈등의 소지를 제공해 주는 소스가 달리 없다고 본다. 로맨스에서는 남녀간의 애정 향방이 가장 중요한 화두이므로, 뿌리깊은 고전적인 오해들도 모두 이를 바탕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5.1. 다른 애인이 있다는 오해


5.1.1. 이미 다른 애인(남편/아내)이 있다

상대편을 잘 모르다 새로 만난 경우 이러한 오해에 휩싸인다.

  • 그 사람에게 친근하게 구는 이성을 보았다.
    • 친인척, 적극적으로 대쉬하는 라이벌 (상대편은 무덤덤), 친구의 애인, 어쩌다 베푼 친절로 판명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 라이벌이 와서 미리 경고한다.
    • 라이벌의 견제작전. 라이벌은 상대편이 주인공에게 끌리고 있는 사실을 눈치챘다는 신호일 수도 있다.

  • 항간의 소문만으로 그 사람에게 이미 임자가 있다고 여기는 경우
    • 소심한 완벽주의자들이 이 덫에 걸리는 경우가 많다.

5.1.2. 바람을 피우고 있다

(이 항목은 라이벌 편을 참조.)

5.2. 적을 친구로, 동료를 적으로 알라


5.2.1. 적의 정체를 간파하지 못하는 경우
  • 적을 주인공과 관련없는 제3자로 안다.
    • 적 역시 주인공이 자신의 적임을 모르는 경우
    • 적은 주인공이 자신의 적임을 아는 경우
      • 진지하면서 정중한 인물인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적이 된 경우, 모르는 척 피하려고 한다.
      • 독한(?) 적(혹은 주인공)은 상대를 놀리기 위해, 모르는 척 접근하여 친해진다.

5.2.2. 적을 동료로 오인하는 경우
  • 쌍방향 오해로 상호 정보 및 귀중품을 잘못 전달하는 경우
  • 일방향 오해로 이 경우에도 상대가 아는 경우와 모르는 경우로 나뉜다.

5.2.3. 동료를 적으로 오인하는 경우

  • 서로 싸우면서 시작하는 경우
  • 한쪽이 상대편을 몰아붙이면서 시작하는 경우
    • 이 때 종종 심각한 손실을 입히기도 한다.
      • 동료이면서 적인 관계가 형성됨.
        • 내가 어쩔수 없이 너랑 동행하는 거다. 라는 고자세로 인한 카리스마(?) 형성
        • 시시때때로 티격태격 하는 원동력
          • 신체접촉 → 호르몬분비 가능
      • 피해자 편의 너그러움을 과시하는 이벤트로 쓰임.
      • 가해자 쪽의 일방적이고 끈질긴 책임감과 따라붙음 가능.

5.2.4. 유사하게는 적과 사랑에 빠지다도 있다.
(예:로미오&줄리엣)

6. 라이벌



7. 잡담

이렇게 쓰다보니 왠지 '플롯기계'라는 게 떠올라 버림. -.-; -- 2월화


See also 로맨스 장르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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