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7월 MBC 에서 방영하기 시작한 새로운 형식의 드라마. 양동근, 이나영, 이동건, 공효진을 중심으로 젊은이들의 가치관과, 사랑이란 무엇인지에 관한 사실적인 묘사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드라마가 멋진 것은, 젊은이들에 대한 '사실적인 묘사'다.
1. 환골탈태하기 시작한 TV 드라마 ¶
지난 목요일 8회를 마친 이 드라마는(오늘은 27 JUL 02)지금까지의 드라마와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발하면서, 평소에 드라마를 안보는 나의 열광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조금 길게 애기를 하면 허준 이후에 가장 열광적인 애정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얼마전에 들린 노스모크 Recent Page에서 "네 멋대로 해라"를 발견했다. 무척 기뻤다. 그리서 이번에 큼 맘을 먹고 내가 왜 이 드라마에 빠져서 어서 수요일만 오기를 기다리는지에 대해 애기를 하고 싶다.
매력적인 인물:"네 멋대로 해라"는 굉장히 친숙하게 다가온다. 다른 이유를 말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내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건 인물들이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을 것 같은, 전화를 하면 대답해 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있는 사람처럼 느껴진다는 거다. 복수가 하는 말, 전경과 나누는 대화가 내가 친구들과 애기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까? 다른드라마를 보면서 느꼈던 생각,그러니까 "아 나도 저렇게 멋지게 말을 해 봤으면."이 아니라, 나도 저렇게 애기를 하는데" 저 사람도 나와 같은 식으로 말을 하네."이런 게 들어서가 아닐까?
두번째 이유는 드라마를 바라보는 시각이 다르다는 것. 한마디로 말해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하고 있는 서술 방식에 재미가 있다.다른 드라마보다 대화할 때 문장이 상대적으로 짧고, 대화간의 공백이 보인다는 이야기로 시작을 하고 싶다. 예를 들어 KBS에서 방영중인 "내 사랑은 어디에"(아 내가 드라마 잘 안본다는 말은 여기서 들통이 나는구나)안의 대화는 숨이 가쁘다. 말을 하지 않은때는 침묵이지만 한번 말을 꺼내면 탁구공처럼 서로 말을 주고 받는다. 꽉 차 있는 느낌이다.
하지만 "네 멋대로 해라"에서는 한 사람이 말을 하면 내가 여유를 가지고 그 말이 어떻게 상대방에게 이해가 될 것지,될 수 있는 지를 생각할 수 있는 충분한 호흡이 있다.내가 충분히 대사를 받아 들이고 무슨 뜻인지, 왜 그런 말을 하게 되었는지 생각할 수 있는 여유를 준다.그리고 그 말을 받아야 할 배우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그리고 무슨 말을 하는지 숨 죽이며 기다린다.
또 요렇게 끊임없는 관심을 요구하는 "네 멋대로 해라"는 성공적인 feedback을 이루는데 성공을 했다. 사소한 사물,전편의 대화 사건들을 잊은 것처럼 가만히 놓아두다 후에 등장시키는 멋진 기억력으로 다시 등장을 시키고 있다.(선식이나 경이 시계.손수건 기타 등등)내가 너에게 그런 기쁨을 잘 숨겨놓을데니 잘 찾아보라는 말을 하고 싶어하는 걸지도 모르겠다. 본사람은 또 보게 되고 보면 볼수록 자꾸 더 재미를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이야기 그리고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는 애기다. 내가 말하고 싶은 것이.
세번째는 드라마가 "What"을 애기하기보다는 "How"를 보여주고 있다는 거다.인물들의 감정과 심리에 초점을 맞추어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느냐가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그감정들이 어떻게 전달이 되고 있느냐를 중심에 두고 있다.대사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이런 이유때문에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에는 음악과 극중배경도 한 몫을 하고 있는데 말을 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전달이 되는 미묘한 감정을 상황에 걸맞는 배경음악이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이건 등장인물들이 살아있다는 느낌을 주는데 도움을 주고 있기도 하다. 여기에 나오는 인물들은 모든 정보를 다른 사람과 나누지 않는다. 아파도 아프다고 말을 하지 않으며, 힘들어도 힘들다고 애기하느게 보기 드물다.(법칙에는 언제나 예외가 있지.꼬붕이.이 사람은 언제나 표리일치.아직까지는 말이다.)
단단한 껍질을 뒤집어 쓰고 있으면서,겉으로 내색을 하지 않는데 껍질이 갈라진 틈 사이로 조금씩 속내를 흘려 보내고 있다. 관심이 없으면 지나칠 수 있는, 그러나 시청자들이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충분한, 가끔씩 극중상대방은 이해하지 못해 보고있는 내가 답답할 만큼씩만 말이다.
예를 들어 복수아빠가 복수와 애기할 때 취하는 그 담담한 태도.복수도 복수아빠도 모든 걸 말하지 않지만(모든 걸 이해할 수도 없는 노릇이지만)조그마하게 날리는 속마음을 빠짐없이 잡아내는 모습을 보면 정말 눈물이 난다.그러니까 여기나온 사람들은 모두 강한 척 하지만 껍질 안으로는 모두 상처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도움을 청하고 있는지도 모른다.(현지가 복수에게 언니를 버리지 말라고 애걸을 하는 장면을 보고 정말 눈물나는 줄 알았다.)그게 내 주변의 인물처럼 느껴지는 친밀한 인물상을 이루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내주변의 사람들은 모두 완벽하지 않다.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따라할 순 없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따라할 순 없다.
드라마는 드라마일뿐 따라할 순 없다.
이렇게 내게 가까이 다가오는 드라마이지만 드라마는 가능성일뿐 내 실제 삶의 모습은 아니다. 내마음의 밑바닥에는 전경과 송미래를 저울질하면서 어떤 여자를 고를까 고민하는 환상속의 내가 있다.그리고 그 환상속에 빠져나오지 못해 매주 수요일 목요일 저녁마다 TV앞에서 그 많은 광고를 아무런 불평없이 보며 드라마가 시작되기를 기다리는 내가 있다.
그러니까 결론은 나는 "네 멋대로 해라"가 좋다.--Kim
참 재밌고 새롭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다른분들도 재밌게 보고 계신다니 반갑군요..
이나영의 멍청한듯하면서도 할말다하는 연기는 정말 맘에 쏙듭니다.. 참 말을 합리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더구나 양동근의 장난기 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대사도 역시 맘에 쏙듭니다..
처음1,2회를 보고, 음.. 양동근이랑 이나영이랑 사귄다면.. 너무 진부해..라고 생각했는데.. 4회에서.. 결국 서로의 맘을 확인하는군요..
하지만 왜 진부하지 않은거지~? - Drgant
이나영의 멍청한듯하면서도 할말다하는 연기는 정말 맘에 쏙듭니다.. 참 말을 합리적으로 한다는 생각이..^^
더구나 양동근의 장난기 있으면서도 핵심을 찌르는 대사도 역시 맘에 쏙듭니다..
처음1,2회를 보고, 음.. 양동근이랑 이나영이랑 사귄다면.. 너무 진부해..라고 생각했는데.. 4회에서.. 결국 서로의 맘을 확인하는군요..
하지만 왜 진부하지 않은거지~? - Drgant
이 드라마 새롭다. 양동근의 현실적인 연기는 논외로 치고, 벙찐다등의 일상에 가까운 표현이 드라마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가 있다는 점, 게다가 주인공들의 사고패턴이 진부한 드라마의 일상에서 벗어난 진지함을 거부하고 우리의 현실에 가깝게 놓여있다는 점이 그렇다.
애정관계도 수없이 꼬여 있고, 다양한 부류의 인간들이 모여 이야기를 전개시킨다는 점도 재미있다. 작가가 매우 궁금해진다... 마지막으로 이나영의 멍청한 연기가 아~~주 새롭다.
그들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거의 다 말한다. 결국 내가 깜짝깜짝 놀라는 이유는 그것인 것 같다. 그들은 속이지 않고 속으려 하지도 않는다. --김우재
그들은 마음속에 있는 것을 거의 다 말한다. 결국 내가 깜짝깜짝 놀라는 이유는 그것인 것 같다. 그들은 속이지 않고 속으려 하지도 않는다. --김우재
가끔 맘에 드는 장면을 몇번이나 보고 이거 드라마 맞나..?라고 생각이 들었다. 썩이나 괜찮은 드라마였다. --탐구소녀
유명한 일본드라마나 미국드라마덕에 눈만 높아져서 가끔 티비에 나오는 드라마를 보며 한심하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12화째에서야 처음으로 이 드라마를 보고 매우 놀랐습니다. 멋부리지 않고 자연스럽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희상
이 드라마가 다른 드라마와 다른 점이라면.... 조연과 주연.. 그 모든 캐릭터가 자기 이야기를 가지고 살아서 움직인다는 것.예를 든다면.. 모 여성그룹의 멤버가 나오는 월화드라마는 여자 주인공, 남자 주인공, 그리고 둘 사이를 비집고 들어가는 또다른 여자... 그렇게 세명만 갖구서 이야기를 끌어가도 큰 무리가 없다.
하지만 네멋대로 해라는... 모든 캐릭터가 중심 이야기에 기여하고 원인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유순(복수엄마)을 빼봐라... 그럼 복수가 소매치기를 하는 이유가 없어진다. 낙관(전경아빠)을 빼면 전경의 성격이 왜 그런지 설명이 안된다. 하다못해 가장 희미한 캐릭터로 보여지는 무영(전경 오빠의 아버지)을 뺀다고 하면 낙관의 괴팍한 성격을 이해할수 없게 된다.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에 얽히고, 또 여기 저기 숨겨진 모닝스타들(눈물을마시는새 위키의 영향이..) 14편의 공항에서의 데이트나, 포도씨... 여러 작은 소품들까지... 자세히 보면 더 재밌어지는 요소들이 보인다. 작가가 굉장히 머리를 써서 썼다는 걸 느낀다. 게다가 그 깨는 대사들 하며... 대사 자체도 깨지만, 그 평범한 단어의 절묘한 배치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고복수역이 양동근이 아니고, 전경역이 이나영이 아니었다면 드라마 자체의 재미가 반감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Astro
하지만 네멋대로 해라는... 모든 캐릭터가 중심 이야기에 기여하고 원인과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유순(복수엄마)을 빼봐라... 그럼 복수가 소매치기를 하는 이유가 없어진다. 낙관(전경아빠)을 빼면 전경의 성격이 왜 그런지 설명이 안된다. 하다못해 가장 희미한 캐릭터로 보여지는 무영(전경 오빠의 아버지)을 뺀다고 하면 낙관의 괴팍한 성격을 이해할수 없게 된다.
모든 캐릭터가 이야기에 얽히고, 또 여기 저기 숨겨진 모닝스타들(눈물을마시는새 위키의 영향이..) 14편의 공항에서의 데이트나, 포도씨... 여러 작은 소품들까지... 자세히 보면 더 재밌어지는 요소들이 보인다. 작가가 굉장히 머리를 써서 썼다는 걸 느낀다. 게다가 그 깨는 대사들 하며... 대사 자체도 깨지만, 그 평범한 단어의 절묘한 배치 등등.... 그리고 무엇보다... 고복수역이 양동근이 아니고, 전경역이 이나영이 아니었다면 드라마 자체의 재미가 반감됐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Astro
주변에서 하도 대단하단(?) 평을 듣고서 처음으로 14회를 보았습니다. 신선하군요. 특히 복수의 쓰레기 냄새마저 같이 맡겠다는 전경의 말이 와 닿는군요. 자신에게 쓰레기 냄새가 난다며 그것이 옮겨갈까 두려워 하는 이에게 "당신한테서는 쓰레기 냄새가 안나요~ 당신은 깨끗해요.."라고 말해주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그 쓰레기 냄새(까지) 같이 맡을래요."라고 말하는 것. 그게 사랑인가 봅니다.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이해하고 함께하는 것. 그게 사랑인가 봅니다. --흐름
역시 모두들 재밌게들 보고 계시군요^^ 모든 인물이 자기 나름대로의 내면세계를 가졌다는 점이 맘에 들어요. 근데 후반으로 가면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이 좀 많아진 것 같아서 아쉽군요.
이 드라마는 보고 또 보고 되씹고 싶어진다. 드라마를 보고나서도 다시 대본을 살펴보게 되는데. 시나리오를 한꺼번에 모아서 다시 읽고싶을정도로 매력적이고 신선한 드라마였다. 이제 수,목 드라마를 기다리던 즐거움이 사라질듯. 이 드라마 작가의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 Nikka
사람을 보는 따스한 시선이 너무나 감동적인 드라마 입니다. -- chan++
최근에 다시 봤는데 일반 드라마와 다른점을 발견했어요 악연이 없더군요 --morz
2. 여전히 제목은 진부한 감이...? ¶
3. 등장인물 ¶
무슨 연유인지는 몰라도, 네멋대로해라에서의 배우들은 양동근, 이나영으로 불리기 보다는 고복수, 전경으로 불리는 경향이 많다. 고복수, 전경은 고복수, 전경이지, 양동근, 이나영이 아니기 때문이랄까?
4. 명대사 모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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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 : 제가.....좋아해도 되나요? -- 복수엄마의 치킨집에 찾아가
- 전경 : 그 사람의 마음은... 내 마음을 울려요. 1분 1초도 안쉬구 내 마음을 울려요. 그 사람은 나한테만 특별한 사람이 아니라....이 세상에 있을 수 없는 사람이예요...첨 봤어요 한기자님...난 최고의 사람을 만난거예요.... 최고의 마음을...지금 만나고 있어요. --사랑은 외모나 성격이 아니라 마음이다...
- 미래 : 너 많이 변했다.
- 전경 : 예. 마음이 튼튼해졌어요.. '튼튼'이라고 할 때, 눈썹이 꿈틀! ^-_-
- 미래 : 사람은 원래 더럽게 태어나는 건가봐. 더럽게 태어나는 사람은 정해진거야..(자신은 꼬붕이를 신고해서 복수가 싫어할 행동으로 복수를 더럽게 도운 반면, 이나영은 복수의 죄를 뒤짚어쓰기 위해 함께 유치장에 있다 나온것을 두고)
- 전경 : 언니가 뭐가 드러워요. 난 이제 언니를 닮아가고 있는데...
- 복수 : 살던 세상을 바꾸는 건 어려워요. 죽는 건 쉬워요. 세상을 버리면 되니까..하지만 자기가 살던 세상을 바꾸는 건 어려워요. 그건 세상을 바꾸는 거니까.
- 전경 : 복수씨 위대해요..세상을 바꿨으니까...
(자신이 뇌종양이라는 사실을 스턴트 감독이 이미 알고 있다는 레지던트 찬석의 말을 듣고)
- 복수 : 입싸네.. 근데 찬석이는 왜 내가 스턴트하게 놔둬?
- 찬석 : 이 일이 니 인생의 와이어래.
- 복수 : ........ 양감독이 인생을 아네....
- 복수 : 그 사람이 심장에 너무 깊이 박혀 있어서 그걸 뜯어내면 난 심장 마비로 죽어.
- 복수 : 요즘요.. 내 몸에 남아있는 쓰레기 냄새가,...경이씨 몸에 닿는 거 같애서.. 참 심란해. 경이씬... 그냥, ...음악 속에서만 살아요. 내 나쁜 냄새, 되도록 피해가면서
- 전경 : 난 복수씨 쓰레기 냄새, 같이 맡을래요.
- 미래 : 너.. 죽어. (복수와의 결혼을 제안하며)
- 전강(전경의 오빠) : 니 아버지가 내 아버지가 아니란다.
............
- 전경 : (이를 듣고 엄마에게) 엄마 우리집 문제아다...
- 전경 : 치사뽕이다. (혼자 비행기를 타고 포항에 간 고복수에게)
- 복수 : 나두 이 사진속에 경이씨 넣어요. 이 사진속에도....내 머릿속 종양 옆에도...
- 전경 : (술먹고 포도봉다리 하나들고 집 앞에서) 문~쫌~열어~주~세~요
- 동진 : 사람들이 째즈를 왜 좋아하는줄 알아? 그거 다 겉멋 들어서야..
- 전경 : (울먹이며) 니네 둘이서 잘 먹고 잘 사세요...
- 전경 : 나, 저 사람 없으면... 죽을 때까지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죽을 때까지 아무것두 안하구, 밥두 안 먹구, 세수두 안하구, 음악두 안하구, 이렇게 담배만 펴야지... 여기 앉아서, 계속 담배만 펴야지.
- 전경 : 어차피 죽으면 다 버려지는데...왜 죽기두 전에, 살면서 미리 다 버려요?...그럼 ...그게 사는 건가요? 죽은거지?
- 미래 : (강을 만나서) 아저씨가 살짝 보인 적이 있었어... 어머니 만난 날...어머니 보던 눈. 무지하게 화가 난 눈이었는데...원래 힘 빡주구 있던 눈 하고 달랐거든? 아저씨, 눈에 힘 풀구, 머리에 힘 풀구, 그리고 여자 만나라...애정결핍두 버리구...
- 복수 : (잠든 경의 얼굴을 물수건으로 닦아주며) 그렇게 돌아다니구, 씻지두 않구 자는 것 좀 봐, 아으, 드런 여자야.
- 복수 : 멀리서 보면, 이쁘죠? 저 배들? / 경 : 네. / 복수 : 가까이서 보면, 드러운 현실이 보여요.
경 : (미소) 나, 드런 거 좋아해요. (앞서내려간다) / 복수 : 아무리 초를 칠래두 안되네.
- 미래 : 니가 복수 좋아하는게 뭐가 미안하냐? 내가 복수 좋아하는게 미안하지. 복수가 좋아하는건.. 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