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쇠약증

FrontPage|FindPage|TitleIndex|RecentChanges| UserPreferences P RSS

FuneralBluesGeorgeHarrison대안언어축제명예훼손죄그시절추억의먹거리 신경쇠약증

'신경쇠약'에 대해서 알 수 있을까요? 어떤 상황과 환경이 그런 증상을 유발하는지, 그런 반응을 보였을때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그런 증상을 가진 사람을 진정시킬 수 있는지 등등 자세하게 알고 싶습니다. --전진호

{{|
신경쇠약신경증은 자칫 피로하기 쉽고, 정신적 및 신체적 허약감, 통증, 감각이상증, 불면, 신체 장기 기능의 부적성을 특징으로 하는 신경증이다. 피로상태는 심신의 과로로 인한 신경의 피로상태가 없이 초래되며, 정신적 갈등, 즉 미해결의 분노나 원한에 대한 방어로 생기며, 흔히 실패감, 좌절감, 실망감과 결부되어 나타난다. 신경쇠약신경증자는 전형적으로 자기애적이고 자기중심적이다.
|}}
from 두산세계대백과 “신경쇠약신경증”

신경쇠약(neurasthenia)이라는 용어는 1869년 G.M. 비어드에 의하여 이름지워진, 아주 오래된 용어랍니다. ‘신경질’이 주로 체질성인 것을 가리키는 데 대하여 ‘신경쇠약’은 획득성(獲得性)인 것을 뜻한다네요.

정신질환을 분류하는데에 크게 두가지 흐름이 있습니다. 하나는 American Psychiatric Association에서 주도한 DSM (Diagnostic and Statistical Manual of Mental Disorders) 기준이고, 다른 하나는 WHO에서 만든 ICD (International Classification of diseases) 입니다.

“신경쇠약”은 임상적 타당도(validity) 때문에 DSM-3 에서부터 빠졌지만, ICD-10 에는 그대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역시 ICD-10 내에서도 “신경쇠약”은 신체화 장애(somatoform disorders)와 중복되는 부분이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체적인 개념을 요약해 보면, 신체화(somatization)되어 나타나는, 다른 것으로 설명되지 않는 신경증적 장애를 총칭하여 “신경쇠약“이라 부르고 있는 추세라고 보아도 크게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실제로 인터넷에서 보면 ”신경쇠약“을 신경증(Neurosis, 노이로제)라고 설명해 놓은 곳도 있습니다.

사실 신경증이라는 용어도 DSM-3-R 까지는 있었지만, DSM-4 부터는 없어진 용어인데, 기본적인 개념은 신체에 기질적인 병변이 없이 심인성에 의해서 나타나는 심리적 또는 신체적인 기능 장애를 지칭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과 구분해야 할 것이 정신병(psychosis)입니다. 정신병 중 대표적인 것은 조발성 치매라고도 했던 정신분열병(schizophrenia)입니다. 미친 거죠. 중요한 것은, 신경증은 정신병과는 엄연히 다른 질환이라는 사실입니다. 거의 모든 경우에(강박신경증을 제외하고), 신경증을 오래 두어도 정신병이 되지는 않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정신과에 가기를 꺼려하는 이유가 미친 걸로 보일까 두려워하기 때문인데... 정신과는 정신병만 다루는 곳이 아닙니다. 오히려 신경증을 훨씬 더 많이 다룹니다.

어떤 상황과 환경이 그런 증상을 유발하는지, 그런 반응을 보였을 때 주위 사람들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또 어떻게 해야 그런 증상을 가진 사람을 진정시킬 수 있는지 등등의 문제는... case by case 이고... 심리학과 정신의학의 대부분을 포괄하는 얘기가 될 것 같군요. ^^ 프로이트의 가장 중요한 업적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무의식이라는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신경증에 대한 이론적 가설을 만들었다는 것이죠. 거기서부터 지금까지를 다 얘기해야 하는 것입니다. ^^

이론과 학설을 떠나서 상식적으로 생각하면, 사실 답은 모두가 아는 것입니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제대로 적응 못하면 생기는 것이고, 해결책은 주위 사람들이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줘야 하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 상황에서의 문제는 그렇게 간단하지 않습니다. 간단하게 해결될 것이라면, 병이 되지도 않을 것이고, 해결책을 모르는 것이 아니라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더 많을 겁니다.

따라서 문제가 있을 때는, 전문적인 의료 기관에서 상담이나 치료를 받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기 들면, 병원 가서 주사 맞고 약 먹듯이, 스트레스 때문에 인체에 균형이 깨지고, 문제가 생기면, 역시 병원 가서 상담하고 치료 받으면 됩니다.

덧붙이자면, 한의학적인 치료가 상당히 유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동양의학은 근본부터 심신(mind-body) 의학이기 때문에, 몸과 마음을 따로 떼어서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맙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지상은님의 견해에 공감합니다. 스스로가 괴롭고 힘들기 때문에 자기애적이고 자기 중심적이란 말이 마음에 와 닿네요. 그리고 지속적인 관심과 사랑으로 이해하고 지지해 주어야 한다는 것도 :) --전진호


"; if (isset($options[timer])) print $menu.$banner."
".$options[timer]->Write()."
"; else print $menu.$banner."
".$timer; ?> # # ?>