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충이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송충이는 솔나방의 유충이다. 영어로는 Pine Caterpillar (송나비애벌레) 사실 송충이도 나비의 애벌레이다. 그러고보면 이쁜구석도 있다. 내가사랑하는동물송충이가 낄수 있을까?

송충이



징그러우면 적어도 사람에게 잡아먹히는 일은 없을 것 같다. 새들이야 신경끄겠지만... -_- --김우재

진짜다! 지미님 말씀대로 정말 그렇다... 꽃이 아름다운것이 자연이라면 태생이 징그러운 것 역시 자연인것이다. 초등학교 다닐때, 수업시간에 반 급우들이 나를 보며 소리를 질러댔다.꺅~~~~~~ 하고... 난, 영문도 모르고, 왜? 왜? 를 반복했다.갑자기 내가 혐오감을 주는 얼굴로 바뀌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알고보니 송충이가 내목에 앉은 것이다. 송충이가 징그러우니, 급우들이 나를 보고 소리를 질러댔다. 우리 학교에 소나무가 많아서인지 송충이가 많았는데, 송충이가 내목에 몇번 앉았다. 목이 근질근질....ㅠㅠㅠ어릴때 기억이지만, 정말 괴로왔다. 세미

국민학교 다닐 때 송충이를 꽤 많이 봤다. 학교 가는 길에 버드나무에서 뚝뚝 떨어지던 것이 생각난다. 그런데 버드나무가 확실한가? 모르겠다. 내 기억으로는 그런뎁. 어쨌거나 그 이후로는 본 적이 없다. 송충이들은 다 어디갔을까? 지금 다시 본다면..징그러울까? 글세..요새는 뱀사진을 보고 이쁘다는 생각도 가끔 하니까. --lovelomo

우리동네에는 아파트 단지 중간에 작은 나무숲이 있고 그 중간에 좁은 길이 하나 나 있다. 그 곳은 통행하는 사람이 꽤 많은 지역인데 여름이면 나무위에서 송충이가 우두둑 떨어지는 것을 보게 된다. 간혹 여름이면 그 길을 우산을 쓰고 지나가기도 한다.

daybreak 은 7 ~ 8세 되던 때에 송충이를 가지고 잘 놀았다. 손으로 집어서 손바닥 위에 슬쩍 올려놓으면, 알록달록한것이 꿈틀꿈틀 하면서 움직일 때마다 온 몸의 털이 움직이는 모습을 마냥 신기해 했었던것 같다. 가끔 송충이의 똥이라고 생각되는 것이 손바닥에 묻어나곤 했지만 신경쓰지 않았다. 송충이가 쏜다는 등의 말을 들어보긴 했으나, 아직까지 송충이한테서 공격을 받아본 적은 없다. 또래의 꼬마들은 송충이를 보면 기겁을 했고 몇몇 여자애는 정말로 실신을 할 것 처럼 난리를 피웠지만 당시의 나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송충이
오규원

송충이가 나무 위에서 떼를 지어
줄기와 잎 위로 행진하는 모습이
내 발목을 거머쥐고 안경을
고쳐쓰게 하는구나 편견이란
때로 얼마나 위대하냐

큰 놈이나 작은 놈이나 송충이는
모두 저렇게 아름답다
줄기 위의 하늘에서 잎 위의 하늘로 옮아가는 몸놀림은
낮은 강물소리 같다
보송하게 살이 잘 오른
가슴이며 아랫도리는 르누아르의
화풍이다 보라
보드라운 솜털은
대낮에도 별빛을 옭아맨다

일렬로 나뭇가지로 오르니
가두 행렬의 선발대 같고
롬멜의 탱크 부대 같다
송충이에 비해 나뭇가지는
사하라 사막이다 사막이란
또한 얼마나 깊게 숨쉬는가
편견이란 얼마나 위대하냐
나는 아직도 꽃이
아름답다는 편견이 배 밑에 깔려

송충이의 배 밑에 깔려
사하라 사막의 모래 밑에 깔려
달빛을 옭아매는
송충이의 솜털 사이에
하얀 한 장의 종이로 접혀|}}
제가 좋아하는 시인의 좋아하는 시가 생각났네요:) kuroko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