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과어둠의비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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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징적인 의미로서, 그리고 아주 일상적인 비유의 소재로서, 빛과 어두움은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쓰이고있다. 이 말에 대한 의미를 그 때마다 파악하기가 불가능해지기도 한다는 것은, 마치,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이 서로를 이해시키기 곤란한 쪽으로 분화되는 것을 보여주고 있는 것인지도 모른다. 빛과 어둠을 비유로 어떻게 사용해왔는지, 서로의 독창적이거나 관행적, 전통적인 메타포 이해를 탐구하고자 하는 페이지라고 할 수 있다.

어두움 비유

어두움

어두움을 떠올릴 때, 나는 두가지의 어두움을 떠올리게 된다.

하나는 평면적인 어두움이고, 하나는 입체적인, 공간을 가지고 있는 어두움이다. 물론, 질감으로 느껴지는 종류의 어두움도 떠오르기는 하지만...

평면적인 어두움을 감정과 같이 떠올리자면, 이것은 왠지 절망과 좌절, 단절감을 의미하는 것만 같다. 입체적인 어두움을 떠올릴 때, 내겐 희망의 싹이 떠오르기 시작한다. 어두움 저편에 있는 빛, 내지는 나의 빛으로 쏘아서 밝혀볼 수 있다는 '희망'이 생기기 때문이다.

어두움 앞에서, 그런 의미를 통해서 말하자면, 인간은 또한 두종류가 될 수 있다.

하나는 자신의 빛으로 어두움을 밝히는 인간이고, 또하나는 빛의 잔상을 쫓거나, 그 어딘가에 있을 빛의 흔적을 찾아가는 인간이다. (또는 그 과정 상에서 빛을 찾아서 그 잔상을 입어 빛을 발하게 되기도 하는 복합형도 있을 수 있다.)

어느쪽의 인간이 되게되는가는 내 생각엔 선택의 문제이기도 하고, 환경과 조건, 처한 상황의 몫이기도 하며, 수평적으로 이동하는 갖가지 유형을 떠도는 흐름이 과정이기도 하다. 실제로 인간은 그 모든 빛과 어두움에 관련된 경험을 차례차례내지는 돌발적으로 경험하게 되곤 한다.

나는 이렇게 지금 아주 일반적인 것을 말하고 싶어하고 있다. --Roman

빛과 어둠

세상에는 진정으로 빛과 어둠이 존재할까.
빛과 어둠이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 이들도 있더이다.
사람들이 얘기하는 빛은 위안이요.
사람들이 얘기하는 어둠은 변명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bullsajo

빛과 어두움 비유

세상에는 새로운 것은 없다라고 얘기하는 것, 들어보곤한다. 모든 것이 이미 과거로부터 온 것이고, 우리는 단지 발견하고 있을뿐이다라는 사유의 틀...그런 사유를 비유화하고 상징화하면, 시각적인 표현으로 변경하는 와중에서, 아주 간단히 사용되곤 하는 "빛"과 "어두움"이라는 것은 인류가 몇 억번이라도 써먹어온 아주 평범한 상징, 비유의 소재이다.

물론, 지나치게 생략된 설명과 단서가 많지만,

"나"라는 존재는 깜깜한 밤중에 가로등이 수없이 켜져 있는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고속버스 안에 있는 사람같다. 그리고, 마치, 우리가 도로를 볼 수 있고, 달려나가게 해주는 저 가로등의 불빛이란, 수많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길 앞에서 그 사람들에게 알려진 상식이나 잡다한지식들의 무수한 현현같이 느껴진다.

그렇게 밤 속에 보이는 길 위로 수많은 사람들이 달려간다. 좀 더 껍질이 두텁고, 강렬한 자기만의 "지식"을 가진, 자동차 운전자들은, 50여명의 눈이 나눠갖고 공유하는 빛과는 다른, 보다 강렬하고 독자적인 헤드라이트 불빛을 키고, 도로를 좀 더, "자기 눈에 맞게" 밝게 비추며 달려가고 있다.

그리고, 저 멀리에 보이는 아파트의 불빛들은, 고도의 지적작업을 시스템화해서 공유하고 움직이는 집단들이 자신들의 "앎"의 불빛들을 자기들의 주위에 켜놓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단독 주택이라면, 보다 시스템화가 덜 되고, 소규모의 집단이나, 사람이 그 자신의 지의 빛으로 주위를 감싸고 있는 것처럼 보이고.

나는 이제, 내가 가고자하고, 보고자 하는 공간을 향해서 언젠간, 이 고속버스에서 내려, 홀로 어둠 속을 걸어가야 함을 안다. 어쩌면, 난 이미 켜져 있는 불빛 아래 거할 수도 있고, 아니면, 내 스스로 빛을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이고, 보다 복잡한 건물의 어딘가에 켜져있는 불빛 아래서, 그 불빛이 지속적으로 어둠을 몰아내는데 일조를 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그러나 중요한 것은, 대다수의 세계의 모습들은 바로, 그 어두움 속에 점점으로 밝혀진 빛들을 통해서 보여지고 있을뿐이라는 것이다. 누구도, 세상의 전부를 완전히 밝게 만들어버리진 못한다.

나는 이러한 비유의 의미에서, 빛과 어둠을 말했었다. 그리고 언젠가는 또 다른 의미에서, 이 상징과 비유를 사용하게 될지 모른다. 까만 놈, 너는 어둠과도 같아. 하얀 년, 넌 빛과도 같아...같이...--Roman

내 눈꺼풀을 올리면 사물이 보이고,
내 눈꺼풀을 내리면 마음이 보인다.


안다는 것은, 행동과 사고양식의 변화를 의미한다. 만약, 당신에게 '내가 보고싶어하는 현실만을 보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을 알게되면, 이제부터는 보고 싶어하지 않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비록 자주는 아니더라도... 사람은 그것이 전문적인 지식이건, 학문에 의한 체계적 사유가 되건, 빠르게 이동하는 정보 속에서, 조금씩 남이 보지 못하는 것들을 바라보고 살고 있다. 타인과 바라보는 시각, 때로는 오해하고 착각하는 시각, 놓쳐버리는 맹점, 해석의 차이, 직관력, 감각, 외향, 내향에 대한 나와의 차이가 같은 것을 보는 모두의 시선에 의해서, 하나의 사물, 단어, 판단, 사람에 대한 얘기들은 만화경 속의 풍경처럼 어지럽게 교차한다. 그것을 모두 다 드러내어 볼 필요는 없다. 다만, 봐야할 것이 무엇인지, 제대로 정해놓는 개개인의 정책(Policy)을 얼마나 잘 가꾸어 놓는가가 중요하다. 대낮의 밝은 태양은, 어둠이 얼마나 깊은지 그다지 볼 생각도 없고, 보지도 못한다...그러나 누구도 태양이 어둠보다 더 아둔하다고는 말하지 않는다. 반대의 입장도 마찬가지이다. 다만, 서로가 볼 수 없는 것에 대해서 어느정도는 겸허하게 인정하기를 바랄뿐이다. 낮과 밤의 조화를 말하고 있는 것이다. --Ro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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