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술형메신저닉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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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MSN메신저에서 닉네임으로 뭔가 주절주절 문장을 써 놓는 분들의 심리는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Life is not to survive but to live, 라던가.. 혹은 "폐인이 되어가는 날 보여 웃어..", "인생의 승부수를 띄우며", "잊지 말자", "아로써 나 잘생겼어 됐냐?", "나 진상이다 어쩔래?", "사람 잘못보셨습니다.", "남자능 적이답!", "니가 떠나면 난 죽어".. 등등..

지금까지 한 번도 직접 물어본 적이 없는데, 물어보기가 뭐해서 저렇게 주절주절 뭔가를 어필하려고 써놓은 걸 그냥 멍하게 읽고만 있습니다. 그러면서 늘 드는 생각은 "어쩌라고?".

메신저를 오랫동안 경험하면서 닉네임에 주절주절 써 놓는 분들만의 공통점을 조금씩 발견할 수 있는 듯도 한데, 또 아닌 것도 같고.. 여기 다른 분들이 사용하는 닉네임은 무엇인지, 또 저런 닉네임을 접할때 받는 느낌은 어떠신지, 또 저런 닉네임을 사용하신다면, 뭔가 특별한 목적이 있으신지.. --안형진

닉네임을 서술형으로 쓰는경우는 보통 자신의 이미지나 홈페이지홍보 등... 그런사람들의 공통점이란 먼가 부각되어 보이고싶어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같은경우 외롭거나 슬프거나할때 닉네임에 우울해요, 센티멘탈... 등 먼가 위로를 받고싶은 마음을 적어두죠. 그렇게해서 실로 위로를 받거나, 혹은 위로를 받는다고 해도 기분이 나아지는건 아니지만말입니다. --헤드뱅중독자

잡종도 주저리 주저리 서술형 메신저 닉네임을 씁니다. 제가 서술형 닉네임을 쓰는 이유는 며칠동안 머리속에 담아 두어야 할 말 또는 일에 대한 다짐등을 적는게 보통입니다. 가끔은 마음 상태를 적어 두기도 합니다. 지금은 메신저에 만금공사강행반대를 달아 두고 있습니다.

가메의 현재 닉네임은 Black Hawk Down 2입니다. :( 대부분의 닉네임은 영화(제목이나 대사..)에서 따오는 편이고, 그때 그때의 이슈거리를 주제로 합니다.

rururara도 수시로 메신져닉네임을 바꾸는 편입니다. 새기고 싶은 문장, 지금 현재 상태에 대해서, 메신져등록된 사람들과의 메모식으로 말할때, 메일 대용, 메신져등록된사람들에게 하는 홍보성글, 대화명잇기 등등.... 여튼 자주 바뀌고 무슨 나우누리 유모란 읽듯 다른사람 닉네임을 읽곤합니다. 어제까지 rururara의 메신져닉은 "파란화면 하얀글자 웃는얼굴", 그리운 vt모드에서 글적기를 회상하면서 적은 닉이였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보통 메신져에 몇명 등록시켜놓는 편인지, 전 지금 백명정도 등록되어 있는데 그 이상 되면 꽤 혼란스러울꺼 같네요;

최종욱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대화명들을 씁니다.
  • 자신에게 하는 말
    • 다짐
    • 짧은 생각
    • 의성어, 의태어
  • 어떤 사람에게 하는 말
  • 아는 사람들에게 하는 말
  • 세상이나 아무에게나 하는 말

진짜아티스트는 그때 그때 아무렇게나 별 뜻 없이 생각나는 대로 씁니다. 가령, 최근에는 '조규찬 + 김현철 = 나' 를 사용하기도 했었고, '구룡산 정기서려 한강 물 굽이친 大 개포고등학교' 를 쓰기도 했습니다.

클스는 그때그때의 느낌을 적는 편입니다. ^^

지아는 현재 보고 있는 책의 제목을 적습니다. 적어도 책을 읽고 있는 동안은 그 책과 함께 호흡하니까요. 그리고 이런저런 바쁜일상에서도 열심히 끝까지 다 봐야겠다는 혼자만의 다짐같은 의미도 있습니다. ^^; 전문서적을 읽고 있을때는 그냥 현재 상태를 적기도 합니다. 책제목을 보고 상대방이 위기의식(?)을 느껴 나보다 더 열심히 하면 곤란하니까...
바람직한게 아닐까요^^; -- 최종욱

마귀는 닉네임을 아예 없애거나(ㄱ + 한자 + 1), 무슨 글을 써야 하겠는데... 짧게 쓰면 휭하게 보이니, 내가 좋아하는 문구나, 시어에서 따오거나, 때론 새로운 정보를 간단히 쓰기도 합니다. 뭐 바이러스니, 대폭발이 일어났다든지.. --; 그리고, 지금 내가 하고 있는일도 쓰기도 하죠. 영화 본다면 영화제목쓰고 본다든지, 책볼때도... 등등..

Sequoia 의 MSN 닉네임 :  Sequoia [현재상태] 알림글
ex)  Sequoia [폐인모드] 우앙 너무해 ㅜ.ㅠ

아무개 : 니들이 개발을 알어?

요즘 제 주위 사람들은 항상 이름을 대괄호 안에 적어두고 그 뒤에 서술형 닉네임을 쓰더군요 ex) [지양] 우울하다 --지양
저 같은 경우에는 메신저에 등록되어 있는 사람들 프로필을 관리하는 페이지를 하나 두고 있습니다. 어떤 메일 주소가 누구이며 어떻게 알게 되었으며 어떤 사람이며 뭐를 좋아하며 어떤 장점을 가진 좋은 사람이다 하고요 --아무개

DrFeelgood은 좋아하는 음악의 제목을 적습니다. 특성상 명사형 하나로 끝나기보다는 서술형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보통 대화명을 만들 때에(Dr.Feelgood)대화명의 형식을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Dio의 Don't Talk to Stranger를 사용하고 있었는데, 장점이 있더군요. Stranger라고 자신이 생각된다면 말을 걸어오지 않는다는 것이죠. 그러나, 실제로 필요한 사람들은 말들을 열심히 해오더군요. 내가 그린 원이 다른 사람이 그린 원과 비슷한 모양이 되는 것 같은 느낌입니다.

메신저 닉네임을 주저리 주저리 서술형으로 쓰는 이유는 대화시에 닉네임으로 상대를 부르는 경우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닉네임에 하고 싶은 말들을 하고 싶은대로 쓰는 거 같습니다. ICQ를 많이 썼을 때는 모르는 사람도 종종 등록을 하거나 등록이 되서, 닉네임으로 상대를 부르는 경우가 잦았습니다. 보통 채팅방에서 처럼요. 그런데, MSN을 쓰면서부터는 직접적으로 아는 사람들만 등록해서 쓰니까, 호명을 해야할 때는 닉네임 대신에 이름을 부르거나, 형, 누님, 야 등으로 부르게 되더군요. 나를잊어줘는 평소 말장난을 좋아하여 특이하다 싶은 문장이 떠오르면 MSN닉네임으로 사용합니다. 참고로 그의 2003년 6월 11일 현재 닉네임은 "외기러기 3003a...3003년 어느 무더운 여름날...천왕성을 뒤로 하고 그는 마침내 비상하였다..."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영화의 좋아하는 대사로 하곤 하는데요. 보통은 그냥 제 홈페이지 주소로...

특별한 목적이라.. 그런건 없는 것 같구요. 그때그때 자신의 감정이나 기분이나 생각같은걸 표현하는 하나의 수단같은게 아닐지 싶네요. 참고로 Kenial은 언젠가부터 MSN 대화명을 기록해두고 있는데, 이걸 나중에 읽어보면 꽤 재미가 쏠쏠합니다. 단문의 일기 비슷한게 된다고나 할까요. - Kenial

저는 주로 좋아하는 노래 제목 혹은 가사들을 적곤 하는데요 그 어귀들이 저랑 너무 비슷해서인지 처음에는 친구들이 오해를 하더군요.


저는 이런 서술형메신저닉네임이 개인의 자아 표현이라기 보다는 관심을 가져달라는 표시 정도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눈에 띄는 대화명을 가끔 발견하면 일부러 말을 거는 관심을 보여주는 것이 '내가 너의 가까이에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구요. 온라인에서의 메신저는 단지 대화의 창구일 뿐 아니라 서로가 연결되어 있다는 온라인의 공간감을 느끼게도 해주는 것이기도 합니다. -- Nairrti


Alunar도 서술형 메신저 닉네임을 사용합니다. 보통은 그냥 가볍게 적어두지만, 가끔은 누군가에게 주는 메시지라던가, 대화를 하지 못하겠다는 상태의 표현으로 쓰일 때도 있죠. 가끔은 영화 제목을 적어 넣기도 하고, 그리고 가끔은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책 대사의 일부분을 적어두기도 합니다. 가끔 노래 가사를 적을 때도 있구요. 그런데 이런 것들을 보고 '나한테 하는 말이야?' 되묻는 사람이 있으면 난감하더군요; 참고로 전, 정말 머리가 복잡해져서 폭발상태일때나 누가 어떻게 좀 해줘, 라는 자포자기 심정일 때는 이것 저것 말하기 보다는 그냥 메신져 닉네임 자체를 지우게 되더군요. 공백으로 채우죠.(웃음) 저 같은 분은 안 계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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